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관내 최다인 '9자녀 가정'을 위해 아파트를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0.78명인 상황에서 9명의 다자녀를 둔 가정의 주거 안정을 돕기위해서다.
익산지역 최대 다자녀 가구인 함열읍의 A씨는 2019년 아홉째 아이를 출산했으나 형편이 넉넉지 않아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48㎡(15평)에서 거주했다.
저출산 시대에 아홉 자녀를 낳아 기르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만의 공간을 마련해주기 어려운 주거 환경이었다.
시는 5남 4녀의 자녀와 부부 등 총 11명의 대가족이 살기에는 이 아파트가 비좁다고 판단, 최근 함열읍에서 84㎡(32평) 규모의 아파트 2층을 매입했다.
다자녀로 층간소음을 고려해 수개월 동안 1층을 물색했으나 시골 동네인 함열읍에 아파트가 많지 않은 데다 1층 매물이 나오지 않아 결국 2층을 사들였다.
시는 이 가정의 셋째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10년가량을 이곳에서 임대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생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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