본업인 쇼핑 멤버십 유지 성격이 짙은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를 합해 넷플릭스만큼 몸집을 키우는 방안이다. 합병 비율이나 방법, 시점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양사 모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OTT 업계 관계자는 “하자는 제안만 오갔을 뿐 조건이나 방식에 대해선 얘기된 게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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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국내 콘텐트 제작사들에 대한 독과점이나 불공정 행위로 이어지지 않을지를 따지는 과정으로,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다. 공정위는 지난해 티빙과 시즌의 기업결합심사 당시 양사 합산 점유율(18.05%)이 1위 넷플릭스(38.22%)에 크게 못 미친다는 판단을 내리고 승인했다. 하지만 티빙과 웨이브의 합산 점유율은 약 32%라 장기 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티빙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기 전인 2020년 JTBC와 합작 법인 설립을 시도하다 기업결합심사 결정이 지연되면서 다자간 합작 구도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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