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혼부부가 꼭 바뀌었으면 하는 결혼식 문화로 '스튜디오 촬영 간식 준비'를 꼽았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썰플리'에는 '스태프 도시락, 축의금, 예물, 청첩장…이래서 결혼 안 하는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석훈과 서준맘은 청담동 결혼식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중 7월 결혼을 앞둔 한 예비부부는 '꼭 바뀌었으면 하는 한국 결혼식 문화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예비 신부 A씨는 "3주 전 스튜디오 촬영을 했는데 스태프들 커피나 간식, 김밥 이런 걸 챙겨가라고 암암리에 알려져 있다. 안내문에 조그맣게 쓰여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안내문에는 '간단히 드실 간식 준비하세요. 샌드위치, 김밥, 한입에 쏙 들어가는 사탕이나 과일·초콜릿, 음료 섭취 시 빨대 준비'라고 적혀 있었다.
황당할 정도로 당당한 조공 요구에 A씨는 "어머니께서 김밥도 준비하시고 계란말이도 부쳐서 바리바리 들고 와서 다 나눠드렸다"고 했다.
이어 "돈도 예쁜 봉투에 넣어달라고 쓰여 있다"고 주장했다. 안내문에는 '헬퍼 이모님 수고비는 별도로 봉투에 준비해 촬영 후 현장에서 지급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돼있었다. 이를 들은 이석훈은 "이게 진짜 왜 하는 거냐. 다 비용에 포함된 건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