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 전세 살지?”...등기부등본 떼보고 왕따시키는 강남 초딩들
65,306 564
2023.06.16 12:36
65,306 564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A씨는 최근 아이가 “우리 집 전세야?”라고 물어봐 깜짝 놀랬다. 이어 학교 친구가 “전세 사는 친구랑은 엄마가 같이 어울리지 말래”라는 얘기를 했다며 아이가 울먹이는 모습을 보자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엄마들이 자녀 친구들 집 등기부등본을 다 떼보고 같이 놀 친구인지 아닌지 정해줄 정도”라면서 “1등급은 빚 없는 자가, 2등급은 빚 지고 산 자가, 3등급은 전세라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이긴 하지만, 극성 부모를 따라 ‘강남 초딩’들이 부동산등기부등본을 보고 친구를 가려사귀는 세태마저 나타나고 있다. 돈과 사회적 지위를 모두 갖춘 집안의 자녀와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한 부모의 비뚤어진 애정이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왕따’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강남구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B씨는 전세라는 이유로 아이가 왕따를 당해 다른 동네로 이사갈 수 밖에 없었다. B씨는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아이를 소수정예 학원에 보내기 위해 강남구로 무리해 이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고 해서 학원에 찾아갔다가 기가 막히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들끼리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B씨가 전세 산다는 것을 확인한 뒤 B씨의 아이를 따돌렸다는 것이다.

B씨는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야 했다”면서 “엄마들이 등기부등본을 떼는 것을 옆에서 보고 배우게 되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강남지역 엄마들 사이에서는 등기부등본 확인은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진다. 강남맘카페에서는 회원 가입조건으로 본인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한 등기부등본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한 인기 강남맘카페에는 “등기부등본 확인 절차가 있어서 이사 후에 가입 시도하셔야 해요”, “이사 와서 서류 보내도 가입 기간이 계속 연기 돼 거의 가입 불가더라고요.”라는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https://v.daum.net/v/20230616114800905
목록 스크랩 (0)
댓글 5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604 07.08 44,91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54,0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01,5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79,0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54,6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85,90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46,2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4,3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2,9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2,2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80,3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1,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2905 기사/뉴스 北, 대북전단 속 USB 본 혐의로 중학생 30여명 공개 총살 6 08:16 264
2452904 기사/뉴스 ‘구마유시 챌린지’ 본 ‘페이커’ 이상혁의 농담 “열받아서 제대로 못 봐” [LCK] 1 08:15 194
2452903 기사/뉴스 20년 전 타임캡슐 묻은 '그 사람들' 보니…"소망 이뤄져 행복" 08:14 119
2452902 기사/뉴스 직원이 잘못 준 복권…"괜찮다" 받은 남성, '21억' 당첨 5 08:14 611
2452901 기사/뉴스 "마지막으로 만나서 정리해"…전 여친 불러내 살해한 20대, 형량은? 3 08:14 210
2452900 기사/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삼성 갤럭시 브랜드 음원 부른다..17일 발매 5 08:12 150
2452899 이슈 [MLB] 에릭 페디 오늘 경기 선발 등판 결과 (2점대 era & 승리투수) 08:10 109
2452898 기사/뉴스 “바이든으로 대선 못 이겨” 조지클루니, 바이든 사퇴 요구 6 08:10 391
2452897 기사/뉴스 "마이스 과연?"…잠실 주민들 '반신반의', 돔구장은 '환영'[르포] 1 08:08 199
2452896 기사/뉴스 “현 프로야구 유명선수 여친 있는데 여성팬과 교제후 낙태” 폭로 글 ‘발칵’ 45 08:06 2,872
2452895 이슈 방송에 나왔던 사적제재 사건.jpg 4 08:04 1,941
2452894 이슈 한국 성인 69% ‘갤럭시 사용자’…20대 64%는 아이폰 쓴다 11 08:04 614
2452893 기사/뉴스 [단독] "문화권력도 좌파라 기막혀"‥이진숙이 꼽은 '좌·우파' 영화·연예인은? 12 08:01 825
2452892 이슈 외국어 학습 어플 듀오링고의 소셜 마케팅 전략 3 08:00 1,067
2452891 이슈 이대휘 인스타업뎃 ☀️ 1 07:50 606
2452890 이슈 한국에서 여성이 가도 난리, 안가도 난리인 그곳 14 07:50 5,586
2452889 기사/뉴스 [2장1절] 장윤정 ‘짠짜라’ 자신 있어 하던 장민호, ‘이’, ‘그’ 한끗 가사 실수로 금반지 획득 실패~ 1 07:46 633
2452888 이슈 샤이니 온유, 15일 신곡 ‘월화수목금토일’ 발매…9월 솔로 컴백 [공식] 18 07:46 800
2452887 이슈 케이티 페리 4년만에 신보 발매 ㅎㅂ 3 07:45 1,070
2452886 기사/뉴스 '물 폭탄'에 5명 사망‥충청·전라 '쑥대밭' 10 07:44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