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아파트 뒷동 사는 여자가 이상한거 같은데 제가 예민한가요
79,814 465
2023.07.05 05:17
79,814 465

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아직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외국인이에요. 동양계 외국인인데 한국말은 아주 잘해요. 그리고 남편 할아버지가 백인이시라 남편이 언뜻 보면 동양인이지만 군데군데(?) 약간 외국인 느낌은 있어요. 
이국적인 느낌이 약간 있고 객관적으로 잘생겼어요.
그리고 저보다 연하라서 제가 땡잡은건 맞아요.
남편이 저희 회사 해외 지사에 근무하다가 본사로 발령받아서 한국 와서 지내다가 저랑 사내연애 하고 결혼했고 지금도 같은 회사에 옆부서에 있어요. 
그래서 왠만하면 같은 차로 출퇴근 같이 하고 있고 따로 출 퇴근 해야하는 날은 일찍 퇴근 하는 사람이 대중교통 이용합니다.
제가 프로젝트때문에 몇달 전에 한달가량을 계속 야근 한적이 있어요. 남편 부서도 바빠져서 야근을 하긴 했는데 제가 더 많이 했고 남편이 대중교통으로 집에 오는 날이 많았었는데 그때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어떤 분이랑 퇴근 시간이 겹쳤었나봐요.
그때 몇번 얼굴을 마주치고 남편이 몇번 퇴근 후 혼자 아파트 상가 안에 반찬 가게에 들려 반찬을 샀는데 그때도 몇번 마주쳤다네요.
반찬 가게 아줌마가 아직도 저희 남편을 보고 새신랑 새신랑 하세요. 뽀얀게 새신랑같다고.. 그래서 그분도 아마 남편이 결혼 한 줄 알고 있었을거에요. 남편이 결혼 반지도 늘 끼고 있구요.

제가 이걸 왜 이상하게 보고 남편한테 물어봤냐면
프로젝트가 끝나고 저도 한가해지고 남편 부서도 한가해져서 주말에 뒹굴거리다가 동네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어요. 
음식이 나와서 먹으려는 찰나에 커플이 들어왔는데 그 중 여자 분이 우리 남편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남편이 누가 쳐다보니 자기도 보다가 눈인사만 하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람이야? 했더니 저렇게 이야기해준거였어요. 
마스크 벗은거 보는 건 처음이라고..
그런데 밥먹는 내내 그 여자분이 저를 빤히 쳐다보던가 아님 남편을 빤히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넘 불편했어요.

밥먹고 나와서 남편한테 자기야 나 이래이래서 넘 불편했다 하니
남편이 자긴 저 사람 모른다고 그냥 몇번 마주쳤고 반찬가게에서 비슷한 시간에 마주치니 가끔 눈인사만 했대요. 

평일에 남편이랑 같이 출근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가는데 그 여자분이 저희 아파트 동 쪽에 서있는걸 몇번 봤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저희랑 같은 동에 사는 줄 알았죠.

하루는 남편이랑 같이 퇴근하고 반찬가게에 파는 밀키트를 사러 같이 갔는데 그 분도 오셔서 반찬을 고르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먼저 가게에 들어가면서 가게 사장님께 안녕하세요 하니 그 여자분이 얼굴을 들고 남편을 보는걸 봤는데 이상하게 눈이 웃고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들어가자 다시 고개 숙이고 반찬 고르구요.. 그때까지는 제가 예민했길 바랬어요. 
사장님이 저희한테 같이 오는거 오랜만에 보네~ 새신랑을 자꾸 혼자 내보내면 어떻게~ 다른 사람이 채갈라~ 하고 농담을 하셨어요.
제가 이제 헌신랑이지 새신랑 아니에요 ㅎㅎㅎ 하고 웃었고 남편도 같이 웃으면서 밀키트 뭐있는지 남편이 좋아하는 부대찌게가 있는지 물어봤고 사장님이 있다고 하시면서 부대찌게 싸주시면서 헌신랑 이것도 좋아하지 하면서 미역줄기볶음도 하나 서비스로 주셨어요. 
저도 추가로 반찬 몇개 골랐구요. 그때까지 반찬 고르고 계시던 여자분은 결제 하시고 나가시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사장님이 여자분에게 새댁 ㅇㅇ동이죠? 혹시 ㅇㅇ호 새댁 아나? 그 새댁이 반찬 주문한다고 했는데 내가 연락처를 안적어놨어 며칠 가게에 오지도 않네~ 하니 그 여자분이 안다고 본인이 반찬가게 연락 드리라고 말하겠다고 하고 나갔어요. 
그런데 ㅇㅇ동은 저희 아파트 뒷동이에요. 우리 아파트에서 입구로 나가려면 그 동을 거쳐나가야 해서 그 여자분이 우리 아파트 동 입구에 서서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확 드는데 정말 너무 찜찜한 촉이 왔어요. 

