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애들 싸움 밀리다' 고소 당한 교사…학부모 민사소송 기각
15,884 98
2023.06.18 12:17
15,884 98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교실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책상을 넘어뜨린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이 기각했다.

광주지법 민사3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학부모 A씨가 담임교사 B씨와 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자신에 대한 위자료 1279만원, 아들 C군에 대한 위자료로 2000만원 등 총 3279만원을 B교사와 교장이 배상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B교사는 지난해 4월12일 광주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급우와 싸우던 C군을 말리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훈육을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민·형사상 고소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B교사는 C군이 다른 학생의 팔과 얼굴 등을 때리는 것을 보고 싸움을 말리기 위해 교실 맨 뒤에 있는 책상을 복도 방향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또 B교사는 같은 반 학생들에게 "C군에게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친구는 손을 들라"고 말한 뒤 피해 사실을 종이에 적어 제출토록 하고, C군을 따로 연구실로 불러 녹음을 하며 "잘못한 점을 말해보라"고 말했다.

B교사는 지난해 5월31일 C군이 같은반 학생을 때렸다는 말을 듣자 반성문을 쓰도록 하고, C군이 '없음. 선생님이 밉고 친구들도 싫다'고 적어낸 반성문을 찢은 혐의도 받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사자들과 주변인 등으로부터 진술조사를 진행했고, B교사가 피해아동을 신체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https://img.theqoo.net/hUBOoG

다만 경찰은 책상을 밀어 넘어뜨린 행위와 반성문을 찢은 행위가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앞으로는 학부모 고발에 대한 교육계, 학급 학부모들, 초등학생들의 탄원서가 쏟아졌다. 제출된 탄원서는 1800여장에 달했다.

교사들은 '제지하다 아동학대로 신고나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책상을 넘어뜨린 것은 다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다', '즉시 학생들에 사과했는데 아동학대라니 안타깝다', '자기 행동을 돌아보지 않는 반성문을 쓴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 등 교권 붕괴 우려와 경위 참작을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8722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모공결부터 속광까지 #바르는스킨부스터 이니스프리 NEW 레티놀 PDRN 앰플 체험 이벤트 598 07.22 70,59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98,7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01,8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56,2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43,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87,9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71,8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7,6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6,1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14,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2,9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7193 이슈 에스파 카리나 콘서트 불참 공지 1 14:45 357
2467192 유머 귀여운 이름에 그렇지못한 전적 14:44 176
2467191 이슈 [KBO] 방출된 카스타노 성적jpg 1 14:42 468
2467190 팁/유용/추천 관리에 대한 최화정 생각.jpg 10 14:38 1,940
2467189 이슈 페미니즘을 말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6 14:38 775
2467188 이슈 보는 순간 소재가 좋다 생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10 14:34 1,973
2467187 유머 금목서와 은목서 48 14:34 2,953
2467186 유머 열심히 춤추는 스누피 4 14:34 539
2467185 이슈 다들 그러지 않아요? 나이에 걸맞는 어른인 척 사는거지. 속마음은 어릴 때랑 큰 차이 없잖아요 6 14:32 1,251
2467184 기사/뉴스 한일 국방수장들 상호 방문 재개한다…수색구조훈련도 다시 실시 12 14:29 434
2467183 유머 2년전 손흥민과 토트넘 내한 때 화제됐던 꼬마 17 14:28 2,578
2467182 이슈 QWER 논란에 대한 이승윤의 생각 24 14:28 2,557
2467181 기사/뉴스 [KBO] NC, '다승왕 출신' 요키시 영입 유력 22 14:27 1,559
2467180 이슈 '디씨' 즐기던 '반페미' 청년, 어쩌다 '페미 사상검증' 반대 앞장서게 됐나 41 14:26 2,882
2467179 이슈 우는 아기 달래기 만렙 의사 15 14:24 1,885
2467178 이슈 죄책감 덜어보려는 고3 특 11 14:23 2,385
2467177 유머 작약꽃 구경하세요 12 14:21 2,152
2467176 유머 요즘 지구 다 내려놓은 교수님같음 11 14:20 2,812
2467175 이슈 사무실 요가라지만, 사무실에서 하는게 절대로 불가능할거 같은 사무실 요가 45 14:17 4,472
2467174 정보 캐시워크 허리둘레 감소 2 14:17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