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이중엽 대표 “‘인피니트’로 7년 산 멤버들에게 이름 뺏을 수 있나”[SS인터뷰]
57,832 408
2023.05.10 13:37
57,832 408
https://img.theqoo.net/auNLzL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인피니트는 내가 처음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한 자식같은 존재다.”

9일 스포츠서울 단독보도를 통해 자신이 제작한 2세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모든 상표권을 멤버들에게 무상 양도한 사실이 알려진 이중엽(49)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선의가 화제가 돼 부담된다며 여러 차례 인터뷰를 고사하기도 했다.

상표권은 등록상표를 지정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K팝 기획사들이 표준계약 기간 7년을 채운 뒤 독립하는 아이돌 그룹과 ‘상표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건 상표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팬덤과 관련된 수입이 증대하면서 상표권 문제는 첨예한 이슈로 떠올랐다. 팀명은 물론, 장시간 팀과 호흡한 팬덤명, 콘서트 브랜드, 멤버들의 사진 등 다양한 상표권이 K팝 기획사의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대표는 ‘인피니트’ 상표권은 물론 팬덤 ‘인스피릿’, 인피니트 팬미팅 브랜드인 ‘무한대집회’와 관련한 상표권까지 김성규를 비롯한 멤버들에게 조건 없이 넘겼다.

그간 상표권 사용을 놓고 가수와 제작자가 첨예한 갈등을 빚다 소송, 또는 개명의 길을 택했던 한국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사례라 대다수 가요관계자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원래 인피니트 재결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리더 김성규가 찾아와 ‘우리끼리 인피니트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한 번 해봐라,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상표권 문제가 불거졌다. 성규가 ‘이름을 바꿔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더라”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초반, 젊은 시절을 ‘인피니트’란 이름으로 활동한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에게 이름을 뺏는 것은 못할 짓이라고 판단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인피니트와 관련된 상표권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상표권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상표권은 내가 쓰지 않으면 자산 가치가 없다”고 강조하며 “만약 성규가 아닌 회사 대 회사로 문의가 왔다면 상표권 지분 배분 등을 놓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규와 인피니트 멤버들은 대표와 소속가수가 아닌, 동생같은 특별한 존재다. 고민 끝에 상표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과거 인피니트 제작을 위해 오피스텔 보증금을 빼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만큼 애정을 기울인 건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에피소드다. 결국 인피니트의 성공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금의 성산동 사옥을 건립할 수 있었다.

이 대표의 결단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가요 관계자들은 원망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극단적으로 “울림은 인피니트에 상표권을 선물했는데 우리 아이돌 그룹 상표권도 달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같은 사례는 첫 제작 아이돌인 인피니트에 그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경우 “8명이 한꺼번에 활동한다면 고려해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소속그룹인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드리핀 등에 차후 상표권 지분을 멤버들과 특별약정으로 조율하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사례가 상표권 문제로 갈등하는 K팝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68/0000942931
목록 스크랩 (3)
댓글 4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60 07.01 24,98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14,9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73,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72,46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23,8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60,8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94,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51,7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4,0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85,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695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5:49 8
2446951 이슈 NCT WISH 엔시티 위시 싱글 ‘Songbird’ 초동 2일차 05:49 23
2446950 유머 국립국어원장도 자신 없다고 하는 것 1 05:46 192
2446949 기사/뉴스 '이다인❤️' 이승기, 기후 변화 위기에 목소리 "해마다 달라지는 폭염+폭우 많이 느껴" 2 05:35 402
2446948 이슈 진짜 센스 좋은거 같은 슬기 출퇴근룩 쇼츠 1 05:32 505
2446947 이슈 김재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FLOWER GARDEN 한터차트 초동 5일차 판매량 1 05:30 224
2446946 이슈 친구가 떠난 후 5 05:23 730
2446945 기사/뉴스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5 05:02 1,464
2446944 이슈 SM과 소송중인데 카이와 세훈이 25년 제대하면 완전체 앨범 콘서트한다는 백현 14 04:57 2,308
2446943 기사/뉴스 "잘못 탔다가는 기소까지 당한다는데"…일본여행 요주의? 3 04:54 1,413
2446942 기사/뉴스 문구점 땅값이 무려 평당 12.5억...관광객 폭증하자 땅값 급등한 일본 04:51 993
2446941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3편 1 04:44 569
2446940 유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서비스 23 04:21 3,156
2446939 팁/유용/추천 '오타쿠면서 이 노래 모르면 오타쿠 아니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 테마곡을 가지고 있는 여캐가 작품의 진주인공이 된 사연...jpg 4 04:18 1,210
2446938 유머 드래곤 덕후들 피눈물나게 한걸로 유명한 영화 드래곤 10 03:51 2,630
2446937 유머 엄마의 인생 꿀팁 4 03:43 2,904
2446936 이슈 소름 돋는 편의점 알바생 실수 28 03:41 3,946
2446935 이슈 존잘이라고 생각한 일본 남배우 4 03:37 2,514
2446934 이슈 외향형과 내향형의 차이.jpg 3 03:36 2,555
2446933 이슈 자세별 디스크 압력 15 03:34 2,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