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87년생 밀양 출신 남자와 결혼 안돼"…부모님이 말린 사연
49,669 285
2023.02.23 14:56
49,669 285

이에 댓글로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언급됐다. 당시 가해자였던 밀양 지역 남고생 44명이 1988년부터 1986년생이라는 점, 밀양이라는 지역이 넓지 않다는 점에서 가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지인으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자신을 밀양 출신이라고 밝힌 몇몇은 "당시 지역사회와 경찰, 학교까지 덮어두려 했고, 입건된 가해자만 44명일 뿐 실제로는 그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강간은 친고죄였지만 특수강간을 적용하면 친고죄가 아니었고 특수강간 혐의로 했으면 됐을 텐데 경찰에서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의견도 나왔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 동안 집단 성폭행한 범죄다. '밀양 여중생 사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건의 내용이 충격적이었던 만큼 영화 '한공주'로 제작되고, tvN '시그널'의 에피소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


가해자들은 7~10명씩 짝을 이뤄 피해 여중생을 여관, 놀이터, 자취방, 테니스장 등으로 끌고 다니며 유린했고, 성폭행 장면을 휴대 전화와 캠코더 등으로 촬영했다. 부모에게 발설하면 인터넷에 사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했다.

피해자는 1년 동안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견디다, 결국 이모와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재판에 남겨졌고, 20명은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나머지 14명은 공소권 없음으로 풀려났다. 또한 소년법 덕분에 44명 중 누구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1'에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는 밀양 성폭행 사건에 대해 "놀랍게도 가해자 44명 중에 형사 처분받은 가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그 배경으로 어릴 때부터 가정 폭력을 일삼았던 법정 대리인 아버지의 합의를 언급했다.

서 변호사는 또 "피해자의 의사가 얼마나 반영됐을지도 의문이고, 합의금도 아버지와 그의 친척들이 나눠 썼다고 한다"고 전해 분노를 자아냈다.

/사진=tvN '알쓸범잡2' 영상 캡처

/사진=tvN '알쓸범잡2' 영상 캡처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2차 가해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중생과 가족들이 "피해자의 신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보호는커녕 "내가 밀양이 고향인데, 밀양 물 다 흐려놓았다", "너희가 꼬리치며 좋아서 찾아간 것 아니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

당시 경찰의 비인권적인 수사가 문제 되면서 8명의 경찰관이 징계받았지만 1년 후에는 모두 복직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경찰의 모욕적인 수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06년 6월 대법원을 통해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가해자들의 근황에도 눈길이 쏠린다.

집단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하는 글을 쓰며 2차 가해를 했던 A 씨는 2010년 경찰 채용 시험에 합격해 순경으로 임용됐고, 2014년 경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A 씨가 근무했던 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A 경장을 해임하고, 의령경찰서장은 사임하라"는 글이 도배되기도 했다.


https://v.daum.net/v/20230223090302524



목록 스크랩 (0)
댓글 2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동골뱅이 X 더쿠🐚] 쩝쩝박사 덬들 주목😉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식품 유동 골뱅이 체험 이벤트 <@유동 골뱅이 요리 콘테스트> 207 05.27 17,3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92,0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23,6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26,6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23,2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7,4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8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4,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1 20.04.30 3,854,4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3,9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943 유머 "YG 연습생이었다"는 음색 지문이 많이 느껴진다는 YG 연습생 출신 여자아이돌들 1 03:53 456
2421942 정보 트위터 반응 난리난... 핫게 자주 갔던 영화의 감독이 찍은 5분 24초 분량 단편 드라마................twt 3 03:51 707
2421941 이슈 노엘 갤러거 생카 다녀온 아이돌 4 03:48 667
2421940 정보 인팁이 인프피들을 관찰해본 결과.......manhwa (인프피덬들 힐링받고 가) 1 03:45 494
2421939 유머 자라고 했다가 잠들지말라고 했다가 난리인 다나카.rose 03:44 324
2421938 이슈 방송 중 성추행 당했던 아나운서 36 03:19 3,157
2421937 이슈 간호사툰 최초의 사이다 사연.jpg 13 03:11 1,913
2421936 이슈 2군 프로 축구선수의 비참한 방출 과정.jpg 19 03:03 2,025
2421935 이슈 김세정이 우기에게 DM보냈던 사건 6 02:59 1,795
2421934 이슈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성명서 발표하게 만든 논란의 랩 가사 22 02:59 2,270
2421933 이슈 핫게 갔던 오킹 동생 댓글 본인 아니라함 14 02:58 2,534
2421932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된_ "네 멋대로" 4 02:34 682
2421931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에 난입한 여성 28 02:30 4,927
2421930 유머 과거 빅뱅 태양이 숙소를 탈주해서 독립한 이유.jpg 15 02:30 3,521
2421929 팁/유용/추천 라이즈 건강 알림장 24 02:20 2,661
2421928 유머 빌린돈을 갚는건 새로운 지출이다 18 02:20 2,950
2421927 이슈 쪽머리 잘 어울리는 여배우들 gif 7 02:18 1,779
2421926 이슈 지금 본인 외국팬들한테 반응좋은 프리지아 텐미닛 챌린지 메이크업.jpg 68 02:16 7,970
2421925 이슈 자기 최애 가릴까봐 팔도 쭉 안 뻗는 그런 애 5 02:11 2,729
2421924 이슈 방탄 표절 관련 하이브의 죄악 35 02:11 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