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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폐업을 고민하던 처지에서 줄 서야 먹는 집이 된 일본카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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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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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 위치한 카페 오란다관

 

 

 


 

한적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전형적인 일본카페로,

 

지금은 매일 사람이 붐비는 점포로써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이 가게는 한 때 폐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곳이었음.

 

 

 

 



이 카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애매한 입지였는데

 

도시의 중요 상점가들(시내,항구) 양쪽과 모두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것.

 

카페가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니니, 멀리서 굳이 여길 찾아올 필요가 없었음

 

 

 


 

그럼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장사해야 하겠지만,

 

위에서 한적한 주택가라고 쓴대로 이곳은 수입이 잘 나올  동네도 아니였고...

 

위치마저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 구석탱이에 세워진 가게였음.

 

 

 

 



뷰가 좋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 그냥 골목뷰.

 

강변에 위치하긴 했는데 제방때문에 강은 볼 수도 없는...

 

 

 

정리하면 여긴 애매한 입지, 부족한 수요, 차별성 부족 등등

 

 망하는 가게의 3요소를 모두 지니고 있었고 실제로도 장사가 안 된건 물론,

 

인터넷에 후기하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지도가 바닥인 가게였는데.... 는데....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등장 이후 상황은 180도 돌변하게 되었음.


언제 망해도 이상할 것 없던 오란다관은 이때를 계기로 매일 붐비는 가게로 변했는데...

 

 

 


 

이곳이 주역 멤버 와타나베 요우가 살고있는 본가로 등장하게 된 것.

 

물론 가정집과 카페라는 차이도 있고, 멀쩡히 영업중인 가게란 점도 생각해서 집의 외형은 전혀 딴판이 됐지만,

 

 

 


 

주변 건물과 도로를 파악한 팬들에 의해 방영 다음날 여기쯤이란 위치가 공유됐고

 

마침 오란다관이란 카페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팬들이 방문하는 성지로 찍혀버림.

 

 

 

 

 

그리하여 점차 덕후들이 가게로 밀려오기 시작하는 상황...

 

갑작스럽게 오타쿠들이 몰려든 상태에서 주인분은 어리둥절 했지만...

 

 

 

 

 

얘기를 나눠보면서 이 손님들이 어쩌다 왔는지를 알게된 주인 아주머니가

 

별거 없는 곳이라 미안해하며 방명록을 놔둔 순간부터 가게의 운명이 크게 바뀌기 시작함.

 

 

 

 

 

​​​​​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그때마다 주인 아주머니가 열심히 맞이해준 덕분에

 

덕후들 사이에서 '요우네 성지인데다 맛도 훌륭하고 친절한 좋은 가게'로 더욱 유명해지게 됨

 

 

 

 

이후 덕후들이 나름대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요우 굿즈와 팬아트 등등을 기부하면서...

 

 

 


왠만한 콜라보 샵은 압살할 굿즈를 보유한 무시무시한 카페가 되어버린 오란다관

 




 

한편 위아래로 놓인 굿즈 사이로 벽면에서는 포스터와 창작자들의 그림, 수공예 퍼레이드가...

 

미술관이 된것 같기도 하다

 

 

 

 

한편 담당성우인 사이토 슈카도 요우의 생일날 오란다관에 찾아와 추억을 남기기도 했고

 

 




당연히 슈카는 요우와 팬덤을 공유하는 멤버기 때문에

 

요우집인 오란다관에서 함께 밀어주는 아이돌로 등극.

 

주인 아주머니는 딸이 두명 더 생겼다고 말하고 다니심.



 

 



사족으로 이날 슈카는 정체를 안 밝히고 묵묵히 대기줄에 서있다가

 

들어오고 나서야 인사를 해버려서 아주머니를 깜짝 놀래켰고,

 

아주머니는 멀쩡히 앉아있던 팬들을 보면서 '왜 소리 안지르냐'며 허둥지둥했다는 비하인드가.

