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본을 '저희'라고 말한 대한민국 정부 브리핑[뒤끝작렬]
25,083 153
2023.06.15 22:54
25,083 153

RddTTf.jpg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앞두고 15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 좌장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브리핑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이 추진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국민과 언론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자주 제공해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소통의 창구로서 일일브리핑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나 주한일본대사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대한민국 정부 차관들이 대리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그러다보니 허균영 기술검토위원장은 일본의 핵종 정화시설인 알프스(ALPS)를 설명하면서 '저희'라는 주어를 두차례나 썼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전체 ALPS를 포함해서 방류시설에 문제가 되는 경우에라도 저희가 시의적절하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나오는 것은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시운전까지 상황을 잘 저희가 분석을 하고 한다면 충분히 시설의 안전성은 말씀드릴 수 있겠다, 이렇게 결론짓겠습니다." 

이날 브리핑 핵심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의 오염수 샘플 채취 과정에 문제 없었고, △알프스 처리 후 기준치의 2만배 넘는 방사성 물질 검출됐지만 추가로 정화 과정 거치기에 결국엔 문제가 없다는 것 등이다.

범인의 잘못 추궁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검사가 아닌 범인의 허물을 덮으려는 변호인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특히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5가지 대안(지하매립, 지층주입, 고체화, 해양방류, 증기방류) 가운데 일본에 유리한 2가지(해양방류, 증기방류) 대안만 놓고 설명하다가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사람들이 계속 의혹을 갖는 것은 비용에 대한 문제가 있는 거예요. 한 마디로 말해서 지층주입이나 이런 것은 4조 가까이 들고 그리고 지하매립은 2조 3,000억,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해양방류는 330억 정도 들어요.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돈 때문 아니냐?' 이런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게 최선이 아닌데도 해양방류를 만약에 일본이 하는데 이것을 지지하시거나 동의하시는 이유가 뭔지 이게 궁금합니다."(CBS 이정주 기자)

"해양방류나 증발은 이미 검증된 기술입니다.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규제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어느 정도를 밖으로 방출하거나 하면 되는지도 저희가 이해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방법은 지금 그런 것부터 다시 연구를 시작해야 됩니다. 그런 것부터 연구를 시작해야 되는데, 그러면 지금 오염수를 저렇게 저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득실과 새로운 방법을 지금 또다시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고 다시 시설을 만들고 이렇게 한 다음에 그 한참 시점 이후에 어떤 조치를 취하는 거에 대한 득실을 사실 비용 이외의 측면도 많이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허균영 기술검토위원장)

추가 공박이 뒤따랐다.

"솔직한 답변 감사한데요, 일본 입장에 치우친 걸로 들리거든요. 오염수를 좀 가지고 있다가 기술개발을 시켜서 해도 되지 않느냐. 그렇게 갔을 때 일본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게 이해가 가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뭐가 손해입니까? 득실을 말씀하시니까, 우리 쪽에는 득이 뭐냐는 겁니다."(CBS 이정주 기자)

"최종 확정된 게 2021년 4월입니다. 그때 국제기구하고 논의, 또 국제사회에서 여러 가지 국가 간 또는 국제회의기구 차원에서도 논의가 있었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미 그 방식은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정부가 저희 전문가도 참여를 하고 기구도 참여를 하고, 그 과정이 과학적으로 또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처리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지금까지 2년 넘게, 그 앞의 과정까지 고려를 한다면 한 4~5년간을 지금 국제사회가 협력을 해오고 있는 단계인 겁니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이미 결정됐으니 어쩔 수 없다는 논리지만 이 역시 일본이 해야 할 답변이다. 

https://v.daum.net/v/20230615173002106





목록 스크랩 (0)
댓글 1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517 07.05 80,04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51,2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00,1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77,8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53,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81,10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41,2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3,2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1,6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2,2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79,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1,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2875 기사/뉴스 부천시체육회 A팀장의 성희롱 “그냥 나 먹어!” 06:34 18
245287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갈치 식당 입니다~ 2 06:25 89
2452873 유머 드덬들 난리난 드라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투샷 4 06:24 829
2452872 유머 내 인생에 생기는 모든일은 미술관의 작품같은거임.twt 2 06:21 401
245287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6:20 73
2452870 이슈 유로 2024 잉글랜드 결승 진출 10 06:03 838
2452869 이슈 롱런중이지만 젊은층 코어는 부족한 과자 셋.jpg 37 05:29 4,167
2452868 기사/뉴스 정영주 "변우석♥김혜윤, 촬영 순간만큼은 서로 정말 좋아해"[★밤TView][라디오스타] 05:29 1,240
2452867 정보 기생충 전문가가 절대 먹지 말라는 음식.jpg 18 05:25 4,384
2452866 이슈 8만명이 넘게 투표한 뼈 치킨 VS 순살 치킨 28 05:23 1,339
2452865 이슈 미국에 있다는 k-비빔밥 뷔페.........jpg 25 05:21 3,916
2452864 유머 나 우울해서 빵샀어 6 05:20 1,601
2452863 유머 딸기케이크를 시켰는ㄷㅔ diy야... 7 05:18 2,569
2452862 유머 모든걸 내려놓은듯한 냥이 4 05:17 1,461
2452861 이슈 요즘 개발자 취업의 현실.......jpg 3 05:16 3,042
2452860 기사/뉴스 ‘득남’ 손연재, ♥9살 연상 남편과 도쿄 데이트 “어딜 봐서 애엄마야?” 2 05:16 2,962
2452859 이슈 밥도둑계의 떠오르는 샛별 8 05:15 1,619
2452858 이슈 내가 동전노래방 좋아한다니까 할아버지가..jpg 5 05:15 1,824
2452857 이슈 쯔양 은퇴발언 당시 전남친이 적은 게 이거 아니냐고 말 나오는 댓글 28 05:12 6,588
2452856 기사/뉴스 “거부하면 신고한다”…지적장애 여성들 꾀어 성매매시킨 30대男 일당 징역형 14 05:11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