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비품종견 비율…전체 3위 차지, 고양이는 역시 ‘코숏’이 1위
반려동물 보호자 1천명 조사한 2023한국반려동물보고서 분석 결과
반려동물 양육경로 1위 ‘친구/지인으로부터 받음’
늘어나는 유기동물 입양…젊을수록 유기동물 입양 경향 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친구/지인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무료 또는 유료로 받아서 키우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에 ‘반려동물 양육경로 1위’는 언제나 ‘친구·친척 등 아는 사람’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다만, 2년 전 조사보다 친구/지인이라는 답변 비율이 10%P 이상 감소하고(44.3%→33.6%), 유기동물을 입양했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15.5%→19.9%).
그 뒤를 펫샵 등 동물판매업소(애견센터/복합매장)(19.9%), 인터넷 개인거래(9.4%), 동물병원(6.5%), 브리더(3.5%)가 이었다.
연령별 분석 결과, 40대 이상에서는 애견센터/복합매장이 2위를 차지했고, 20~30대의 경우 동물보호센터 입양 및 유기동물 직접 구조가 2위를 차지했다.
KB경영연구소는 “20~30대 사이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유기동물을 입양했다(동물보호센터 입양/유기동물 직접 구조)는 답변 비율이 37.3%로 개(11.4%)보다 3배 이상 높아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은 경향이 재차 확인됐다.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 품종 1위는 몰티즈..믹스견 비율 지속 증가해 3위
반려묘, 코리안숏헤어가 압도적으로 1위
유기동물 입양 비율 증가는 많이 키우는 품종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몰티즈(말티즈)가 2018년부터 3번 연속 많이 키우는 개 품종 1위, 푸들이 3번 연속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믹스견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참고로, 2022년 1년 동안 발생한 유기견 중 믹스견(비품종견)의 비율은 78.6%에 육박했다.
믹스견을 키운다는 응답 비율은 2018년 6위, 2021년 4위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TOP3에 포함됐다.
단, KB경영연구소가 몰티푸(몰티즈+푸들), 코카푸(코커스패니얼+푸들), 폼피츠(포메라니안+스피츠) 등 최근 인기가 높은 교배 품종을 믹스견으로 분류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가 2021년(45.2%)보다 16.9%P 증가한 62.1%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품종을 잘 모르겠다’는 12.5%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코숏의 양육 비율을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2위는 페르시안(15.0%), 3위는 러시안블루(1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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