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
...ㅎ
입사하고 처음으로 화신이를 알게 된 나리
로비에서 그 쪽을 당하고 쌍코피가 터졌는데도 나리탓 안하고 쿨하게 닦고 나가쟈나
ㅄ같지만 멋있어..
밥 먹는 모습도
사소한 모습도 멋있긔
삑-
?
'누구세요?'
'죄송했어요 저
코피,
저기 그 때 저기서 이렇게 철푸덕 하셨
…
'
'저에요.'
'
괜찮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그런거 아닌척 하는거에요, 피나리씨.'
'피
,
피 아닌
…
'
뽈링 인럽했내....
저는 아직도 4회의 회상씬이 참 좋긔
처음으로 반하게 된 순간과 혼자 외롭게 짝사랑하는 감정을 넘나 뻐렁치게 잘 연출했쟈나 ㅠ
'기자님, 저랑 나가서 듀엣하실래요?'
'아니. 나 혼자 부를게.'
.....ㅠ
눈이 마주치든지 말든지 관심 1도 없는 짝남..
'피나리씨.'
'줄 떨어졌다.'
'잠깐만.'
'이거 할래?'
'...'
'아니요.'
'왜?'
'그냥요…'
나리가 사고 쳤던 날
괜히 와서 기웃거리는데 관심 낭낭하고요
'누가 방송중에 그렇게 술을 쳐먹으래. 왜 니가 내 가슴을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어. 왜 떨리게 만들어, 날.'
'표나리 해고하셨습니까?'
'어.'
'왜요.'
'왜요?'
'예, 왜요.'
'앵무새마냥 남이 써준 기사 혼자 읽는것도 아니고, 매일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직접 취재해서 기자마냥 직접 기사쓰고, 씨지 의뢰하고!
날씨 뉴스 꼭지는 혼자 확실하게 책임지는데, 아니 기상캐스터가 날씨 전문기자 아니면 뭐, 뭐 아나운서에요? 왜 보도국 소속인데 그럼?!'
국장한테 찾아가서 왜 나리 해고시켰냐며 따지고
언제 어디서든 자리 안가리고 부당함에 대해서 소리낼줄 알긔
관심 있는 여자한테 매너 좋고 친절하다면서...
나만 설레고...
나만 잠못자...
'기상캐스터들한테 가슴을 더 내밀어라 엉덩이 내밀어라 해댔으면 표나리 걔 자세 엉거주춤 똥싸다 만것도 아니고 뭐냐 그게?'
'나 걔 뉴스 끝나고 날씨가 더운지 추운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아침 기온이 몇도라는지 아무것도 기억안나 새끼야. 날씨도 뉴스야 뉴스.'
'여자 귓속에 그렇게 앵앵앵 똥파리만도 못한 소리 하고싶냐? 지금도 봐, 남자 새끼가 하는게 그게 뭐야? 지는 쏙 빠지고.
상황이 나한테 이렇게 저렇게 바꼈다 꼬였다 얘기를 하라고. 힘도 없는 기집애 보내서 사정하게 하지말고.'
'정규직 직원은 20프로 할인입니다.'
'비정규직은 안돼요?'
'뭐야. 차별 아냐 이거?'
'그럼 표나리가 유방암이라고 말 나올거 아닙니까.
그것도 싫습니다, 얘도 뉴스 나와서 뉴스하는 사람이에요.'
성격 까칠해보여도 차별 싫어 하고 편견 없고요
형의 차돌박이 사건때도 기자로서 내린 판단으로 고집 부리며 보도했지만 자기 행동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았긔
가족들한테 외면 당해도 그저 자기 몫으로 감내하쟈나
'뉴스 파인 마치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미래 완료형이잖아. 현재완료형인 마칩니다, 마칩니다로 해야 맞지.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므로 야외활동은 자제하시구요. 오후에는 비 소식이 있으나 새벽부터 소강상태에 들겠습니다.
아니 표나리도 날씨 할 때 이렇게 쪼없이 어? 장단음 딱딱 잘 지켜 하더만.'
'너 홍보수석님 딸이라고 뭐 보도국이나 아나운서 합평회 때 이런 지적 아무도 안 해주지?'
'선배고 후배고 방송국 직원들까지 니 앞에서 쩔쩔 매니까 위아래가 없지 너.'
출세지향이면서도 청와대 홍보수석 딸한테도 쫄지않고 아부 안하고
'오늘 저 어땠어요?' / '별로.'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별로였어요?' / '그냥 다.'
'도대체 앵커맨트 듣기는 한거에요? 저도 선배 취재 별로였어요.'
'아니. 내껀 퍼펙트했어.'
직업적 프라이드 대단한데 그만큼 능력 뛰어나고 일도 존잘...
파워당당...
'안한다 싫다 해놓고 뒤에서 죽어라 연습하는거 보기 좋아서 몰래 찍었대. 기자님은 작정만 하면 뭐든 누구보다 잘해낸다고 멋있고 부럽다고 좋아했어'
그리고 뭣보다
예......
잘생겨꼬...
섹시허고
몸매
셔츠핏 와우고
귀엽고..
이런 상사 또 없읍니다...
이러고 맨날 사내식당서 혼밥하는데 욘나뤼 멋있내...
취재하느라 얼굴 줘터져도 섹시하고
발로 커튼도 잘열고...
-너 내일되면 후회할지도 몰라. 키스는 너 좋다는 건강한 놈하고 하라고-
'정원이 믿자. 나보다 더 외로운 놈이고, 나보다 자상하고, 나보다 여자한테 더 잘 해줄 놈이고, 나보다 돈도 많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사내답고, 키도 크고, 나보다 좋은 신발 신겨 주고, 나보다 더 좋은 곳 데려갈 놈이고'
거만하고 자기 잘난맛에 사는거 같으면서도 단점을 인정할줄 아는
'안전모도 그 어떤 안전 장비도 없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이 내려온 외벽 청소 안전 작업 메뉴얼은 대체 어디에서 누가 지키고 있는걸까요.'
'유리창 안에서 보는 하늘과 유리창 밖에서 보는 하늘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sbc 이화신입니다.'
화신이의 어떤 모습을 좋아했었는지 짝사랑하던 나리의 마음이 넘나 공감되서 하찮지 않은 화신이의 모습들을 모아봤긔
성실하고 직업정신 뛰어나고 매사 당당하면서 강자에게 강하고
다시봐도 과거씬은 참 뻐렁치쟈나...ㅠㅜㅜㅜㅜ 넘나 짝사랑 할만한것
'오늘 선 보신다면서요?!'
'피나리씨. 왜 나한테 화를 내?'
'그냥요. 그냥.'
나리맘 조또 몰라줬음서...
그랬던 3년 짝남이 인제와서 망가져가며 뭐든지 다 하겠다고 사겨달라 매달리내 와우내
나리쓰 즐기라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