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이중엽 대표 “‘인피니트’로 7년 산 멤버들에게 이름 뺏을 수 있나”[SS인터뷰]
58,187 408
2023.05.10 13:37
58,187 408
https://img.theqoo.net/auNLzL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인피니트는 내가 처음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한 자식같은 존재다.”

9일 스포츠서울 단독보도를 통해 자신이 제작한 2세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모든 상표권을 멤버들에게 무상 양도한 사실이 알려진 이중엽(49)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선의가 화제가 돼 부담된다며 여러 차례 인터뷰를 고사하기도 했다.

상표권은 등록상표를 지정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K팝 기획사들이 표준계약 기간 7년을 채운 뒤 독립하는 아이돌 그룹과 ‘상표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건 상표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팬덤과 관련된 수입이 증대하면서 상표권 문제는 첨예한 이슈로 떠올랐다. 팀명은 물론, 장시간 팀과 호흡한 팬덤명, 콘서트 브랜드, 멤버들의 사진 등 다양한 상표권이 K팝 기획사의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대표는 ‘인피니트’ 상표권은 물론 팬덤 ‘인스피릿’, 인피니트 팬미팅 브랜드인 ‘무한대집회’와 관련한 상표권까지 김성규를 비롯한 멤버들에게 조건 없이 넘겼다.

그간 상표권 사용을 놓고 가수와 제작자가 첨예한 갈등을 빚다 소송, 또는 개명의 길을 택했던 한국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사례라 대다수 가요관계자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원래 인피니트 재결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리더 김성규가 찾아와 ‘우리끼리 인피니트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한 번 해봐라,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상표권 문제가 불거졌다. 성규가 ‘이름을 바꿔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더라”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초반, 젊은 시절을 ‘인피니트’란 이름으로 활동한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에게 이름을 뺏는 것은 못할 짓이라고 판단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인피니트와 관련된 상표권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상표권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상표권은 내가 쓰지 않으면 자산 가치가 없다”고 강조하며 “만약 성규가 아닌 회사 대 회사로 문의가 왔다면 상표권 지분 배분 등을 놓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규와 인피니트 멤버들은 대표와 소속가수가 아닌, 동생같은 특별한 존재다. 고민 끝에 상표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과거 인피니트 제작을 위해 오피스텔 보증금을 빼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만큼 애정을 기울인 건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에피소드다. 결국 인피니트의 성공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금의 성산동 사옥을 건립할 수 있었다.

이 대표의 결단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가요 관계자들은 원망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극단적으로 “울림은 인피니트에 상표권을 선물했는데 우리 아이돌 그룹 상표권도 달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같은 사례는 첫 제작 아이돌인 인피니트에 그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경우 “8명이 한꺼번에 활동한다면 고려해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소속그룹인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드리핀 등에 차후 상표권 지분을 멤버들과 특별약정으로 조율하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사례가 상표권 문제로 갈등하는 K팝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68/0000942931
목록 스크랩 (3)
댓글 4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437 10.19 27,1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2,3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17,5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8,18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06,7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70,7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5,5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5,9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12,5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30,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1198 유머 들어보면 정말 흥미로운 일리야의 한국정착 과정....jpg 01:22 319
2531197 유머 즉석복권 1등 어느 당첨자의 현실적인 말... 말... 말... 6 01:21 649
2531196 유머 어느 아이의 인생 첫 등교일 1 01:20 297
2531195 유머 매일 퇴근 후 맥주 한 캔이 삶의 낙인 사람 6 01:19 626
2531194 유머 포토샵의 진실 2 01:18 572
2531193 유머 의외로 상속이 가능하다는 것 2 01:15 1,337
2531192 유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1 01:15 260
2531191 이슈 '옛날 애니 리메이크하면 망한다'는 편견 깨주고 있는 신작 애니.jpg 1 01:14 679
2531190 유머 도미노 피자의 흔한 홍보 방식 3 01:13 843
2531189 유머 신박한 회 포장방법 11 01:13 1,376
2531188 유머 대전인과 외부인을 구분하는 방법이라고... 20 01:11 1,753
2531187 유머 ??: 아무리봐도 불효자 같은데 1 01:10 663
2531186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Hey! Say! JUMP 'キミアトラクション' 01:05 80
2531185 이슈 인스타에서 해쭈, 랄랄로 어그로 끌면서 바이럴 하는 아이스크림 회사 51 01:04 3,902
2531184 유머 중국집에서 낮술 마시다가 서비스받은 썰 9 01:03 1,490
2531183 유머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아기곰🐼 18 01:03 812
2531182 이슈 블랙핑크 리사 빅시무대 워킹 24 01:01 1,854
2531181 정보 네이버페이 12원 29 01:00 1,400
2531180 이슈 수트 소화 잘하는 안성재.jpg 7 00:59 1,304
2531179 유머 무대인사 도는 윤두준 요즘 얼굴폼 5 00:56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