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 닫으면 손님 그냥 지나가요”… 문 열고 에어컨 튼 상점들
24,979 193
2023.06.28 08:46
24,979 193

‘전기료 폭탄’ 아랑곳없는 상점들 현장 르포

“전기료보다 손님 받는 게 우선”
370m거리 70여곳 ‘개문 영업’
자동문, 열린 상태로 고정시켜
명동·홍대 개문냉방 69% 달해
대형아웃렛내 입점 점포도 29%

문 열고 영업시 전력량 66% 증가
전체 전기요금 33% 이상 더 나와


“문을 닫으면 손님들이 그냥 지나가죠. 이렇게 해야 구경이라도 들어와요.”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한 27일 정오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활짝 문을 열어놓은 한 화장품 가게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직원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이제야 막 활기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년 동안 장사를 아예 접어야 할 만큼 손님이 없었는데 전기료가 부담돼도 지금은 손님을 받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매장이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명동지하쇼핑센터에서 명동성당까지 이어지는 370m가량의 명동 거리, 명동역 6번 출구부터 을지로입구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명동 거리 골목 곳곳을 돌아보니 1층에 있는 70여개 상점 대부분이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은행, 음식점, 카페 등을 제외하고 문을 닫고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는 손가락에 꼽을 만큼 적었다. 자동문이 설치된 매장은 아예 문을 열린 상태로 고정해 뒀고, 한 의류 매장은 2층까지 통으로 설치된 접이식 문을 모두 접어 열어뒀다.

줄지어진 상점 앞을 지나갈 때면 매장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의 냉기가 흘러나와 시원했다. 한 스포츠 매장 직원은 “손님들이 들락날락하면 어차피 문이 계속 열렸다 닫혔다 한다”며 “계속 문을 열어놓고 나가니 문을 닫기 어려워 여름철 명동에서는 문을 열어두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매년 여름마다 문을 열어둔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개문냉방’ 영업이 지적되지만 올해도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 20∼22일 전국 26개 주요상권 및 4개 대형 아웃렛을 대상으로 ‘개문냉방 영업실태’를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298개 매장 중 12%인 634개 매장이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신발(47%), 화장품(36%), 의류(28%), 휴대폰(19%) 등 순으로 개문냉방 영업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명동·홍대)의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69%에 달했고, 충북(청주시외버스터미널·성안길, 38%), 대구(동성로·계명대, 26%), 대전(갤러리아백화점·둔산동, 17%), 경기(수원·범계역, 16%) 등 순이었다.
 

조사된 사업장 수가 4개 이상인 신발·화장품·휴대폰·음식점·편의점·카페 등 주요 프랜차이즈 6개 업종 218개소 중에선 39개(18%)가 개문냉방 영업을 했다. 프렌차이즈 업종별로는 신발(78%), 화장품(72%), 휴대폰(17%), 음식점(17%), 편의점(5%), 카페(5%) 순으로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높았다.김포 현대프리미엄, 대전 현대프리미엄, 부산 신세계프리미엄, 부산 롯데프리미엄 등 전국 4개 아웃렛 입점 점포를 조사한 결과 681개 매장 중 199개(29%)가 개문냉방 영업을 했다. 아웃렛 내 전체 업종별로는 신발(55%), 식품(33%), 의류(32%) 등 순이었다. 아웃렛 별로는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45%), 부산 롯데 프리미엄(30%), 김포 현대프리미엄(27%), 대전 현대 프리미엄(6%) 순으로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높았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2773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94 06.21 41,6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64,5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47,5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19,41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48,4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2,9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01,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83,1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8,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2,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1122 유머 리뷰에 실명이랑 욕 밖에 없는 스팀 게임.. 15:06 0
2441121 이슈 아기 강아지가 물 마시는 소리 15:06 11
2441120 이슈 실존하는거 같은 <졸업> 대치체이스 포스터.jpg 15:06 72
2441119 이슈 이영지 'Small girl' 멜론 주간 30위 진입 15:05 17
2441118 정보 이채연 [인싸동 술찌] 라인업 1 15:05 179
2441117 이슈 라이즈 'Boom Boom Bass' 멜론 주간 34위 진입 15:05 36
2441116 이슈 와 키스캠 잡히니까 여여 남남 키스함.twt 1 15:05 268
2441115 유머 레전드 탈영 사건 8 15:03 808
2441114 이슈 해외 난리난 사진..............jpg 14 15:03 1,672
2441113 이슈 펼치면 팔찌가 되는 햄버거가 왜 필요한가.twt 6 15:02 653
2441112 이슈 여동생이 울산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가끔씩 무급 알바한다는 서인국.gif 2 15:02 722
2441111 이슈 [KBO] 2024 올스타전 감독추천선수 포함된 최종 출장선수 명단 16 15:02 584
2441110 이슈 “진짜 아니에요”…‘초등생과 성관계’ 20대男 법정서 쓰러져 17 15:01 964
2441109 유머 유퀴즈 빌리 아일리시 "제니를 정말 좋아해요" 2 15:01 443
2441108 이슈 남편 취미가 수학 문제 풀기인데.jpg 4 15:00 833
2441107 이슈 [KBO] 6월 25일 선발 투수 3 14:59 187
2441106 기사/뉴스 김태호·박보검 vs 나영석·박서준… ‘금요 예능대전’ 12 14:59 277
2441105 유머 부녀의 심도깊은 역사논쟁 1 14:59 354
2441104 이슈 톰 크루즈, 밀라 쿠니스, 애쉬튼 커쳐, 리암 햄스워스, 그레타 거윅, 휴 그랜트, 테오 제임스, 제이미 도넌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와서 shake if off를 즐기는 영상.twt 3 14:59 220
2441103 이슈 [갤럽]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 2024년 6월 5 14:59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