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도 해야 하나" 엄마들 골칫거리 어린이날 '구디백' 정체
104,721 406
2023.05.05 09:49
104,721 406
https://img.theqoo.net/btGgWS

대전광역시에 사는 유치원생 엄마 이모(45)씨는 3일부터 어린이날 선물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 올해는 선물을 18개나 준비했다. 만 5세 아들을 위한 선물 한 개를 뺀 나머지는 아들의 새싹반 친구들에게 줄 것이다. 대단한 선물은 아니지만, 젤리와 손수건 등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만들었다. 요즈음 유치원생 엄마들 사이에 유행하는 그 ‘구디백’이다. 유치원 선생님에게 “내일 아이들에게 나눠달라”며 선물을 전달했다는 이씨는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에 흐뭇하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즐거운 고민’이 하나 늘었다.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구디백(goody bag)이라고 불리는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하면서다.

본래 구디백은 파티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주머니를 말한다. 영어단어 ‘goody’가 “맛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미국에서 생일파티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쿠키와 사탕 등을 봉투에 담아 주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의 떡 돌리기 등 기념일에 답례품을 나누는 문화와 비슷한 셈이다. 그 문화가 최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구디백으로 진화한 것이다.

경기도 김포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는 “과거에도 엄마들이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 간식을 가방에 넣어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선물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예쁘게 꾸민 포장지에 아이 이름을 적어서 생일이나 입학식 등 기념일에 돌리는 엄마들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AxyQAM

최근엔 구디백 문화가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것으로도 확산했다. 만 3세 아들을 둔 박모(39)씨는 “예전에 같은 반 친구의 엄마들이 선물이라면서 과자와 사탕이 담긴 구디백이라는 걸 보내왔다. 처음에는 용어조차 몰라 한참을 검색했었다”며 “나도 한번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재료를 주문해 어린이날을 위한 구디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bhFakF

(중략)

https://img.theqoo.net/AqODdt

학부모들 사이에서 구디백이 인기를 끌면서 완성품을 파는 업체도 여럿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린이날 구디백’으로 검색되는 제품만 5000개에 이를 정도다. 대부분 가격대는 개당 2000원에서 5000원 사이다. 맘카페에선 이러한 구디백의 구매 후기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디백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워킹맘의 하소연에 “쿠팡에 로켓배송 상품이 있다”는 조언이 달리기도 한다. 수원에서 수제 쿠키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요즘 워낙 엄마들 사이에서 구디백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모양의 쿠키로 구디백을 만들어서 올해부터 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디백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적지 않은 고민도 호소하고 있다. 구디백이 자칫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아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https://naver.me/GlmESZV0
목록 스크랩 (0)
댓글 4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714 08.01 52,86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27,6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41,89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95,3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632,9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83,19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154,6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52,9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05,6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24,6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379,1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02,1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2503 이슈 파리올림픽 출전 11명 전원 동메달 목에 건 유도 혼성단체팀 23:06 165
2472502 유머 하루동안 소리가 안 나는걸 보니 나간거 같어 23:06 107
2472501 기사/뉴스 대한민국은 정말로 저출생을 걱정하는가 23:04 614
2472500 이슈 ??? : 제~덕이는 어디갔냐~? 6 23:02 2,186
2472499 이슈 英 슈퍼컴퓨터, "한국 금메달 5개·종합 18위 예측"[파리 2024] 39 23:02 2,154
2472498 이슈 21년 전 이효리 × 비 영화제 축하공연 1 23:01 284
2472497 이슈 1년 전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따고 임시현 선수 머리 쓰다듬는 이우석 선수.x 21 23:00 2,822
2472496 유머 ???: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금메달 목표는 5개입니다. 2 23:00 1,322
2472495 이슈 신기한데 진짜 예쁜 민니 콘서트 개인 무대 1 22:58 965
2472494 이슈 양궁 멘탈 코치님 유튜브 22 22:55 6,783
2472493 기사/뉴스 유승호, 성소수자 연기 도전…"스킨십 쉽지 않았다" 고백 6 22:55 2,647
2472492 이슈 [파리올림픽] 귀엽다고 반응 좋은 양궁 이우석 선수.twt 107 22:55 12,938
2472491 이슈 [분노주의] 현재 여자축구 선수권 대회 하는중인데 선수들이 뛰고 있는 잔디 근황.jpg 16 22:54 3,907
2472490 이슈 (뭉쳐야찬다3 예고) 4년만에 복수하러 돌아온 임영웅 14 22:53 1,418
2472489 유머 판) 전에 남친이랑 싸웠던 거 개웃겨 25 22:52 4,499
2472488 이슈 리한나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한 꼬마 3 22:52 2,311
2472487 기사/뉴스 고교 입학 전까지 전국대회 메달 ‘0개’ 임시현, 올림픽 3관왕이 되다 9 22:51 2,025
2472486 이슈 김우진 : 오늘 딴 메달도 이제는 과거입니다. 197 22:51 16,392
2472485 이슈 오늘자 루이&후이바오 쌍둥이 모먼트 32 22:49 2,842
2472484 유머 아 진짜 말투 개웃겨서 나만 볼수가 업슴ㅠㅜ 8 22:49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