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이들 보기엔 아슬아슬… ‘19禁’ 수위 넘나드는 웹툰·웹소설
35,346 125
2023.06.28 10:52
35,346 125

연령등급 기준 ‘무용지물’

15세 이용가서 선정적 장면 등장
학원물·무협 등 여러 장르로 확산

자율규제위 자가진단표 마련에도
협약 관계인 작가·플랫폼에 권고만

플랫폼 측 “소비층 취향 고려해야”
작가 측 “표현 제약 많아” 불만도


교복을 입은 여자 고등학생이 팔이 묶인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각도로 그려진 이 캐릭터의 치마는 허벅지 전체가 보이게 위로 말려 올라가 있다. 상체를 부각해 그린 그림에서 단추를 채운 재킷도 몸에 딱 맞게 붙도록 묘사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웹툰·웹소설 등에서 내용 전개에 필수적이라고 보기 힘든 선정적인 그림이나 성관계를 나타내는 장면을 드러내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는 19세 이용가 작품이 아니라도 이런 경향을 띤다는 것이 문제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작품에서 애정표현을 상세하게 묘사하거나 약물 사용, 학교폭력 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기준 네이버웹툰에 등록된 성인 웹툰은 72편이며 이 중 18편이 연재 중이다. 그러나 성인 웹툰이 아닌, 15세 이상 연령용에서도 선정적인 장면이 종종 등장했다. 꽉 끼는 여고생 캐릭터 교복, 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사 등이 대표적이다. 로맨스 장르가 아니어도 드라마·학원물·무협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이런 묘사가 드물지 않게 발견됐다.

웹툰 연령등급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빈틈이 작지 않다. 웹툰업계가 이를 뚫고 아슬아슬한 수위의 작품을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관리 대상인 웹툰은 방심위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2년 설립한 웹툰자율규제위원회(규제위)에서 제시한 ‘웹툰 연령등급 자가진단표’를 따른다. 이후 방심위에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 해당 작품이 청소년에게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되는지 논의한다.
 
다만 최종 연령등급은 웹툰 플랫폼과 작가가 이 진단표를 바탕으로 사내 규정에 따라 정한다. 자율규제위가 연령등급 상향을 권고하더라도 강제성은 없어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역시 플랫폼과 작가에게 달렸다.

 

 

 

 

 

모든 웹툰 플랫폼이 규제위와 협약관계가 아닌 점도 규제위 역할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웹툰 같은 대표 사업자를 제외하고 레진코믹스나 리디 등 순위권에 드는 웹툰 플랫폼 중에는 규제위와 협약관계가 아닌 곳이 여전히 다수다. 비협약사에는 연령등급 설정이 부적정하거나 내용상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돼도 규제위가 이를 전달할 수 없다.

 

-중략-


한 웹툰 플랫폼 관계자는 “웹툰 장르와 콘텐츠가 확장하면서 표현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전 연령대 독자가 고객인 만큼 다양한 수요를 고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신아 웹툰작가노조위원장은 “전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독자도 많아졌고 규제위와 플랫폼으로부터 자유로운 작가는 없다”며 “작가들 사이에서는 표현에 제약이 많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2418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열혈사제2 X 더쿠] ★WE ARE BACK★ 다시 돌아온 SBS 열혈사제2의 신도명을 지어주소서 168 11.04 36,2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79,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28,8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95,72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30,9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47,7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8,2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08,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73,8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21,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7028 이슈 JTBC 조립식가족 시청률 추이 🏡 08:36 0
2547027 이슈 푸바오 윙크 받고 다들 오늘 하루도 푸이팅 하세요 😉 3 08:33 170
2547026 이슈 오늘자 미친 활약으로 뮌헨 챔스경기 승리에 1등공신한 괴물 김민재 5 08:30 524
2547025 유머 ??? : 백종원 선생님은 돈 써가면서 사람 시키는 줄 9 08:29 1,424
2547024 이슈 MBC [지금 거신 전화는 3차 티저] 유연석 "너와 나 사이에 감정 섞지 마!" 1 08:25 348
2547023 이슈 오늘자 새로운 스카프 매고 입국한 지드래곤 21 08:24 2,046
2547022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激情' 08:20 95
2547021 기사/뉴스 [단독] 101층 건물 계단 20분 만에 주파… “동료 구급대원에 힘 되고 싶었다” 19 08:19 2,117
2547020 이슈 “트럼프 ‘우리 싫어하는 한국, 왜 지켜줘야 하냐’고 말해” 31 08:12 3,726
2547019 이슈 소속사가 수요 예측 잘못한 거 같다고 소소하게 말나오는 크러쉬 콘서트 74 08:12 5,887
2547018 정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우리들의 공룡일기> 2024년 12월 개봉 6 08:11 439
2547017 기사/뉴스 [단독]“국내 마약투약자 40만명 넘어” 올들어 23% 증가 24 08:10 1,149
2547016 이슈 페이스미 [2회 선공개] 나한테는 그런 말 없었잖아...? 08:10 224
2547015 기사/뉴스 [단독]종이값 잇단 인상…한강책·새해 달력·다이어리값 오를까 4 08:09 547
2547014 정보 [국외지진정보] 11-07 07:55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남남동쪽 1145km 해역 규모 6.3 2 08:06 721
2547013 이슈 32년 전 오늘 발매♬ 히무로 쿄스케 'Good Luck My Love' 08:05 77
2547012 이슈 1에 비해 많이 안좋은듯한 넷플릭스 지옥2 2주차 뷰수 성적.jpg 16 08:03 1,486
2547011 이슈 베니티 페어 특별호 커버 도널드 트럼프 5 08:03 994
2547010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잔혹동화 느낌의 포레스텔라 - "Snow Globe" 08:02 167
2547009 이슈 장애인들이 제품을 편하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광고를 만든 애플 7 08:01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