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가 나왔는데요.
제습기나 제습제뿐만 아니라, '레인부츠', 장화까지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장마 예고에 지난해 폭우를 기억하는 시민들은 대비에 나섰습니다.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소식에 가장 많이 찾는 것 중 하나는 제습기입니다.
이번 달 한 대형마트에서는 제습기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80% 증가했고, 의류 건조기 판매액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심지어 한 가전제품 업체에선 제습기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도 모두 품절 됐고, 재출시 때는 사전 예약으로만 하루 1천 대 이상 팔렸습니다.
장마 대비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자 한 생활용품점에서는 우산부터 제습제까지 관련 용품들을 모아 따로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또, 지난해 여름 기록적 폭우에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걸어 다니기조차 힘들었던 만큼 올해는 아예 레인부츠를 장만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한 온라인 패션 전문 플랫폼에서는 이번 달 장화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4.4배나 늘었고, 오프라인 행사 매장에도 장화 제품을 따로 모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장마가 예년보다 기간이 길고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대비하려는 시민들과 수요에 부응하려는 유통업계 움직임이 모두 분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