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간하려면 그렇게 안 때렸다"던 부산 돌려차기男···'사이코패스' 판정
7,510 66
2023.06.16 13:32
7,510 66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고 이모씨의 지난해 5월 22일 범행 당일의 모습. SBS 방송화면 캡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고인 이모씨(31)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평가에서 총점 27점을 기록하면서 '높음' 판정을 받았다. 이는 연쇄살인범 강호순(31점)보다 조금 낮고 딸의 친구를 강간살인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씨는 수사기관에서 이뤄진 PCL-R 평가에서 27점을 기록했다. 함께 진행된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도구(KORAS-G) 평가에서도 ‘높음’ 기준선인 12점에 2배에 가까운 23점을 나타냈다.

사이코패스 기준인 25점을 넘으면 '높음' 수준으로 판단한다. 최근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 역시 같은 테스트에서 28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프로파일러 보고서에서 이씨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했고 사이코패스 검사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저는 10㎏ 정도가 빠졌는데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지는 범인을 보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진술 번복을 되풀이했다. 이씨는 지난해 긴급체포돼 구속된 이후 “여자인 줄 몰랐다”, “피해자가 째려보는 것 같았다”는 주장을 펴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게다가 폐쇄회로(CC)TV에 잡히지 않은 7분간 피해자를 구호했다는 어이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씨는 또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검찰에 진술해 살인 목적을 인정하기도 했지만 이를 다시 번복했다.

특히 그는 성범죄 여부에 대한 검증 끝에 범행의 목적이 ‘강간살인’으로 공소장이 바뀌자 더욱 이해할 수 없는 항변을 이어갔다. 이씨 측은 “강간하려 했다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폭행 당시에 살인의 고의와 강간의 고의가 동시에 양립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씨가 감형을 겨냥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도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그는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이어 "상해가 아닌 살인미수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묻지마 상해를 가한 것에 대해 깊은 잘못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선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전과가 많다는 이유라면 저는 그에 맞는 형 집행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피해자분은 회복이 되고 있으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봤다.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라고 되물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https://v.daum.net/v/20230616061708257


목록 스크랩 (0)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체인소 맨] 후지모토 타츠키 원작! 2024년 최고의 청춘 성장 애니메이션 <룩백> 320 08.19 19,75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07,6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53,86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06,3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42,3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349,30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594,2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18,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56,9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77,1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10,6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81,3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5144 이슈 @: 모든 턱시도가 바보는 아니지만 내가아는 턱시도는 다 바보다 2 09:42 47
2485143 정보 지적장애여성 산부인과썰 09:42 140
2485142 이슈 영화 <베테랑2> 황정민 정해인 새 스틸컷.jpg 09:41 152
2485141 기사/뉴스 음주운전 중 차량 전복 사고 낸 개그맨 검찰 송치 2 09:41 275
2485140 유머 8월의 댓잎 모델 루이바오🐼💜 1 09:41 94
2485139 이슈 SBS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스틸컷.jpg 4 09:37 519
2485138 기사/뉴스 JMS 폭로 ‘나는 신이다’ PD “성범죄자로 낙인 참담, 계속 싸울 것” [공식입장 전문] 16 09:37 835
2485137 유머 쿠우쿠우 갈 생각에 하루종일 설렌 사람 12 09:36 1,358
2485136 팁/유용/추천 엄마좋아아기곰🐼 6 09:34 741
2485135 정보 아르헨티나 이상기온으로 눈이 내리는 중 29 09:33 1,690
2485134 기사/뉴스 前 국립기상원장 "살아 봐라, 올여름이 가장 선선…책으로 보던 습구온도 등장" 16 09:30 1,457
2485133 이슈 [기사] “25학번은 합격 후 바로 누워라”…의대생, 입시 카페에 올린 글 ‘발칵’ 11 09:28 1,357
2485132 기사/뉴스 [종합] 딸 임신했는데 '실망'…'양준혁♥' 박현선 "유산한 아이가 아들, 야구선수 2세 아쉬워" ('동상이몽2') 40 09:28 3,789
2485131 기사/뉴스 서은우 “마약 복용 후 투신해 골반 골절..현실 회피” 9 09:27 3,283
2485130 기사/뉴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모델에 김민재 선수 발탁 8 09:27 550
2485129 유머 과연 둘 중 누가 밤을 샌 얼굴인가? 17 09:26 1,100
2485128 기사/뉴스 [화제성 VS.] ‘뭉찬3’ 임영웅, 자체 최고 화제성…2위 덱스 ‘4주 연속’ 8 09:26 298
2485127 이슈 태민 <엘르> 디에디션 커버 20 09:24 699
2485126 기사/뉴스 히어로의 힘..'뭉찬3' 컴백 임영웅 비드라마 화제성 1위 등극[공식] 3 09:23 215
2485125 기사/뉴스 [속보] 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장중 2700선 탈환 6 09:21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