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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상원에서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근로 시간을 주당 45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가결됐다.
22일 칠레 일간 <라 테르세라와 엘 메르쿠리오>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하루 전 열린 본회의에서 현재 주당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개정안을 재적 의원 45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르면,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가 허용되어 일주일에 4일 근무(최대 40시간)하고 나머지 3일을 쉬는 게 가능하다. 12살 미만 자녀를 둔 부모 또는 보호자는 고용주와 합의 아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 근무도 가능하다.
(중략)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의회에 이 법안을 긴급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40시간제를 향해 전진한다”며 “우리는 더 나은 칠레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성향의 사회융합당 소속인 보리치 대통령은 1986년생으로 지난해 당선될 때 36살로 세계 최연소 대통령이 됐다.
칠레 일간 <엘 모스트라도르>는 22일 근로시간 단축법 처리 과정에서 하라 장관이 대화와 합의를 실현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보였다며 그의 업무 스타일이 법안의 만장일치 가결을 가능케 했다고 전했다. 하라 장관은 법안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협의 테이블을 마련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칠레에서는 이 법의 통과로 휴식 시간 보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다니엘 누녜즈 상원의원은 신문에 “무엇보다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근무 시간 단축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도르>는 “하원에서 최종 승인되면 칠레는 대부분의 국가가 주 48시간을 근무하는 남미에서 예외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32600?sid=104
칠레 상원에서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근로 시간을 주당 45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가결됐다.
22일 칠레 일간 <라 테르세라와 엘 메르쿠리오>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하루 전 열린 본회의에서 현재 주당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개정안을 재적 의원 45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르면,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가 허용되어 일주일에 4일 근무(최대 40시간)하고 나머지 3일을 쉬는 게 가능하다. 12살 미만 자녀를 둔 부모 또는 보호자는 고용주와 합의 아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 근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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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의회에 이 법안을 긴급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40시간제를 향해 전진한다”며 “우리는 더 나은 칠레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성향의 사회융합당 소속인 보리치 대통령은 1986년생으로 지난해 당선될 때 36살로 세계 최연소 대통령이 됐다.
칠레 일간 <엘 모스트라도르>는 22일 근로시간 단축법 처리 과정에서 하라 장관이 대화와 합의를 실현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보였다며 그의 업무 스타일이 법안의 만장일치 가결을 가능케 했다고 전했다. 하라 장관은 법안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협의 테이블을 마련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칠레에서는 이 법의 통과로 휴식 시간 보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다니엘 누녜즈 상원의원은 신문에 “무엇보다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근무 시간 단축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도르>는 “하원에서 최종 승인되면 칠레는 대부분의 국가가 주 48시간을 근무하는 남미에서 예외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32600?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