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간 교촌의 후리미암 플래그쉽 닭집...
교촌필방을 다녀와봤다.
(다시봐도 빡치네... 쓰잘데 없이 웅장해ㅗ-_-ㅗ)
(사실... 들어가기 전부터 짜증났었음. 왜냐면 이새키분들이 8시 예약받아놓고 전날인가 갑자기 준비 덜 됐으니 8시30분에 오셈 ㅅㄱ ㅇㅈㄹ함.)
누가 그랬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냐고...
근데 쳐먹어봐야 아는 인간이 바로 나였음ㅜㅜ
그래도 일부러 궁금해서 찾아간건 아니고... 아는 지인이 예약성공했다고 가자고 꼬셔서 가본거임(ㄱㅅㄲ...)
어디서 본 건 많고 하고 싶은건 많아서... 위스키 바에서나 많이 쓰는 스피크이지 컨셉으로 되어 있었음.그래서 입구 찾는것도 이게뭐야 이러고
나중에 나갈대도 우리포함 다른 일행들도 홀안에서 길 잃고 공허히 떠돌다가 직원에게 부탁해서 탈출함 ㅋ
(짤 넣어보고 싶었음 ㅈㅅ)
근데... 치킨집에 왜 이런 컨셉을 해놓은 건진 아직도 잘 모르겠음ㅋ
여튼 중간과정 킵하고.
비밀의 방의 비밀의 방으로 안내 받아서 들어가서 앉음.
(근데 오마카세인데 무슨 계곡 닭집이나 술집 입장하는 것마냥 무전기로 몇명 들어가염~~~~ 이러는거 개크게 하면서 넣어줌)
사진은 안찍었지만 앉고부터 아....야이거 ㅈ된 것 같은데하는 느낌이 듦.
우선, 접객의 기본이 안되어 있었음.
스텝들도 우왕좌왕하고 말을 풀어나가는 것도 어려워하는 느낌...
게다가 룸을 온통 검게만 칠해놔서 분위기도 우중충충 그 자체였음.
참고로 같은 타임에 총 7명이 식사했는데 유병재 생일파티 여기서 했으면 모두가 우승자임.(분위기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여튼 먹어야 했음 쎄한 늒미이야 어쨋든... 먹어야 했음.
이미 들어온 이상 진퇴양난이었으니깐!
그리고 결국 중요한 건 음식이니깐!
오마카세 집들이 으레히 그러하듯이 오늘의 재료를 보여줌!
근데 저걸로 음식안함ㅋ... 걍 보여주기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파도 있었네? 저건 어따 팔아먹었지?
그리고 웃긴게.. 그래도 닭을 컨셉으로 하고 우리나라 닭집 1위인데............ 무슨 닭을 쓰는지는 알려주는게 기본 아님?
무려 5.9만원짜리 오마카세인데??? 근데 지금까지 뭔 닭인지 모르겠음. 걍 치킨 나갈거 대충 가져온 것 같기도 함. 아마 맞을듯.
아래부터는 음식이랑 음식의 감상임. 아래로 스킵해도 됨.
시작이 오이.
오이임.
집에서 고추기름넣고 마늘넣고 간장 쪼금에 깨넣으면 이 맛임.
응. 오이. 뭐 킥같은 거 없음. 오이임.
그나마 먹을만함.
달걀찜임..(근데 언제부터 달걀찜 영문명이 커스터드였지.. 모를...)
안에 은행이랑 닭찜 들어있는데 달걀짐은 괜찮은데 닭찜이 니 맛도 내 맛도 아님. 단체급식의 희멀건한 닭찜맛임. 오버쿡된.
이것도 재밋는게 무슨 달걀이냐고 물으니 걍 달걀임. 다음에 나올에 이 계란찜에 넣은 계란 보여주는데 난각번호 4 ㅎ 일반 달걀...
야이씨 아무리그래도!!!!!!!!!!!!!!!!!!!!!!!!! 5.9만인데...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방목란...정도 괜찮지 않겠니? 마트에도 방목란 팔어!!
두 번째 닭가슴살... 이때부터 빡이 오르기 시작함.
