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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니아
신비롭고 아름다운 숲 속 마을
공기가 너무 좋아서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폐가 정화되는 느낌
매일매일 피톤치드 샤워
이웃이 무려 요정, 마법사
마을에 겁나 큰 마법 도서관이 있음
마법서 독파하기만 해도 하루가 순삭되는 매직
어릴 때 해리포터 좀 읽으며 부엉이가 물어다주는 호그와트 입학통지서를 기다렸던 당신에게 추천
단점:
숲이라 항상 서늘하고 햇빛 안 들어서 습기 미침 빨래가 안 마름;
집에 입주한지 한 달만 지나도 곰팡이랑 벌레가 내 집을 차지함
지형이나 집이나 가로로는 개좁고 세로로 길쭉한데 엘베 에스컬레이터 계단 그딴거 없음
이웃집 놀러가려면 로프 타고 올라가야함
요정들이랑 한 마을 산다고 좋아했는데 은근 나 배척함 인간이라고 무시하는 느낌도 살짝 듬
2. 페리온
구름보다도 높게 위치한 전사들의 고원
빨래 널면 1시간 안에 바삭바삭하게 마름
곰팡이? 그게 뭐죠
돼지와 함께 춤을, 주먹 펴고 일어서 등등 주민들 이름이 개성 넘침
입주하면 나도 춤을 추는 돼지, 누워서 먹는 굼벵이 같은 멋진 이름 얻을 수 있음
단점:
적응되기 전까지 고산병 달고 살아야 함
땡볕 작렬하는 에어컨 없는 고원에서 살아남기
물이 존나 귀해서 사실 빨래를 할 수가 없음
역시나 엘베 에스컬레이터 없음 로프 타세요
팔근육 뻠삥 가능
맨날 등 돌리고 서서 '말 시키지 마라...' 하는 띠꺼운 마을 주민
마을에 뭐 놀거리랄게 없음 노잼도시 그자체
3. 커닝시티
세 곳 중 가장 현대적인 마을로서 따로 적응이 필요 없음
인터넷 가능 스마트폰 가능
약국 병원 수리점 재즈바 등등 없는거 빼고 다 있음
지하철도 있음 교통 짱짱
커닝시티 1호선에서 광인들의 문화공연 이벤트 상시 발생
마을에 매일 저녁 펼쳐지는 노을은 그야말로 장관
에어팟 끼고 저녁 노을을 보며 집에 걸어가고 있노라면 감성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람
단점:
집에 와서 에어팟 빼고 정신차려보면 가방에 빵꾸 뚫려있고 짐 다 털려있음
1일 n삥뜯김
싸움을 잘 해서 삥뜯기지 않을 자신이 있다?
ㄴㄴ 몰래 쌔벼가면 됨
이쯤되면 도둑들만 사는 마을에 눈치없이 내가 끼어든건가 싶은 느낌
슬럼가 답게 마을에 진동하는 찌린내와 담배꽁초 쓰레기 등으로 어지러운 도시 미관
이 중 한 곳에 무조건 살아야 한다면 덬들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