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를 보기 위해 '댄스가수 유랑단'에 찾았지만, 방송 프로그램을 위한 방청객으로 만든 모양이다.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고려대학교 내 화정체육관에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의 서울 콘서트가 개최됐다. 그러나 현장을 찾은 이들의 분노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채우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어디까지나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가 메인이다. 그러나 실제로 서울 콘서트에선 이들 보다 게스트에게 할애된 시간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후기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무료가 아닌 5만 5천 원의 유료 콘서트로 개최됐지만, 정작 관객들의 입장에선 방송 녹화에 초점을 맞춘 진행 순서였다는 것. 가수마다 스테이지가 구성되지 않았고, 흐름을 뚝뚝 끊어 가며 출연자가 교체된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는 콘서트 측과 달리 교통 시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진행 시간에 뿔난 관객들도 상당했다. 게스트들이 미리 나와 카메라 지분을 채웠고, 콘서트의 메인가수들이 뒤늦게 배치돼 정작 못보고 돌아간 관객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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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서울 공연은 분명 유료 티켓을 판매했다. 콘서트는 메인가수의 퍼포먼스와 무대를 보기 위해 선뜻 가격을 지불한 관객들이 주인공이다. 게스트도 아니고, 방송 녹화 시스템도 아니다.
그러나 공연 당일부터 오늘까지 줄잇는 원성에 비춰보면 '댄스가수 유랑단'은 차후 내보낼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중심을 뒀다. 제작진은 다양한 그림을 엮어 방송에 내보낼 의도로 현장 분위기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셈이다. 그랬다면 '댄스가수 유랑단' 측은 관객이 아닌 방청객을 무료로 모객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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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15/0000019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