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정유정 "혼자 자살하기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 찾아왔어요"
52,287 260
2023.06.30 14:13
52,287 260

 

피해자 집 들어가 "사실 25살"라며 신세한탄 늘어놔
피해자 도망가려하자 "장난이에요" 안심시키고 기습
의식 잃은 피해자에게 10분 동안 110회 흉기 휘둘러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이 피해 여성에게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한 후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정유정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6시 무렵 과외를 받으러 온 중학교 3학년 학생인척 피해자 집에 들어간 후 피해자와 대화를 나눴다. 집안을 들어간 직후 피해자가 나이를 묻자 정유정은 “사실은 25살이다”고 답변한 후,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피해자에게 얘기했다.

정유정은 이후 “자살을 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피해자에게 말했다. 살기 어린 모습에 피해자가 놀라 도망가려고 하자, 정유정은 “장난이에요”라고 말하며 피해자를 안심시켜 방심하게 했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방심했다고 생각하고 들고 온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피해자에게 휘둘렀다. 정유정은 피해자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피해자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임에도 흉기를 계속해서 휘둘렀다. 정유정은 무려 10분 넘게 피해자의 온몸을 110회에 걸쳐 찔렀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정유정은 이후 피해자의 사체를 유기하기 용이하도록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되더라도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손 부위를 훼손하기도 했다. 정유정은 시신 훼손 과정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가 훼손되자, 피가 묻은 자신의 옷을 벗어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은 후 인근 상점에 가서 시신 훼손에 사용할 흉기 등을 구입해오기도 했다.

정유정은 시신을 훼손한 후 다음날 새벽 0시 50분 무렵 시신 일부를 집에서 들고 온 여행용 캐리어에 싣고 택시를 타고 같은 날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남 양산의 한 생태공원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 정유정은 자신의 행색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정유정은 경찰에 체포된 이후부터 “과외를 위해 피해자를 만났다가 다툼이 생겨 발생한 우발적 살인”이라는 주장을 펴다가, 검찰로 송치된 이후 계획적 살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유정은 과외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피해자를 포함해 무려 54명의 과외강사들에게 대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에 대한 압수수색에선 정유정이 작성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는 내용의 메모와 ‘살인방법’, ‘사체 유기’ 등의 인터넷 검색내역이 확인됐다.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 동기에 대해 “불우한 성장 과장,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을 이르렀다”고 결론 내렸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정유정은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데에 거리낌 없는, 사이코패스적 성격적 특성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위 ‘묻지마 살인’을 통해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정유정에 대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정유정에 대한 첫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재판장 김태업) 심리로 다음 달 14일 오전에 열린다. 첫 재판은 재판 절차를 준비 과정인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의 경우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어 정유정이 이날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5202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285 00:09 12,8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2,6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0,5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18,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83,44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57,2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8 21.08.23 3,979,9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3,0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8,3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0,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9,1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583 이슈 데식팬들이 장마철에 꺼내 듣는 노래 <뚫고 지나가요> 1 07:35 81
2448582 이슈 중국 체대생의 졸업식 세레모니 2 07:30 528
2448581 기사/뉴스 [EWC] 탑 제리 꺼내든 T1, BLG 2대1 꺾고 4강 진출 4 07:21 380
2448580 이슈 효연의 레벨업 다음 게스트는 1 07:19 817
2448579 유머 아빠에대한 엄마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나온 딸 ㅋㅋㅋㅋㅋㅋㅋ 6 07:19 1,864
2448578 이슈 [MLB] 오늘 QS달성하고 승리투수된 벤 라이블리 4 07:13 452
2448577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7:03 549
2448576 유머 발레코어룩 입은 댕댕이 8 06:37 3,417
2448575 이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로 뽑힌 top10 28 06:12 5,131
2448574 이슈 사진 '애틋하게' 보는 고양이, 무슨 사연인가 했더니… #JTBC #Shorts 9 06:10 2,759
244857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6 05:43 1,665
2448572 이슈 절반은 잘못알고 있다는 라운드숄더의 진실 43 05:41 10,447
2448571 유머 일본의 도미노 K-FOOD 비빔밥 피자 후기.JPG 24 05:36 6,194
2448570 이슈 놀이방 없는 식당 아이 데리고 가기 꿀팁...... 33 05:34 7,379
2448569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MISIA 'LUV PARADE/Color of Life' 05:34 1,255
244856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7 05:27 1,295
2448567 이슈 김종국이 대만족하며 빡세게 운동만 시킨 이번주 짐종국 게스트 8 05:16 7,946
2448566 유머 팜하니 이전에 도쿄돔을 털었던 전설의 2명 22 05:14 6,775
2448565 이슈 (뉴진스 해린)이 만 18살의 마인드가 너무나 기특함 3 05:06 4,408
2448564 유머 초심을 잃지 않는 떡볶이집 35 04:55 9,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