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정유정 "혼자 자살하기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 찾아왔어요"
52,411 260
2023.06.30 14:13
52,411 260

 

피해자 집 들어가 "사실 25살"라며 신세한탄 늘어놔
피해자 도망가려하자 "장난이에요" 안심시키고 기습
의식 잃은 피해자에게 10분 동안 110회 흉기 휘둘러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이 피해 여성에게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한 후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정유정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6시 무렵 과외를 받으러 온 중학교 3학년 학생인척 피해자 집에 들어간 후 피해자와 대화를 나눴다. 집안을 들어간 직후 피해자가 나이를 묻자 정유정은 “사실은 25살이다”고 답변한 후,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피해자에게 얘기했다.

정유정은 이후 “자살을 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피해자에게 말했다. 살기 어린 모습에 피해자가 놀라 도망가려고 하자, 정유정은 “장난이에요”라고 말하며 피해자를 안심시켜 방심하게 했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방심했다고 생각하고 들고 온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피해자에게 휘둘렀다. 정유정은 피해자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피해자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임에도 흉기를 계속해서 휘둘렀다. 정유정은 무려 10분 넘게 피해자의 온몸을 110회에 걸쳐 찔렀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정유정은 이후 피해자의 사체를 유기하기 용이하도록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되더라도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손 부위를 훼손하기도 했다. 정유정은 시신 훼손 과정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가 훼손되자, 피가 묻은 자신의 옷을 벗어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은 후 인근 상점에 가서 시신 훼손에 사용할 흉기 등을 구입해오기도 했다.

정유정은 시신을 훼손한 후 다음날 새벽 0시 50분 무렵 시신 일부를 집에서 들고 온 여행용 캐리어에 싣고 택시를 타고 같은 날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남 양산의 한 생태공원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 정유정은 자신의 행색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정유정은 경찰에 체포된 이후부터 “과외를 위해 피해자를 만났다가 다툼이 생겨 발생한 우발적 살인”이라는 주장을 펴다가, 검찰로 송치된 이후 계획적 살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유정은 과외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피해자를 포함해 무려 54명의 과외강사들에게 대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에 대한 압수수색에선 정유정이 작성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는 내용의 메모와 ‘살인방법’, ‘사체 유기’ 등의 인터넷 검색내역이 확인됐다.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 동기에 대해 “불우한 성장 과장,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을 이르렀다”고 결론 내렸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정유정은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데에 거리낌 없는, 사이코패스적 성격적 특성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위 ‘묻지마 살인’을 통해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정유정에 대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정유정에 대한 첫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재판장 김태업) 심리로 다음 달 14일 오전에 열린다. 첫 재판은 재판 절차를 준비 과정인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의 경우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어 정유정이 이날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5202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549 00:09 14,75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30,8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84,1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39,0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85,1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385,82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30,4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34,3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66,2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88,8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1,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098,2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434 이슈 언니 나 사랑하는 개가 생겼어... 그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 2 23:34 357
2486433 유머 극사실주의) 전남친 인스타 염탐 하기 23:34 301
2486432 유머 볼 때 마다 신기한 줄넘기.shorts 1 23:32 201
2486431 이슈 비트 존좋인데 가사 때문에 숨어서 들어야 하는 노래 23:32 340
2486430 이슈 농구선수에게 항공샷을 부탁하면....twt 1 23:31 455
2486429 이슈 사랑이 예뻐예뻐빔 1 23:31 228
2486428 이슈 23시 멜론 TOP 100 1위~10위 1 23:29 459
2486427 이슈 한번 꽂히면 시간 순삭되는 유튜브 영상 2 23:29 918
2486426 이슈 미국의 자살률 0%라는 레전드 집.jpg 6 23:27 2,219
2486425 유머 갓 태어난 새끼 알파카 (건강함) 7 23:27 588
2486424 이슈 김수용이 딸 성년식때 주려고 준비해 놓은것.jpg 8 23:25 2,171
2486423 이슈 SM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한 라이즈 앤톤 팬덤 시위 문구 56 23:25 2,827
2486422 유머 요며칠 전국구로 루머 쩔었던 처서 11 23:25 1,428
2486421 이슈 더인플루언서 방청 다녀왓는데 이사배만 방청객 오백명한테 화장품 세트 챙겨줌.twt 16 23:24 2,215
2486420 유머 봉준호와 박찬욱과 김지운 감독의 송강호 활용법 5 23:23 616
2486419 이슈 [KBO] 한국프로야구 역대 통산 탈삼진 순위 TOP20 12 23:17 1,072
2486418 이슈 판) 백화점에서 치즈를 샀는데 시어머니께 혼났어요. 67 23:17 8,004
2486417 정보 데이식스 원필 인스타 업로드(트리뷰 필름 ㅅㅍ) 16 23:15 1,142
2486416 이슈 부모님 성함 예절 8 23:15 1,401
2486415 이슈 레깅스 입을때 짬부분 가리려고 속옷에 실리콘패드 대는 서양여성들 251 23:13 23,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