님들 헬스해보심?
그 슬라이스 닭가슴살 드셔보심?
전자렌지에 2분 돌리라고했는데 3분 돌려서 먹었을 때 그 맛 앎?
딱 그거임.
오버쿡해서 수분 다날라가고 뻑뻑하고 왜놈들 된장 어쩌고 풍미는 일단 어따 팔아먹어서 안남.
쓰으으으으읍,....후...
세번째 닭간빠테... 먹을만함.. 음? 괜춘...?????????
했는데 생각해보니 닭간 풍미가 전혀없음 ㅋ 블루베리잼이라 섞이면 뭔맛인지 더 모를 ㅋㅋㅋ
그리고 빵을 저렇게 앞에서 태우듯이 구워놓고 시간배분 잘못해서 차갑게 나옴 ㅋ
근데 저 빵이 그나맠ㅋ 오늘의 베스트...............
(아쉬운게 좀 그럴듯하게 저 빵이 어떤 빵인지 어디랑 콜라보 한 것인지 말해줫으면 더 잇어보였을텐데)
얼씨구 근데 와중에 또 스푼은 캐비어먹을때 쓰는 자개스푼이었네 ㅋ
네번째 닭근위 초무침나옴... 설명해줄때 근위라고했다가 ㄸ오집이라고 했다가 왔다갔다~
먹을만함. 식감 나쁘지 않았음. 간은 이게 몽미?
ㅎ 퉤.
다음요리 나오기 전에 보여준 달걀 생계란 올라가는데 오골계란쓴단다.. 근데 왜땜시 일반란이랑 섞어서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모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요리.. 이것 또한 한참 전부터 굽더니... 식어서 나옴(?)
정말 먹기 힘들정도로 짯는데 친구 눈치봐서 한 입에 넣음 근데 친구 ㅅㄲ는 남김... -_-
짠것도 짠건데 부위(?)마다 맛이 다르고 오버쿡의 오버쿡해서 명절날 한 고기완자 다음날에 대충 데운다음에
어르신들 고스톱 치시느라 까먹고 있던 거 버리기 전에 한 입 먹은 듯한 느낌이었음.\
차이점은 맛이 복합적이지않고 소금만 처넣은 거마냥 단순한 맛임.
미원이라도 좀 넣어주지.
달걀은 고소함.
(근데.... 오마카세급이라면서 쪽파 칼질 실화?)
약간 먹으면서 이놈은 다음에 일반 가맹에서 팔아먹으려고 포지션하는 건가 싶긴했는데
하기만해라 .....확마 그냥!!!!!!
꼬꼬뱅..
왜 갑자기 튀어나온지 모를...요리인데
밖에 홀에서 단품 6만에 팜. 사기꾼 새끼들이.
조리할 때 알콜 안날리고 뚜껑 닫았는지 알콜부즈가 있어서 90%이상 남김.
그리고 국물은 싱거우면서 짜고 닭살은 빡빡하고 간이 침투 안되어 있었음.
코코뱅이 뭔지는 알고 만든걸까?
더해서... 닭한마리라는 컨셉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이해하고 싶지만.. 닭갈비 넣었다고 하고
정말 살도 안바르고 뼈째 넣는건 뭔 정신이지? 이 금액에서 저런 조그마한 냄비에 넣어놓고?
아 진짜 총체적 난국이구나 하는 시점이 이때부터임..........
애지간하면 사람들 술도 많이 시킬텐데 다들 처음에 맥주나 하이볼 한 잔시키고 추가 주문없음.
우리 테이블도.
닭 목살... 마찬가지로 좀 전에 굽고 빠르게 식힌건지 차갑게 나옴ㅋㅋㅋ
아주 짭짤................. 술안주로 기획해서 그렇다는데 정도가 있지 싱겁다가 짜다가 간이 왓다갔다하니 혀가 혼란스러워짐.
맛은 집앞 포장마차에서 파는 냉동 닭목살구이 맛임. 근데 그 아줌마가 더 잘구움.
이건 설마 교촌인데 잘하겠지 했지만................
빠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삭ㄷ 튀겨서 육즙 없음.
