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속된 흥행 실패 디즈니, 1년간 1조+α 적자 봤다
2,702 57
2023.07.07 23:49
2,702 57

팬들의 비판을 묵살한 채 자신들의 뜻만을 고집하던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가 결국 역풍을 맞았다. 투자 대비 부진한 흥행 성적이 이어지며 지난 1년간 무려 9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은 것. 이젠 더 이상 대중의 비판을 무시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최근 할리우드 비즈니스·경제 전문 분석 매체 발리언트레니게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는 연이은 흥행 실패로 인해 지난 1년간 무려 9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이는 디즈니가 낸 가장 최신작 8편의 적자를 합산한 수치로, '버즈 라이트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트레인지 월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인어공주' '엘리멘탈'이 라인업이 포함된다.


디즈니는 위 8편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총 27억5000만 달러(3조58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를 통해 단 18억6000만 달러(2조4200억 원)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고, 마케팅 비용까지 합친다면 손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상영 중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조차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디즈니는 일찍이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인지하고 손해를 메꾸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이미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전체 임직원(22만 명)의 3.2%에 해당하는 7000명을 해고한 상태. 2월 있었던 1차 정리 해고를 시작으로 4월과 6월 세 차례에 걸쳐 수 천 명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으나, 디즈니는 이를 통해 총 55억 달러(7조 원)의 비용을 절감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렇다면 디즈니가 연거푸 흥행 실패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는 물론 현지 매체까지도 입을 모아 비판하고 있는 건 디즈니의 잘못된 제작 방식이다. 작품의 완성도보단 이념을 우선시하는 태도로 반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일례로 '버즈 라이트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 작품에는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동성애자 코드가 등장해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고, '인어공주'는 주인공을 억지로 흑인으로 바꾼 이른바 '블랙워싱'으로 보이콧 사태를 야기했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발단은 디즈니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계획을 반대하면서부터.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성적 취향 등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성 정체성 교육 금지 법안, 일명 게이 교육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자신의 정체성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성소수자와 관련된 정보를 노출하는 건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이다. 다만 주 타깃층이 청소년인 디즈니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리가 만무. 디즈니는 이번 정책이 성소수자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고, 이를 기점으로 양측은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에 돌입한 상태다. 

먼저 디샌티스 주지사는 올랜도 디즈니 관광 감독지구에 50년 넘게 부여해 온 감세 혜택 박탈을 요청하며 디즈니를 압박했고, 디즈니는 플로리다 주에 대한 모든 정치 자금 기부 중단을 선언하며 맞불을 놨다. 또 2026년 예정됐던 9억 달러 규모의 플로리다 투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까지 했다. 디즈니 측의 역습에 디샌티스 주지사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지 세력을 두터이 한 그는 디즈니월드 주변에 교도소를 세우겠다 위협했고, 결국 디즈니가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꿈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줬던 디즈니이지만, 지금은 그 어떤 희망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신들의 이념을 주입시키기 위해, 대중의 의견도 묵살한 채 고집을 꺾지 않고 수 억 달러의 손해도 불사하고 있다. 지금은 인원 감축 등을 통해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는 그들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계속해 귀를 닫고만 있는다면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https://v.daum.net/v/20230704175813560

목록 스크랩 (1)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520 07.05 82,14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56,6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04,8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82,83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58,3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90,65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49,7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5,8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4,9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2,2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81,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1,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2856 이슈 온앤오프 - Beautiful Beautiful 첫공개로 라디오 라이브 11:09 26
2452855 기사/뉴스 2위만 만나면 힘내는 기아 타이거즈.gisa 3 11:09 103
2452854 유머 의외로 동서양 공통인것.jpg 11:09 123
2452853 이슈 05년생 주식 아이돌 키우기 11:09 43
2452852 이슈 내 정서적 지원견이 내 하소연을 다 듣고 난 후... 1 11:09 156
2452851 정보 쯔양 협박한 유튜버 구제역.jpg 27 11:06 2,993
2452850 기사/뉴스 주꾸미볶음에 돌돌 말린 '반창고'…식당 "남자가 먹어서 다행" 7 11:06 690
2452849 기사/뉴스 美국무부 "북한 공개처형 계속 증가…공포·억압 고조" 1 11:05 118
2452848 정보 토스행퀴 15 11:05 555
2452847 유머 일본 갸루웅니의 흔한 의식의 흐름.twt 13 11:04 607
2452846 이슈 [해외축구] 유로, 코파아메리카 2024 결승 대진 9 11:04 378
2452845 팁/유용/추천 ‘혼자’를 누리는 일 - 혼자일때 느끼는 외로움에 대하여 12 11:03 637
2452844 기사/뉴스 박은빈, 두 번째 팬파티 ‘은빈노트: 빙고-온’ 9월 7일 개최 1 11:02 239
2452843 유머 발을씻자로 생리혈 지우고 겨드랑이닦꼬 청소하고 벌레잡고 이래서 막상 발에 쓰기 개아까움.twt 33 11:00 2,343
2452842 이슈 놀아주는 여자 [10회 선공개] "좋아합니다" 엄태구, 얼떨결에 내뱉은 진심😲 4 11:00 203
2452841 기사/뉴스 '청년수당' 월 50만원씩 받은 서울 청년들…'놀라운 변화' 12 10:59 1,601
2452840 이슈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60승 선착 10:56 78
2452839 이슈 오늘자 멤버 과반수가 염색하고 나타난 나우어데이즈.jpg 1 10:55 477
2452838 이슈 오늘 처음 유출 됐다는 구쌍용 현KGM의 새로운 액티언.jpg 5 10:55 658
2452837 기사/뉴스 KFA, 석연찮은 회의록 요구 거부…사유는 위원들 의견 개진 보장? 11 10:54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