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예체능 하다가 그만둔 사람들이 공감하는 감정....jpg
19,666 68
2023.03.28 23:34
19,666 68


언니들의 슬램덩크 2기에서


김숙 강예원 홍진영 홍진경 전소미 공민지 한채영이 


걸그룹에 도전하며 기초적인 보컬 수준을 알기 위해


김형석 작곡가와 대면을 하기로 함



2420C13D58A865A330


강예원은 한양대 성악과로 주목받는 학생이었으나 






270D8F3D58A865A432


2532E93D58A865A50A


2748A63D58A865A61A


2678AB3D58A865A620


234A8F3D58A865A71A


26285C3D58A865A802


2636C94658A865A929


2221764658A865AA2B


2614D04658A865AA10


253F364658A865AB04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에도 가족들의 도움으로 




225B494658A865AC14


2267E44658A865AC0A


256D3E4658A865AD1D




유명한 교수의 제자로 들어가기 위해 1,2,3등을 다투는데도


뽑힐 정도로 주목받는 학생이었음 


하지만...





251C423F58A865AE17


2573E23F58A865AF07


2128553F58A865B002


213DBC3F58A865B128


225DA63F58A865B208


2238E43F58A865B314


213E303F58A865B432



배우를 하기 위해 많은 체중 감량과


영화 해운대에서 심하게 소리지르는 신을 많이 찍다보니


목은 성대결절을 넘어 돌아올 수 없는 상태가 되고말았고 


결국 강예원은 성악을 그만두게 됨...





2254F54058A865B519


2466114058A865B62A


2668634058A865B729



보통 예체능을 하던사람들은 그만두고나면 


"그냥 취미 정도로만 남아있어요"


라고 하는 사람 보기 힘듦 




아예 등을 돌려버림 



음악하던 사람은 아예 노래를 안하고 안 부르며


미술하던 사람은 펜도 안 잡음


운동이나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


말 그대로 쳐다도 안 보는거임





255D504058A865B818


2302F24058A865B928


2147EE4058A865BA10






그 이유는 


"아 그동안 음악,미술하느라 개고생해서 꼴도보기싫어" 가 아님 








2403324058A865BA16


27543E4658A865BB3A



내 이름 만큼이나 "아 그 음악/미술/체육하는애?"로 많이 불리던 내가


기분 좋은 날도, 기분 나쁜 날도 펜을 잡고 노래하던 내가


예체능 때문에 제일 행복하고 예체능 때문에 제일 많이 울었는데 


그걸 그만둔 후 


우연의 기회로 그걸 다시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


공포감에 휩싸이는 기분임 


진짜 손이 떨리고 심장빨리 뛰고 내가 사라졌으면 하는 기분






2148AE4658A865BC28


223CED4658A865BD29


2503884658A865BD36




누가 "너 음악/미술했다며? 한번 해봐!" 하면


"저 못해요 ㅎㅎㅎ 손 놓은지가 얼만데" 라고 웃으며 말함 


"괜찮아~ 그냥 편하게 한번 해봐!" 할때...




겸손 떠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 기대할까봐 두려운 것도 아님 


내 인생이라고 생각했던것에 대해 등돌렸는데 


다시 마주해야할때 



"저 진짜 못해요. 안해요" 


진심으로 부탁하는 심정임


이건 진짜 공포감 때문에 매달리는 기분 







2772C64658A865BE2E


2340B74658A865BF20


24382C4158A865C113


2432424158A865C228




절대 노래 안하던 강예원이 방송 콩트에서


노래 불러야하는 상황이 오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애국가를 불렀다함 


그 이후 며칠 동안


"그래도 음악 오래 했다면서 나온게 애국가냐" 하는 생각에 


한동안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해 힘들었다함 






2624FD4158A865C31F


2534D54158A865C51E



맞음 


난 사실 그 일이 좋음 


내 전부인줄 알고 살았고


내 삶 자체가 그냥 그 일이었는데


하지 못하니 애증이 된 거임



있었던 애정의 크기 만큼 서러움으로 돌아섬


내가 차고도 내가 차인 기분 






21459A4158A865C61D


2653174158A865C711


2426814158A865C839


2110E14058A865C903


27791E4058A865CC05




근데 김형석 작곡가는 그걸 알고 자꾸 건드리는 거임



그 일에 애정이 있었으니 


하지 않는 지금


그 크기 만큼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거라는 걸





231ACD4058A865CC30


265CBD4058A865CD07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예체능 전공 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둔 사람이라면


