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속된 흥행 실패 디즈니, 1년간 1조+α 적자 봤다
2,714 57
2023.07.07 23:49
2,714 57

팬들의 비판을 묵살한 채 자신들의 뜻만을 고집하던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가 결국 역풍을 맞았다. 투자 대비 부진한 흥행 성적이 이어지며 지난 1년간 무려 9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은 것. 이젠 더 이상 대중의 비판을 무시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최근 할리우드 비즈니스·경제 전문 분석 매체 발리언트레니게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는 연이은 흥행 실패로 인해 지난 1년간 무려 9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이는 디즈니가 낸 가장 최신작 8편의 적자를 합산한 수치로, '버즈 라이트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트레인지 월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인어공주' '엘리멘탈'이 라인업이 포함된다.


디즈니는 위 8편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총 27억5000만 달러(3조58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를 통해 단 18억6000만 달러(2조4200억 원)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고, 마케팅 비용까지 합친다면 손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상영 중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조차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디즈니는 일찍이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인지하고 손해를 메꾸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이미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전체 임직원(22만 명)의 3.2%에 해당하는 7000명을 해고한 상태. 2월 있었던 1차 정리 해고를 시작으로 4월과 6월 세 차례에 걸쳐 수 천 명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으나, 디즈니는 이를 통해 총 55억 달러(7조 원)의 비용을 절감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렇다면 디즈니가 연거푸 흥행 실패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는 물론 현지 매체까지도 입을 모아 비판하고 있는 건 디즈니의 잘못된 제작 방식이다. 작품의 완성도보단 이념을 우선시하는 태도로 반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일례로 '버즈 라이트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 작품에는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동성애자 코드가 등장해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고, '인어공주'는 주인공을 억지로 흑인으로 바꾼 이른바 '블랙워싱'으로 보이콧 사태를 야기했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발단은 디즈니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계획을 반대하면서부터.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성적 취향 등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성 정체성 교육 금지 법안, 일명 게이 교육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자신의 정체성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성소수자와 관련된 정보를 노출하는 건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이다. 다만 주 타깃층이 청소년인 디즈니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리가 만무. 디즈니는 이번 정책이 성소수자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고, 이를 기점으로 양측은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에 돌입한 상태다. 

먼저 디샌티스 주지사는 올랜도 디즈니 관광 감독지구에 50년 넘게 부여해 온 감세 혜택 박탈을 요청하며 디즈니를 압박했고, 디즈니는 플로리다 주에 대한 모든 정치 자금 기부 중단을 선언하며 맞불을 놨다. 또 2026년 예정됐던 9억 달러 규모의 플로리다 투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까지 했다. 디즈니 측의 역습에 디샌티스 주지사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지 세력을 두터이 한 그는 디즈니월드 주변에 교도소를 세우겠다 위협했고, 결국 디즈니가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꿈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줬던 디즈니이지만, 지금은 그 어떤 희망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신들의 이념을 주입시키기 위해, 대중의 의견도 묵살한 채 고집을 꺾지 않고 수 억 달러의 손해도 불사하고 있다. 지금은 인원 감축 등을 통해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는 그들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계속해 귀를 닫고만 있는다면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https://v.daum.net/v/20230704175813560

목록 스크랩 (1)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활건강💕] 모공고민 싹-! <케어존플러스 P-케어 모공탄력 세럼> 체험 이벤트 377 07.18 41,41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73,5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94,5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78,8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06,7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39,0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18,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31,0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77,6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702,6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45,5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1,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2156 정보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초연 기념으로 대놓고 쓰는 베르사유의 장미 영업글-2 18:33 113
2462155 기사/뉴스 軍 대북방송에 파주시민 공포감 높아진다 18:32 183
2462154 이슈 반응 좋은 스테이씨 아이사 칼단발_twt 4 18:31 415
2462153 기사/뉴스 우상혁·김서영, 파리 올림픽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입장 4 18:29 811
2462152 이슈 요즘 대학교에 늘어나는 중이라는 불법단체... 19 18:28 3,012
2462151 이슈 [놀아주는여자] 질투에 눈 멀어 “애기야 가자” 갈기는 엄태구 3 18:28 302
2462150 이슈 2024년 상반기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케이팝 남녀아이돌그룹 멤버 TOP50 11 18:28 502
2462149 이슈 오늘 가요대전에서 드디어 "그 의상" 입는다는 NCT 127 1 18:27 911
2462148 이슈 솔직히 사주나 관상 믿는다는 애들 진짜 지능 떨어져보임 8 18:27 1,137
2462147 이슈 스트레이 키즈 신곡 Chk Chk Boom 멜론 일간차트.jpg 5 18:26 723
2462146 이슈 현대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소현세자의 사망원인.jpg 16 18:18 4,051
2462145 이슈 귀여니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4편 26 18:15 2,522
2462144 유머 엄마한테 샵 바꿔달라고 해야겠다 5 18:15 3,336
2462143 기사/뉴스 "K팝 아이돌 다녀간 한국 미용실 가본다"…외국인 관광객들 몰려 4 18:14 1,619
2462142 이슈 [최초 공개] 서은광 (비투비) - 어린왕자 3 18:11 3,032
2462141 유머 고양이한테 쌍욕먹으면서도 뽀뽀테러하던 집사의 최후 36 18:11 4,035
2462140 이슈 미국만큼 인맥으로 대기업 취업되는 나라 없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42 18:10 5,476
2462139 이슈 여름휴가 단 하루라는 중소기업 178 18:09 14,465
2462138 유머 방가네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인 미르ㅋㅋㅋㅋㅋㅋ 2 18:09 1,579
2462137 유머 ?? : 저는 왜 잡아 가나요 6 18:09 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