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매일 퇴근 1시간 전 저녁 먹다 들켜서 과장이랑 싸웠는데…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57,814 668
2023.07.04 10:08
57,814 668

회사에서 매일 퇴근 시간 1시간 전 저녁을 챙겨 먹는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황당하게 했다.

 

지난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퇴근 시간 1시간 전 저녁 먹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회사에서 매일 퇴근 1시간 전 저녁을 챙겨 먹는다. 그는 지난 5년간 매일 5시에 저녁을 먹어 왔다. 하지만 최근 팀을 옮기며 그의 이런 습관은 문제가 됐다.

글쓴이는 "오늘 이걸로 사수랑 한번 언쟁이 있었다. 저는 9시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있다. 통근 버스를 타면 서울 시내에 도착 시 1시간 소요가 돼 집에 도착하면 7시 10분 정도 된다. 거기서 밥을 먹으면 너무 늦어서 퇴근 전 5시에 밥을 먹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5시에 밥을 먹다 팀을 옮기고 과장님이 이걸로 지적하셨다. 처음엔 '지난 5년간 이렇게 해왔다'라고 변명하고 싶지 않아서 '예'하고 다음부터 몰래몰래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밥 먹는데 15~20분 정도 소요된다. 다른 팀 사원, 대리급들도 많이 온다. 아무튼 오늘도 먹다가 들켰는데 사수가 회의실로 따로 불러서 '왜 말을 안 듣니. 위에 보고해서 공론화할까'라고 하셨다. 그래서 말 안 하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고 느껴 말대꾸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과장에게 "저는 담배를 안 피운다. 과장님 담배 피운다고 시간마다 나가는 거 합치면 나보다 많은 거 아니냐", "회사 밥 먹는 거 내 식권 한도로 먹는 거고 시간도 20분 안짝이다. 그렇다고 업무를 안 하느냐", "다른 팀도 퇴근 전 저녁 먹는 사람 중 사원, 대리급 있고 전 팀 이전하기 전부터 먹어왔다", "그렇게 따지면 잠시 나가서 티타임도 못 가지는 거냐. 내가 뭐 어디 가서 일부러 일 안 하고 시간만 축낸 적 있느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인사팀에 문의하면 밥을 먹지 말라고 하긴 할 텐데 이렇게 빡빡하게 구는 거 정말 싫다. 과장님도 한 번씩 저녁 먹는 거 봤는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실제 그가 올린 투표에서 가장 많은 네티즌의 표를 얻은 선택지는 '안 된다'였다. '안 된다'를 선택한 네티즌들은 1134명, '원래 안 되는데 봐준다'는 572명, '밥 먹어도 괜찮다'는 345명이었다.

다수 네티즌은 "무개념", "몰래 한 번 저녁 먹었다가 걸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죄송합니다' 해야 할 일 아니냐. 대단하다", "근무 시간에 밥 먹는 거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안 된다. 동사무소 직원이 오후 5시에 밥 먹으러 가서 5시 30분에 나타났다가 6시에 퇴근하는 셈 아니냐", "20분 늦게 퇴근해라", "이건 그냥 음주운전 걸려놓고 '왜 다른 사람 안 잡고 나만 잡냐'고 하는 거랑 똑같은 논리다. 네가 개념 없는 건데 무개념 애들끼리 무개념 짓하는 게 통념이라고 자기들끼리 생각하는 게 문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회사 근무 제도가 유연 근무제냐.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서로 상의 없이 5년간 그랬으면 5년간 주변에서 같이 일한 분들께 감사드려야 할 지경이다. 퇴근 후 문제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 그게 불만이면 저녁 일찍 먹을 수 있는 회사에 가든가. 사수랑 좋게 좋게 이야기해라"라고 조언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밥 먹는다는 게 조금 거시기하지만 충분히 봐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제 직원들도 업무 시간에 간식을 먹든 밥을 먹든 전 별로 신경 안 쓴다. 글쓴이처럼 퇴근하면 너무 늦는 경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대신 회사 입장에서는 티타임에 대해 관대하지만 식사를 근무 시간에 한다는 게 조금 눈엣가시가 될 수 있다. 티타임과 밀타임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 팀장과 잘 상의해서 상황 설명을 해주고 이해해 주길 바랄 뿐이다. 안 된다고 하면 절이 싫은 중이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매일 퇴근 1시간 전 저녁 먹다 들켜서 과장이랑 싸웠는데…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msn.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6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14컬러 모두 증정! 어퓨 블러셔로 인간 복숭아 되기 <물복&딱복 블러셔 2종> 체험 이벤트 679 07.29 33,21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41,9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36,2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86,7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06,2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42,4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26,4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2,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55,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83,9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3,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67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7:41 214
2469669 이슈 2024 K-WORLD DREAM AWARDS 인기투표 진행 상황.jpg 12 07:41 803
2469668 이슈 15년 전 어제 발매된_ "Wanna / Mr." 5 07:30 263
2469667 이슈 로다주 닥터둠 캐스팅에 대한 IGN의 여론조사 14 07:28 1,928
2469666 기사/뉴스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반일 종족주의' 쓴 김낙년 동국대 교수 46 07:21 2,224
2469665 이슈 tvn <우연일까> 시청률 추이 32 07:20 2,960
2469664 기사/뉴스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폭격” 3 07:15 917
2469663 유머 남편과 아들의 풀네임을 불렀을 때 9 07:08 2,839
2469662 정보 릴스까지 억까하는 라이즈 소희.x 7 07:04 1,611
2469661 정보 마녀의샘r 콘솔버전 2차 사전예약 7/31일 오늘까지!! 1 06:52 1,431
2469660 이슈 파리올림픽 개판 사건 1개 추가 +1) 47 06:44 8,522
2469659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feat.생로랑) 3 06:44 2,786
2469658 기사/뉴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착수 91 06:41 5,583
2469657 기사/뉴스 [단독] 부동산 재산만 4000억…'세기의 이혼' 카운트다운 10 06:38 5,543
2469656 이슈 [MLB] 피츠버그 심준석, 마이애미로 트레이드.twt 06:20 1,028
2469655 기사/뉴스 [올림픽] 러시아 선수와 악수 거부한 그 검객…우크라에 감격의 첫 메달(종합) 14 06:19 4,231
2469654 기사/뉴스 [속보]황선우 필사적 역영에도…남자 계영 800m, 결선 6위로 마무리 44 06:10 8,013
2469653 이슈 태명이 '망곰이'였던 아기 근황 40 06:04 9,964
2469652 이슈 절벽아래로 떨어지며 크는건 사자새끼가 아니다 34 05:53 6,299
246965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7 05:52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