강예원편 보고 너무 공감돼서


울은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함ㅠㅠ





난 앞으로 그걸 절대 안할거라고 마음먹었고 


우연으로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을때


"저 못해요" 라고 말할때 


얼마나 두려운지.. 



내 전부였고 난 이걸 하지 않는 지금에도 


그걸 좋아한다는것을 인정하고싶지않음 


그냥 그 일을 하던 그때 내 모습으로 박제해두고


다신 꺼내고싶지 않음 



미술하던 사람한테 펜잡는 손근육 통증은 남아있고 


음악하는 사람한테 성대결절은 남아있고 


운동하던 사람한테 다친 흉터 자국은 그대로 있음


내 인생 자체였던 걸 나는 더이상 할 수 없는데 


상처만 남고 그 일은 더이상 마주할 수 없을 때의 비참함 같은 거임


목록 스크랩 (7)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531 07.11 78,60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13,0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46,6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19,23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51,2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51,96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37,3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85,7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50,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75,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9,6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14,3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8174 이슈 937억원에 올라온 미국 주택.jpg 08:58 171
2458173 이슈 어느 초등학생의 “어머니” 3행시 2 08:57 199
2458172 이슈 집에서는 맨밥에 김치만 있어도 맛있다고 하면서 5 08:55 762
2458171 이슈 수능 채점 레전드 1 08:54 514
2458170 기사/뉴스 문체부 조사 예고에 대한축구협회 '반발'…FIFA 움직임에도 촉각 2 08:54 182
2458169 이슈 [MLB] 올스타전 유니폼 실착사진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08:54 150
2458168 기사/뉴스 [재테크 레시피] 통장쪼개기·보장성보험?… 신입사원 재테크 전략은 2 08:53 164
2458167 기사/뉴스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사망...경찰 "독극물 살인 추정" 5 08:53 392
2458166 이슈 연봉 1억이면 할 수 있다 vs 없다 6 08:52 430
2458165 기사/뉴스 '7주년' 온앤오프, 8월 2일 첫 인스트루멘탈 앨범 '인퓨즈' 발매 2 08:52 110
2458164 이슈 롯데리아 신메뉴 출시 11 08:49 1,452
2458163 유머 트위터 유저가 올린 넷플 일본 게이 연프 정리표 (3화까지 스포) 14 08:48 799
2458162 이슈 사이드미러 스쳤다고 한방병원 간 사건 법원 판결 13 08:47 1,824
2458161 유머 나마브 사막의 고유종이며 최대 2000년까지 산다는 웰위치아 미라빌리스 2 08:46 544
2458160 기사/뉴스 추석특집 '아육대', 전현무X이찬원X강다니엘X해원 4MC 라인업 완성(공식) 19 08:45 779
2458159 이슈 무리에서 떨어져 며칠만에 엄마 만난 아기 코끼리.jpg 12 08:44 1,769
2458158 이슈 한결같은 유튜버 일주어터.jpg 30 08:42 3,253
2458157 기사/뉴스 태민, ‘로드 투 킹덤’ MC 발탁..데뷔 후 첫 단독 진행[공식] 5 08:42 410
2458156 기사/뉴스 볼빨간 엄태구, 한선화와 떨리는 첫 데이트 포착…머리띠까지(놀아주는 여자) 6 08:42 552
2458155 유머 월차 쓴 회사원의 절규(슬프게 들려;;;) 7 08:39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