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주서 하수관로 공사하다 '금동불상' 등 유물 무더기 발견
40,202 220
2023.07.06 09:45
40,202 220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인 경주 흥륜사 터 인근서 발견
사찰 건물지와 담장지, 우물 등 유적 확인
철솥 내부서 청동 공양구 등 유물 54점 확인

 

발견된 철솥 모습. 철솥 내부에서는 청동 향로와 촛대, 금강저 등 고려시대 불교공양구와 의식구 등이 나왔다. 경주시 제공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인 경주 흥륜사 터 인근에서 고려시대 공양구부터 금동불상까지 다양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흥륜사 터 인근에서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 도중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사찰 건물지와 담장지, 우물 등의 유적과 청동 공양구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흥륜사(興輪寺)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 칠처가람(七處伽藍) 중 하나로, 고구려 승려 아도(阿道)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이차돈의 순교로 중창돼 국가 대사찰로 유지되다가 조선시대에 불에 타 소실됐다. 
   

발굴된 청동 공양구 모습. 경주시 제공

 

 


흥륜사가 있던 자리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경주 흥륜사지(興輪寺址)'로 지정돼 있지만, 사찰 주변에서 '영묘지사(靈廟之寺)'라고 적힌 기와가 다수 수습돼 학계와 지역에서는 '영묘사지'로 보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 토기 조각을 비롯해 청동 공양구 등을 넣은 철솥이 확인됐고,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과 '영묘사(靈廟寺)'로 추정되는 글자가 적힌 기와 조각 등이 출토됐다. 
   
특히 철솥 내부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려시대 청동 공양구와 의식구가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철솥은 지름 약 65cm, 높이 약 62cm 크기로 외부에 손잡이 4개가 달려 있다. 안에는 작은 기와 조각들이 섞여 있는 흙이 30cm 정도 차 있었고, 그 아래에서 청동 향로와 촛대, 금강저 등 고려시대 불교공양구와 의식구 등이 나왔다. 
   

출토된 금동불상 모습. 경주시 제공

 


지금까지 육안으로 확인한 유물은 모두 54점이며, 일부 유물은 부식돼 철솥 바닥에 붙어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보존처리 과정을 거치면 더 많은 유물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수습한 청동 유물과 철솥 등이 화재나 사고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급히 한곳에 모아 묻어둔 유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더 면밀한 분석을 위해 모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옮겨 과학적 보존처리와 심화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동 유물이 한꺼번에 출토된 사례는 창녕 말흘리 유적, 군위 인각사지, 서울 도봉서원(영국사지), 청주 사뇌사지(무심천변), 경주 망덕사지와 굴불사지 등이 있지만,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수량이 월등히 많아 앞으로 관련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https://www.nocutnews.co.kr/news/5971730

목록 스크랩 (1)
댓글 2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 출연 올해의 수작 탄생! 지니 TV <유어 아너> 1-2화 선공개 GV 초대 이벤트 112 07.14 33,88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01,7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31,59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05,1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26,8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38,71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26,0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5,9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7,7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69,7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5,4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7,0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7731 이슈 올해 데뷔한 신인 아이돌 별명이 고인돌인 이유.jpg 17:31 40
2457730 이슈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막장 운영 ‘환불 소동’에도 양대마켓 1~2위 ‘진짜?’ 17:28 162
2457729 기사/뉴스 '우연일까?' 채종협, 日 '횹사마' 인기 소감 "과문하고 영광" [SE★현장] 2 17:27 344
2457728 이슈 올해도 어김없이 오리콘 앨범 챠트에 재등장한 사잔올스타즈 앨범 1 17:26 164
2457727 이슈 와이프가 제 게임 취미를 잘 이해 못하네요.. 26 17:25 1,701
2457726 이슈 식중독 걸린 승무원의 회항 통보.mp4 14 17:24 1,526
2457725 이슈 푸바오 판다기지 큰 나무 심어줬다함!!! 67 17:24 2,801
2457724 기사/뉴스 [속보]대통령실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파행, 우려할 케이스 아냐" 60 17:21 1,495
2457723 유머 자다 일어나서 몸단장하다가 엄마 소리에 놀란 루이바오🐼💜 16 17:21 1,433
2457722 기사/뉴스 프리미엄 소파 에싸(ESSA), 브랜드 뮤즈 박서준과 함께 한 새로운 화보 공개 1 17:20 142
2457721 기사/뉴스 성폭행하려고 ‘수면제 42정’ 먹인 70대 “자고 나면 사라지는 줄” 34 17:20 2,848
2457720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트위터 업로드 1 17:20 311
2457719 이슈 내신 7등급 동국대 문학재능우수자전형 합격자 16 17:20 2,361
2457718 이슈 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조사 착수 4 17:19 413
2457717 유머 아오아 활동 당시 연예인병이 왔었다는 전소미.jpg 5 17:19 2,167
2457716 이슈 북한 공산당이 이악물고 찾고있다는 작가 6 17:17 1,379
2457715 유머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하면 무슨 노래 생각남? 89 17:17 1,788
2457714 이슈 역대 SM아이돌그룹 센터 라인 계보 15 17:16 850
2457713 기사/뉴스 '누가 장동건이지'…고소영, 아빠보다 커진 아들 '가족사진 공개' 2 17:16 2,280
2457712 기사/뉴스 [단독]차주영, 드라마 '리버스' 주연…대세 행보ing 2 17:15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