 

 

 

 

 

한편 아무리 애니 성지라고 해도 그저 언제까지나 장사가 잘 될 수는 없는데,

 

오란다관이 여전히 성업중인 이유는 다른 부분에 있다.

 

 





바로 음료와 식사의 퀄리티가 원래부터 상당히 준수했기 때문.

 

가격 또한 1000엔 이내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할 만큼 무난했기 때문에

 

성지순례하는 팬들이 중간에 쉬어가는 곳으로 사랑받게 되었음.

 

 

 



게다가 손님이 오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팬들이 즐길만한 메뉴를 고안하는데도 애써서

 

햄버그를 좋아하는 요우에서 따온 '요우네집 햄버그'를 개발해내거나




 

애니에서 나온 오무라이스+야끼소바를 직접 재현해서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노력으로 인해 피해를 본 곳도 있는데 그게 바로 '공식에서 운영하는' 콜라보 카페.

안 그래도 맛대가리 없기로 유명했던 곳인데, 요우네 집에서 손수 요우네 음식을 해줘버리니까

 

멀쩡한 맛집 냅두고 노맛 콜라보 카페가서 재현메뉴를 시킬 일이 없어져 버림.

 

덕분에 '누마즈 처음오는 오타쿠 등쳐먹는 메뉴'로 불리게 된건 덤

 

 

 

물론 콜라보 카페가 맛없는게 오란다관 잘못은 아니라서 아무도 뭐라하진 않음.




 

아무튼 요우에게서 모든게 시작된 만큼 오란다관의 대목은 당연히

 

요우의 생일인 4월 17일 근처가 되었는데

 

 





 

이 시즌에만 특별히 생일 한정으로 축하메뉴를 판매해서 팬들과 자체적인 생일파티를 열고 있음.

 

요우의 날인만큼 요우팬들로 가득찬 떠들석한 하루를 보내며 다같이 즐기자는 것.

 




 

팬들도 팬대로 매번 생일마다 오란다관에 요우의 의상이나 장식을 본딴 풍선아트를 선물하면서

 

서로 사이좋게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

 

그리고 애니는 잘 몰랐지만 덕후들을 아들딸처럼 대해줘서 사랑받은 오란다관의 주인 아주머니는,

 

지금은 왠만한 럽덕후 수준으로 선샤인의 멤버들과 설정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덕후들이 좋아할 부분을 잘 챙겨주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호감의 선순환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리하여 한 때 폐업을 고민하던 오란다관은 사소하게 시작된 인연을 잘 살려서 

 

힘든 시기에서 벗어나 자영업의 무덤인 코시국도 무난히 버텨내는데 성공했고

 

앞으로도 꽃길만 걸을거라 생각드는 가게 중 하나.

 

 

 

 

 

 

 

+러브라이브 이야기

 

 

이 오란다관이 나온 선샤인 1기 11화는 팬들에겐 다른 쪽으로도 유명한데...

 

 

 



 

'자신보다 소꿉친구와 더 잘어울리는 전학생을 보고 고민에 휩싸이는 요우'가 메인인

 

럽라식 우정이 제대로 작렬하는 스토리이기 때문

 

 

 







 

이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앞서 설명한 요우네 집과 합께

 

주인공이자 소꿉친구 치카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동안 쌓인 감정을 풀고 고민을 벗어나는 훈훈한 스토리에서 팬들이 주목한 대사...

 






 

바로 신경이 쓰인다는 이유로 밤중에 자전거 타고 왔다는 치카의 발언.

 

이것 하나만으로, 덕후들은 둘이 보통 우정이 아님을 즉각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왜냐면 치카의 집은 시골쪽 누마즈고, 시내쪽인 요우네 집까지 오는데는 차로 20~30분, 자전거로 1시간이 걸림.

 

심지어 한밤 중의 흉흉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시골국도를 '그저 요우가 신경쓰여서' 가로질렀다...?

 

 









 

이게 우정이면 난 친구없다... 러브라이브에는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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