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예체능 하다가 그만둔 사람들이 공감하는 감정....jpg
19,784 68
2023.03.28 23:34
19,784 68


언니들의 슬램덩크 2기에서


김숙 강예원 홍진영 홍진경 전소미 공민지 한채영이 


걸그룹에 도전하며 기초적인 보컬 수준을 알기 위해


김형석 작곡가와 대면을 하기로 함



2420C13D58A865A330


강예원은 한양대 성악과로 주목받는 학생이었으나 






270D8F3D58A865A432


2532E93D58A865A50A


2748A63D58A865A61A


2678AB3D58A865A620


234A8F3D58A865A71A


26285C3D58A865A802


2636C94658A865A929


2221764658A865AA2B


2614D04658A865AA10


253F364658A865AB04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에도 가족들의 도움으로 




225B494658A865AC14


2267E44658A865AC0A


256D3E4658A865AD1D




유명한 교수의 제자로 들어가기 위해 1,2,3등을 다투는데도


뽑힐 정도로 주목받는 학생이었음 


하지만...





251C423F58A865AE17


2573E23F58A865AF07


2128553F58A865B002


213DBC3F58A865B128


225DA63F58A865B208


2238E43F58A865B314


213E303F58A865B432



배우를 하기 위해 많은 체중 감량과


영화 해운대에서 심하게 소리지르는 신을 많이 찍다보니


목은 성대결절을 넘어 돌아올 수 없는 상태가 되고말았고 


결국 강예원은 성악을 그만두게 됨...





2254F54058A865B519


2466114058A865B62A


2668634058A865B729



보통 예체능을 하던사람들은 그만두고나면 


"그냥 취미 정도로만 남아있어요"


라고 하는 사람 보기 힘듦 




아예 등을 돌려버림 



음악하던 사람은 아예 노래를 안하고 안 부르며


미술하던 사람은 펜도 안 잡음


운동이나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


말 그대로 쳐다도 안 보는거임





255D504058A865B818


2302F24058A865B928


2147EE4058A865BA10






그 이유는 


"아 그동안 음악,미술하느라 개고생해서 꼴도보기싫어" 가 아님 








2403324058A865BA16


27543E4658A865BB3A



내 이름 만큼이나 "아 그 음악/미술/체육하는애?"로 많이 불리던 내가


기분 좋은 날도, 기분 나쁜 날도 펜을 잡고 노래하던 내가


예체능 때문에 제일 행복하고 예체능 때문에 제일 많이 울었는데 


그걸 그만둔 후 


우연의 기회로 그걸 다시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


공포감에 휩싸이는 기분임 


진짜 손이 떨리고 심장빨리 뛰고 내가 사라졌으면 하는 기분






2148AE4658A865BC28


223CED4658A865BD29


2503884658A865BD36




누가 "너 음악/미술했다며? 한번 해봐!" 하면


"저 못해요 ㅎㅎㅎ 손 놓은지가 얼만데" 라고 웃으며 말함 


"괜찮아~ 그냥 편하게 한번 해봐!" 할때...




겸손 떠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 기대할까봐 두려운 것도 아님 


내 인생이라고 생각했던것에 대해 등돌렸는데 


다시 마주해야할때 



"저 진짜 못해요. 안해요" 


진심으로 부탁하는 심정임


이건 진짜 공포감 때문에 매달리는 기분 







2772C64658A865BE2E


2340B74658A865BF20


24382C4158A865C113


2432424158A865C228




절대 노래 안하던 강예원이 방송 콩트에서


노래 불러야하는 상황이 오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애국가를 불렀다함 


그 이후 며칠 동안


"그래도 음악 오래 했다면서 나온게 애국가냐" 하는 생각에 


한동안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해 힘들었다함 






2624FD4158A865C31F


2534D54158A865C51E



맞음 


난 사실 그 일이 좋음 


내 전부인줄 알고 살았고


내 삶 자체가 그냥 그 일이었는데


하지 못하니 애증이 된 거임



있었던 애정의 크기 만큼 서러움으로 돌아섬


내가 차고도 내가 차인 기분 






21459A4158A865C61D


2653174158A865C711


2426814158A865C839


2110E14058A865C903


27791E4058A865CC05




근데 김형석 작곡가는 그걸 알고 자꾸 건드리는 거임



그 일에 애정이 있었으니 


하지 않는 지금


그 크기 만큼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거라는 걸





231ACD4058A865CC30


265CBD4058A865CD07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예체능 전공 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둔 사람이라면


강예원편 보고 너무 공감돼서


울은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함ㅠㅠ





난 앞으로 그걸 절대 안할거라고 마음먹었고 


우연으로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을때


"저 못해요" 라고 말할때 


얼마나 두려운지.. 



내 전부였고 난 이걸 하지 않는 지금에도 


그걸 좋아한다는것을 인정하고싶지않음 


그냥 그 일을 하던 그때 내 모습으로 박제해두고


다신 꺼내고싶지 않음 



미술하던 사람한테 펜잡는 손근육 통증은 남아있고 


음악하는 사람한테 성대결절은 남아있고 


운동하던 사람한테 다친 흉터 자국은 그대로 있음


내 인생 자체였던 걸 나는 더이상 할 수 없는데 


상처만 남고 그 일은 더이상 마주할 수 없을 때의 비참함 같은 거임


목록 스크랩 (7)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평화롭던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왔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온라인 팬 시사회 3 08.06 25,08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88,2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14,3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77,4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18,1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004,6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258,3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94,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44,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54,5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11,9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48,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6077 이슈 중동 전문가: 저는 중동전쟁 보면서 우리나라가 걱정돼요 11:54 185
2476076 이슈 사형집행 됐다는 중국 남녀... 11:54 396
2476075 이슈 나라면 뭐라고 말할까??? 11 11:53 171
2476074 기사/뉴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 "바오들 영화 데뷔, 소감 못 물어봐" 너스레 (안녕, 할부지)[엑's 현장] 1 11:52 168
2476073 이슈 34년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가 받는 혜택.jpg 9 11:52 782
2476072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이해 가능한 기준 14 11:51 357
2476071 이슈 2002 월드컵을 싫어했다는 박찬욱 감독 9 11:51 626
2476070 이슈 2023년 가장 안전운전했던 차종 TOP10 12 11:50 695
2476069 이슈 [MLB] 3경기연속 홈런친 03년생 루키 11:50 96
2476068 기사/뉴스 70대 의사가 신생아 받고, 마취하러 수술방에…전공의 빈자리, 퇴임 교수 부르는 병원 5 11:49 404
2476067 이슈 단발병 유발하는 펭수 4 11:49 433
2476066 이슈 호불호 극강으로 갈린다는 서울살이... 13 11:49 790
2476065 팁/유용/추천 마음의 색 테스트, 당신의 마음의 색은? 3 11:49 298
2476064 이슈 경부고속도로 3대 랜드마크.jpg 5 11:48 724
2476063 이슈 오직 한국인에게만 떡볶이로 보임 33 11:47 2,057
2476062 이슈 의외로 한식인 것 5 11:46 793
2476061 이슈 푸바오가 순둥이였다는 증거 🍎🐼 25 11:46 1,504
2476060 이슈 진짜 쉽고 맛있다는 류수영 만원 갈비찜 레시피 32 11:46 1,217
2476059 이슈 알티타는중인 감동 개크다는 뉴진스 민지 포닝 11 11:45 1,433
2476058 이슈 사촌형과 사촌여동생이 생긴 짱구.jpg 7 11:45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