그리고 한달 전 쯤 남편이 쓰레기 분리수거 하러 나갔는데 저도 뒤따라 같이 갔어요. 재활용이 너무 많아서요. 
그런데 남편이 분리수거하는데 옆에 그 여자분이 서서 남편한테 말을 걸고 있었어요. 제가 다가갔을때 그 여자분이 근데 몇호에 사세요? 한거 같았고 남편이 네? 하고 되물었어요. 제가 자기야 이것도 하니 남편이 뒤돌아서 또 있었어? 하고 재활용 분리수거 계속하니 여자분은 저한테 슬쩍 눈인사 하고 갔어요.

남편한테는 말을 했어요. 저 여자분 너무 찜찜하다고..
자꾸 자기 주위에 맴도는거 같다고..
남편이 자기도 생각하니 요새 너무 자주 보는거 같긴한데 너무 신경쓰지 말자고 본인은 제가 제일 좋으니 걱정도 말랍니다.

이거 제가 그냥 예민한거 아니죠? 
오늘 아침에도 저희 차 타고 같이 출근하는데 그 여자분이 뒷동에서 저희 아파트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오늘 아침에 회사 근처 커피숍 커피가 땡겨서 거기 들렸다 가자고 20분 일찍 나왔거든요..

이 여자분 뭐죠..
제가 뭐 할 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래도 너무 신경이 쓰여요. 
남편은 아무 생각없어 보이는데 저만 이런가 싶구요..






원덬 소신발언으로는 본문 보면 남편 되게 잘생긴데다 연하남이라 본인이 결혼 너무 잘했다고 심취해 있는거 같아서 이게 왜? 싶음.. 저 정도 질투면사내연애 어떻게 하고 있지.. 나만 문제 없어보이나

목록 스크랩 (0)
댓글 4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이거 완전 멀티비키 잖아?! ‘플레이 멀티 아이즈’ 체험 이벤트 682 09.27 31,1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13,3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79,9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00,9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38,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2,1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0,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4,3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1,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2,8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2186 이슈 사실 역피셜로는 전혀 선인이 아닌데도 역사왜곡으로 미화된 드라마 우씨왕후 11:13 52
2512185 이슈 동원음료 중 맛있어서 역작이라 불리우는 음료수 1 11:13 126
2512184 이슈 아 웃겨 이상이 대학때 학교 바로 앞에서 자취 했는데 인터넷 설치도 안 했대 집에서 학교 와이파이가 잡혀서 ㅋㅋㅋㅋㅋㅋㅋ.twt 11:12 162
2512183 기사/뉴스 “성능만 좋으면 무조건 삽니다”... 거품꼈다더니 HBM 내년 물량까지 완판 11:10 197
2512182 이슈 톰 아저씨의 오두막 최초 번역판 jpg 4 11:09 397
2512181 이슈 비정상회담 레귤러 멤버 중에서 나락간 사람 6 11:08 1,278
2512180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유즈 '友達の唄' 11:07 28
2512179 유머 [핑계고] 이상이의 도강(차를 타고 강을 건너는) 파트너 4 11:06 631
2512178 이슈 강대국 가운데 가장 여성인권이 낮은 나라 5 11:06 831
2512177 이슈 블라인드에서 댓글 천개 이상 달린 논란.jpg 12 11:05 1,370
2512176 이슈 라면 주제에 비싼데 비싼 값을 하는 녀석.jpg 7 11:04 1,317
2512175 이슈 비비지, 첫번째 월드투어 마무리…"올해 새 앨범으로 컴백" 3 11:02 279
2512174 유머 공짜 스타벅스 1년권 인증사진만 올렸는데 성덕된 야덕 32 11:00 3,275
2512173 이슈 나영석 포토이즘 프레임 출시 6 11:00 559
2512172 유머 완전 럭키 루이바오잔앙 🍀🐼 8 10:58 936
2512171 이슈 강민경 머리라고 불린다는 최근 강민경 중단발 헤어스타일 22 10:58 2,776
2512170 기사/뉴스 '50-50' 오타니를 향한 경외와 질투의 시선들 3 10:58 456
2512169 기사/뉴스 '인기 뚝' 아이폰 주춤한 사이 갤럭시는 더 똑똑해진다 9 10:58 408
2512168 이슈 이것이 바로 30년 된 BL 서사 (feat.클램프) 13 10:57 1,000
2512167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아이카와 나나세 '万華鏡/UNLIMITED' 10:56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