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평생 먹을 소금 살 것”… 비수기 천일염 주문 폭증
56,494 437
2023.06.14 14:38
56,494 437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역인 전남 신안군 수협이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12일 주문 접수를 중단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소금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장환 기자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역인 전남 신안군 수협이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12일 주문 접수를 중단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소금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장환 기자

“평생 먹을 소금을 구입하겠다.”

13일 오전 전남 신안군 수협에 고령의 여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이 다가오자 불안감을 느낀 이 여성은 죽기 전까지 먹을 소금을 사겠다고 주문한 것이다. 이처럼 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금이나 멸치, 김 등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식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안군 수협은 지난주부터 급작스럽게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12일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지난해 6월 천일염 판매량은 81포(1포 20㎏ 기준)에 그쳤는데 이달 1~9일 판매량은 2000포대로 25배가량 급증했다.

신안군 수협은 최근 주문이 폭주하면서 늘어난 인건비와 유류비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8일 2021년산 천일염 가격을 포대당 2만 5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했지만 주문량이 줄지 않았고, 결국 택배사가 물류를 감당하지 못해 ‘소금 물류대란’까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 수협 직매장 관계자는 “소금 판매 비수기인데도 주문량이 너무 많아서 본사 직원까지 지원받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텅 빈 수산시장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찾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은 한산했다. 여름철 비수기에 오염수 방류 악재까지 겹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이곳에서 20년째 장사 중인 지모(50)씨는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해도 벌써 오염수 소식을 접한 손님들이 불안해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0614050235217


목록 스크랩 (0)
댓글 4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790 07.19 42,74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80,1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06,6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85,1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12,7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46,03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34,5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35,7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81,9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0 20.05.17 3,705,8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49,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6,9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1663 유머 이 썸넬을 보고도 안 누르신다구요? 아침햇살같이 웃는 #루이바오🐼 1 07:53 216
2461662 이슈 황정민×염정아 주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스틸컷.jpg 3 07:50 423
2461661 기사/뉴스 최태원 “딸 집에도 간다…아들과 어깨동무 화제 돼 놀라” 4 07:50 492
2461660 유머 월요일 아침 꼭 필요한것🐼 3 07:47 498
2461659 유머 이런 남사친 있으면 친하게 지낸다 vs 멀리한다 4 07:46 682
2461658 정보 웬디 코스미 인형은 그냥진짜 웬디를 집어삼킨것 같은데?.jpg 3 07:44 1,079
2461657 이슈 약혼녀에게 프로포즈한 아들이 바람난 다른 여자에게도 프로포즈 함 10 07:35 2,936
2461656 이슈 고심끝에 키우던 고양이를 길거리에 풀어준 사람.jpg 20 07:35 2,326
2461655 기사/뉴스 마포구, 전직 대통령 조각상 건립· '화합의 거리' 조성 검토 15 07:33 617
2461654 이슈 아내가 죽었는데 사위 죽어서 청상과부가 된 자기 딸이 더 불쌍하다고 딸한테 간 영조 3 07:33 1,417
2461653 정보 토스 행퀴 24 07:31 817
2461652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SCANDAL 'Stamp!' 07:28 82
2461651 이슈 재탕할 수록 존잼인 응답하라 해리포터 5 07:27 1,427
2461650 이슈 찌개는 김치찌개 vs 된장찌개 vs 순두부찌개 22 07:23 463
2461649 기사/뉴스 [개봉영화] 〈데드풀과 울버린〉라이언 레이놀즈 X 휴 잭맨 = 북미 예매 1위 X 한국 예매 1위 5 07:21 653
2461648 기사/뉴스 트럼프측 "해리스, 바이든보다 미국에 더 나쁜 사람…이기기 쉽다" 3 07:20 1,379
2461647 정보 레드벨벳 코스미 인형 가장 취향인 멤버는? 11 07:18 738
2461646 이슈 사람말 알아듣는 푸바오jpg 16 07:13 2,859
2461645 이슈 가정폭력 정당화로 더 빡치는 말은? 25 07:12 2,028
2461644 이슈 의외로 현실 고등학생들에게 흔한 클리셰.jpg 8 07:08 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