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이중엽 대표 “‘인피니트’로 7년 산 멤버들에게 이름 뺏을 수 있나”[SS인터뷰]
57,990 408
2023.05.10 13:37
57,990 408
https://img.theqoo.net/auNLzL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인피니트는 내가 처음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한 자식같은 존재다.”

9일 스포츠서울 단독보도를 통해 자신이 제작한 2세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모든 상표권을 멤버들에게 무상 양도한 사실이 알려진 이중엽(49)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선의가 화제가 돼 부담된다며 여러 차례 인터뷰를 고사하기도 했다.

상표권은 등록상표를 지정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K팝 기획사들이 표준계약 기간 7년을 채운 뒤 독립하는 아이돌 그룹과 ‘상표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건 상표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팬덤과 관련된 수입이 증대하면서 상표권 문제는 첨예한 이슈로 떠올랐다. 팀명은 물론, 장시간 팀과 호흡한 팬덤명, 콘서트 브랜드, 멤버들의 사진 등 다양한 상표권이 K팝 기획사의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대표는 ‘인피니트’ 상표권은 물론 팬덤 ‘인스피릿’, 인피니트 팬미팅 브랜드인 ‘무한대집회’와 관련한 상표권까지 김성규를 비롯한 멤버들에게 조건 없이 넘겼다.

그간 상표권 사용을 놓고 가수와 제작자가 첨예한 갈등을 빚다 소송, 또는 개명의 길을 택했던 한국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사례라 대다수 가요관계자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원래 인피니트 재결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리더 김성규가 찾아와 ‘우리끼리 인피니트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한 번 해봐라,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상표권 문제가 불거졌다. 성규가 ‘이름을 바꿔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더라”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초반, 젊은 시절을 ‘인피니트’란 이름으로 활동한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에게 이름을 뺏는 것은 못할 짓이라고 판단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인피니트와 관련된 상표권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상표권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상표권은 내가 쓰지 않으면 자산 가치가 없다”고 강조하며 “만약 성규가 아닌 회사 대 회사로 문의가 왔다면 상표권 지분 배분 등을 놓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규와 인피니트 멤버들은 대표와 소속가수가 아닌, 동생같은 특별한 존재다. 고민 끝에 상표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과거 인피니트 제작을 위해 오피스텔 보증금을 빼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만큼 애정을 기울인 건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에피소드다. 결국 인피니트의 성공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금의 성산동 사옥을 건립할 수 있었다.

이 대표의 결단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가요 관계자들은 원망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극단적으로 “울림은 인피니트에 상표권을 선물했는데 우리 아이돌 그룹 상표권도 달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같은 사례는 첫 제작 아이돌인 인피니트에 그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경우 “8명이 한꺼번에 활동한다면 고려해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소속그룹인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드리핀 등에 차후 상표권 지분을 멤버들과 특별약정으로 조율하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사례가 상표권 문제로 갈등하는 K팝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68/0000942931
목록 스크랩 (3)
댓글 4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하루종일 촉촉한 브링그린 대나무 수분 세럼 🩵 <브링그린 대나무 히알루 수분 부스팅 세럼> 체험 이벤트 357 08.25 22,61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24,0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85,2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839,2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218,3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526,56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757,0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85,0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416,6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2 20.05.17 4,022,5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58,6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58,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8294 이슈 [해피해은] V-LOGㅣ주작 논란?! 나 중국에서 인기 이정도였어🫨?ㅣ중국 항저우 행사장 비하인드 19:24 2
2488293 이슈 오늘 첫방송인 tvN 로코 드라마.jpgif 19:24 38
2488292 이슈 하트시그널 김지영 인스타그램 업로드 19:23 202
2488291 이슈 처음 일본 갈때만해도 야망도 없었고 아무 생각 없었다는 보아 19:23 170
2488290 이슈 뭔가 귀여운 김종현 팬미팅 공지사항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9:23 175
2488289 이슈 엑스레이핑.jpg 1 19:22 149
2488288 이슈 진짜 전기차 차주들은 전기차 혐오하지 말라고 화내지 않음 5 19:22 661
2488287 기사/뉴스 태풍 산산 지나간 후 한국쪽은 좀 시원해진다고 함 1 19:21 800
2488286 이슈 "아빠" 소리에 일어나 꼬리 살랑…'엔팍이'는 어쩌다 야구장에 버려졌나 9 19:19 879
2488285 유머 이동식 케이지.x 19:17 182
2488284 이슈 '여성이 편하고 안전하게'…日, 대중교통 여성친화 전담조직 신설 12 19:17 360
2488283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Sticky 챌린지 🦋 with 손동표 2 19:16 137
2488282 이슈 빨머로 염색하고 레전드 비주얼로 컴백하는 예린 1 19:16 178
2488281 유머 요새 여기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 있어? 15 19:16 2,037
2488280 기사/뉴스 김문수 "4·3은 명백한 남로당 폭동…대한민국 건국 자체 부정" 23 19:15 612
2488279 이슈 스와로브스키 앰버서더 된 듯한 르세라핌 김채원 15 19:15 948
2488278 이슈 전소미 Ice Cream 챌린지 🍦with 최유정 19:14 154
2488277 유머 입맞춤과 관련된 한자단어들 4 19:14 566
2488276 이슈 선수시절 연봉으로 영원히 고통받는 윤석민 9 19:14 1,244
2488275 이슈 영화 [그녀에게] 메인예고편 19:13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