후추는 좋은걸 쓴건지는 모르겠으나(아닌 것 같음, 내가 후추 좋아해서 전세계 후추만 10여 종 20만원 넘게 써서 쳐먹어봄)
그냥 아 몰라. 간장맛도 안나... 허니콤보나 줄 것이지.
어떻게 동네 가맹보다 못튀기냐..........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만든 결정적 아이
대학교 때 학교앞 투다리 사장님이 생각나게 하는 맛.
서빙되기 10분전부터 화로에 올려져서 수분이 바삭바삭 태워져가는게 실시간으로 보여 불안했는데
저 뒤에서 타는 것도 정리하더만 저 따위로 나옴. 암살시도였나..
웃긴 건 앞에는 태우고 뒤쪽은 안익혀서(!) 육회로 나옴.
먹다가 다 뱉음. 여기오자고 나 꼬신 지인도 마찬가지ㅋㅋㅋㅋㅋ
투다리 경력자 고용했어도 이것보단 잘구웠을듯.
가쓰오로 국물을 낸 오차즈케.
닭 국물로나 낼 것이지.
저 애매하게 구웠다고 주장하는 주먹밥의 밥상태나 향미는 3년 묵은 정부미st였음.
명란은 ㅈㄴ 짬.
벌써, 그리고 다행이도 디저트.
과일 선별은 안한듯함. 사람마다 느끼는 당도가 달랏음.
저 떠먹는 막걸리는 이화주보다 못한 느낌. 텍스춰가 술지게미였음.
~두서없는 정리~
1. 왜인지 가맹점들을 염두한 것 같은 메뉴들이 있었지만 가맹점주들한테 쳐맞기 싫으면 자제바람
2. 메뉴구성이 여기저기서 대충 크롤링한 것마냥 존나 대충이다. 가격에 맞는 킥이 없음.
3. 코코뱅 알콜부즈 ㅅㅂㅇㅁㄴㅇㅁㄴ듷ㄹ아
4. 간에 대한 배분이 없다. 맛이 단조롭다.
5. 닭집 맞니? 뭔 닭 쓰니?
6. 달걀에서 케이지닭 사랑 잘 봤구요 차라리 자담가서 사와라
7. 접객 기본이 안되어 있다.
8. 주방 분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환기도 안되고 아주 개똥이다
9. 분위기 아주 노답임.
11. 메뉴 설명이 촌시럽다 제대로된설명이 안됨
12. 7명 상대로 2명이서 따로따로 동시에 메뉴 설명해서 뭔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음.
13. 음식 덜 익었다고 ㅇㅇㅇㅇ들아!!! 태웠다고!!!
14. 음식 온도를 못맞춤
15. 인상적이거나 새로운 메뉴도 없는데 있어 보이는 척도 잘 못함
16. 서비스 수준도 김천 수준이
17. 밥은 정부미 수준
18. 템퍼 조절이 안되서 다 마르고 빡빡함(예전 대학앞에서 냉동꼬치굽던 투다리 아줌마가 그리움)
19. 닭으로 6만원짜리 오마카세인데 재료 손질이...
20. 음식 속도 조절 못해서 뒤에서 닭이 계체량 앞둔 복서마냥 수분빼며 다이어트하고 잇음
21. 닭 오마카세이지만 닭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애가 하나도 없었음.
22. 야키토리 오마카세도 3~4만원이면 주류 필수긴해도 훨씬 다채롭고 맛있고 잘나온다 진짜 좋은 닭써서 사이드도 단무지 같은거 안내주고..... 니네 양심 날렸니?
~3줄 정리~
하나, 똥/된장 = 똥
둘, 그래서 지인이 울면서 사줌
셋, 이태원은 케밥
(존맛탱)
마지막으로.... (일부 수정 ㅎ)
브랜드 이미지 올릴려다가 브래드 박살내지말고 생각 좀 해주세염.
그리고 직원분들도 힘들게 하고 계시겠지만.................그래서 까기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고객도 돈내고 시간내서 먹는데 기본은 좀 됐으면 합니다.
개발팀 빼고... 너네는 후.. 답이 ㅇ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