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밀대자루'로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교사 감형…다시 교단으로
32,687 299
2023.06.17 17:02
32,687 299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3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심에서 내려진 아동 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파기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일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B(12)군이 영어 숙제를 거짓으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청소용 밀대로 B군의 엉덩이 부위를 11대 때려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타박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에서 자신의 행위가 학생을 훈육한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피해 학생 측과는 3300만 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죄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내렸다.

'형이 무겁다'는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도구를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체벌을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항소심 들어 범행을 인정하고 담임교사로서 범행 전까지 학습 태도와 품행 등이 다소 불량한 피해 아동을 개선하기 위해 성실하게 지도·교육한 점 등을 들어 감형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일 과제를 불성실하게 한 B군을 말로 계속 훈계했는데, B군이 이에 반항하며 체벌받겠다고 하자 우발적으로 체벌을 가해 범행 동기와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가족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은 범행 당시까지 약 5년간 교사로서 성실하게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심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아 교원 자격을 잃을 위기에 놓였던 A씨는 이 판결로 다시 교단에 설 기회를 얻게 됐다.

https://naver.me/F8nEM27c
목록 스크랩 (0)
댓글 29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드타입X더쿠💙]무신사 랭킹 1위 립! 언씬 벌룬 틴트&언씬 듀 글로우밤 체험 이벤트 453 06.17 37,24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80,98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52,4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25,4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38,7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4,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6,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48,6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5,2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8,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7447 기사/뉴스 얼굴에 자주 맞는 보톡스, 잘못하면 ○○ 올 수 있다 2 04:08 500
2437446 유머 집사들이 환장하는 고양이 씹덕포인트 중 하나 4 04:02 507
2437445 기사/뉴스 파죽지세 에스파 ‘올해의 노래’ 조기 확정각 5 03:50 671
2437444 기사/뉴스 윤상 "子 앤톤, 아이유에 상처준 적 있어" 11 03:42 1,167
2437443 팁/유용/추천 변우석이 추천하는 잠들기 전 듣는 노래. 1 03:38 539
2437442 이슈 직접 그린 이기광 팬아트 공개한 현직 남돌.jpg 1 03:33 753
2437441 유머 ▶ 공익트윗: 제발 다람쥐를 확대해봐 ◀ 13 03:30 978
2437440 이슈 매일유업 신상😋 17 03:20 2,187
2437439 이슈 전세계 상위 1퍼센트 연봉은 얼마일까? 5 03:15 768
2437438 유머 현재 더쿠를 뒤흔들어버린 전설의 시작 6 03:15 2,312
2437437 유머 댕댕이 미끄러지지 말라고 온 집안에 매트 깔아놨더니 3 03:13 1,226
2437436 유머 아기쥐가 주인한테 뭘 자꾸 넣어줌.............. 26 03:06 2,126
2437435 정보 양치질 할때 특히 신경써야될 부위.jpg 17 02:59 2,845
2437434 이슈 스포)))) 나는솔로 20기 현커 럽스타그램 18 02:58 2,397
2437433 정보 오늘도 발전한 버추얼아이돌 플레이브 회사 기술력 25 02:53 1,665
2437432 이슈 올해 섭씨 50도 전후의 살인적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들 20 02:53 2,370
2437431 이슈 하루에 샐러드 한끼만 먹는다는 미주.jpg 19 02:49 3,479
2437430 이슈 북한에서 탈북자 가족들이 아오지탄광 못가는 이유 1 02:47 2,020
2437429 이슈 백설공주 원작 발언으로 비난받는 실사판 여주 배우 레이첼 지글러 48 02:46 2,861
2437428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된_ "여름날 우리 추억을 평생 간직해" 1 02:38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