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matrenin_dvor/status/1634259841178038274
일본 호빠가 여성 대상 유흥업소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
그건 여성을 성매매로 유도해 거액을 뜯어내는 장치(vehicle)에 불과함. 남성대상 유흥업소인 캬바쿠라와 큰 차이점.
1000엔 음료 무제한이 왜 무제한이겠어.
이분 만족한 걸 보니 심히 걱정됨.
저 1000엔은 초회(初回)라는 미끼요금이고 두 번째 방문하면 이미 그 요금제가 아님. 근데 진짜 황당한 시스템인게 내가 손님이라고 해서 남자를 골라가며 놀 수 있는 것이 아님. 두 번째 방문 이후는 지명 압박이 들어오고 한번 지명하면 그 가게에서는 “담당(担当, 전담호스트)”가 생겨서 변경 불가.
이게 맘에 안들면 다른 가게를 가면 다른 남자에게 접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잖아? 그럼 그 다른 가게 첫방문은 다시 “초회” 요금을 적용받을 거고 개꿀이겠네? 양지사회라면 현명한 포인트소비자나 쿠폰의 달인정도로 취급받을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初回荒らし”라 부르며 비매너 취급함.
호스트 클럽에서 약간의 재미를 느꼈다고 해서 초회방문만을 계속할 수 없으며 어느시점에서 반드시 담당이 생겨버림. 그리고 이 담당은 해당 여성고객의 “지정 과금대상“이 되고 그 이후는 나 이번달 매상이 낮아 힘들어, 생일 이벤트야, 경쟁자가 있는데 이번엔 걔를 제쳐야 해, 등등…
<똑같은 업장 내 호스트들끼리 매상경쟁을 하는데 거기에서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가 과금의 포인트임. 생각해보면 존나 황당한게 술과 웃음 뭐 성적 기대감을 제공하는게 유흥업소잖아? 근데 같은 업장에서 지들간에 매상 1위를 찍건 말건 손님과 무슨 상관이 있음? 돈 낸만큼 와서 웃어주면 되지.
그래서 호스트바는 유흥업소가 아니고 여성 착취 장치라는 것임. 폐쇄적 리그(=지정업장)를 정해두고, 거기에서 자기의 과금대상이 정해져 있는데, 그 게임에 참가할 것을 권유받는 것임. 수백 수천 수억의 돈을 태워서… 남자손님이 한번 여성접대부를 지정하면 절대로 바꿀수 없는 유흥업소가 있음?
일본여성들은 돈이 없고 저런 것에 쉽게 유혹받는 어린 여성들은 더 돈이 없고 멀쩡히 수천대 연봉 잘 받으며 현생 살아가는 여성들도 저런데 출입하기 시작하면 돈이 없어짐.
고객을 “昼職(낮일하는 사람, 일반회사원)” “夜職(밤일=업소종사자) 부르는 말이 있는데 昼職에서 夜職로 가는 게 순간임.
즉 성매매 아니고서는 저 과금경쟁에서 내가 좋아하는 “담당“을 만족스러운 자리에 올려놓을 수 없고, ”太客(돈 잘 쓰는 고객)“ ”エース(해당 호스트의 최고 고객)“이 되어 담당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다른 여성들에게 마운팅을 하고싶다라는 욕망이 자극되면 이제 물불을 가리지 않게 됨.
지방 성매매업소나 해외까지 나가서 “빡세게” “단기간” 식음을 전폐하고(?) 성매매를 해서 호스트의 생일파티에 태울 목돈을 마련함. 그걸 出稼ぎ(나가서 벌어온다)라고 함. ホス狂い(호스트에 미친 여성) 라는 검색어와 결합하면 실상을 볼 수 있음. 목표의식이 확실해서 업소에서 대환영이라고 함.
식음을 전폐하고 지방에서 이 악물고 성매매 해서 손에 수천만원 쥐고 그걸 하룻밤에 호스트 순위올려주는 돈으로 태우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어떨 것 같음?
인간 파괴 공작임.
일본어 반쪽짜리 외국 여자고객을 파파고 돌려가며 재밌게 해주는 것쯤이야 리턴을 생각하면 별 수고도 아님.
다시 말하지만 일본 호스트클럽은 여성용 유흥업소가 아니고 님들이 받는 것은 접대가 아님.
이미 남자따위의 하찮은 서비스로 여성의 지갑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열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인간의 본성, 허영과 경쟁심, 외로운 마음을 자극하는 시스템이 완성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