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87년생 밀양 출신 남자와 결혼 안돼"…부모님이 말린 사연
52,138 287
2023.02.23 14:56
52,138 287

이에 댓글로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언급됐다. 당시 가해자였던 밀양 지역 남고생 44명이 1988년부터 1986년생이라는 점, 밀양이라는 지역이 넓지 않다는 점에서 가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지인으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자신을 밀양 출신이라고 밝힌 몇몇은 "당시 지역사회와 경찰, 학교까지 덮어두려 했고, 입건된 가해자만 44명일 뿐 실제로는 그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강간은 친고죄였지만 특수강간을 적용하면 친고죄가 아니었고 특수강간 혐의로 했으면 됐을 텐데 경찰에서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의견도 나왔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 동안 집단 성폭행한 범죄다. '밀양 여중생 사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건의 내용이 충격적이었던 만큼 영화 '한공주'로 제작되고, tvN '시그널'의 에피소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


가해자들은 7~10명씩 짝을 이뤄 피해 여중생을 여관, 놀이터, 자취방, 테니스장 등으로 끌고 다니며 유린했고, 성폭행 장면을 휴대 전화와 캠코더 등으로 촬영했다. 부모에게 발설하면 인터넷에 사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했다.

피해자는 1년 동안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견디다, 결국 이모와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재판에 남겨졌고, 20명은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나머지 14명은 공소권 없음으로 풀려났다. 또한 소년법 덕분에 44명 중 누구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1'에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는 밀양 성폭행 사건에 대해 "놀랍게도 가해자 44명 중에 형사 처분받은 가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그 배경으로 어릴 때부터 가정 폭력을 일삼았던 법정 대리인 아버지의 합의를 언급했다.

서 변호사는 또 "피해자의 의사가 얼마나 반영됐을지도 의문이고, 합의금도 아버지와 그의 친척들이 나눠 썼다고 한다"고 전해 분노를 자아냈다.

/사진=tvN '알쓸범잡2' 영상 캡처

/사진=tvN '알쓸범잡2' 영상 캡처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2차 가해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중생과 가족들이 "피해자의 신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보호는커녕 "내가 밀양이 고향인데, 밀양 물 다 흐려놓았다", "너희가 꼬리치며 좋아서 찾아간 것 아니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

당시 경찰의 비인권적인 수사가 문제 되면서 8명의 경찰관이 징계받았지만 1년 후에는 모두 복직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경찰의 모욕적인 수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06년 6월 대법원을 통해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가해자들의 근황에도 눈길이 쏠린다.

집단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하는 글을 쓰며 2차 가해를 했던 A 씨는 2010년 경찰 채용 시험에 합격해 순경으로 임용됐고, 2014년 경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A 씨가 근무했던 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A 경장을 해임하고, 의령경찰서장은 사임하라"는 글이 도배되기도 했다.


https://v.daum.net/v/20230223090302524



목록 스크랩 (0)
댓글 2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치ㅣ우치엔ㄷ윈치우치엔웬ㅇ📱 <My name is 가브리엘>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629 07.12 19,00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221,3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57,9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30,7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148,1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366,41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622,1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48,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17,1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27,3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0 20.04.30 4,190,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76,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4450 이슈 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녀사냥 3 05:04 771
2454449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73편 3 04:44 285
2454448 이슈 미제사건 취재하는 그알 제작진에게 경찰이 하는말.jpg 17 04:20 2,648
2454447 이슈 움짤 약소름)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블랙홀의 클래스.gif 22 04:05 2,460
2454446 유머 신니얼의 아기🐼 24 03:50 1,931
2454445 이슈 분노한 전남친이 마치 먹이처럼 세 여성을 묶고 석궁으로 쏴죽였고, 가끔 남자와 이 세상을 산다는게 진심으로 두려울 때가 있어 24 03:47 3,635
2454444 이슈 필리핀 근황 9 03:13 4,366
2454443 이슈 초보운전이 부산까지 가는 이유.shorts 03:09 2,061
2454442 이슈 스압)쯔양에게 5년 동안 후원받은 보육원 원장님 인터뷰 43 03:06 3,442
2454441 정보 오타쿠들 주목!!! 현재 애니/만화방배 이 애니 엔딩이 대단하다! 패자부활전 4조 5위 결정전 진행되고 있음!!! 오늘 23시 59분까지임!!! 03:02 1,184
2454440 기사/뉴스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28 03:02 2,719
2454439 이슈 36주 낙태 브이로그 주작의심 타래.twt 224 02:53 14,363
2454438 이슈 일본 언론에서 나왔던 2023 JPOP 세계 점유율 feat.4% 9 02:50 2,379
2454437 유머 두번째로 광고받은 트위터 네임드 진수 86 02:46 9,357
2454436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카토 미리야 × 시미즈 쇼타 'BELIEVE' 1 02:37 1,001
2454435 기사/뉴스 [단독] 33차례 ‘일등석’ 혜택만 누리고 취소…알고보니 공무원 33 02:36 5,378
2454434 이슈 난이도 개어려운 아델 영어 듣기 평가 19 02:33 2,406
2454433 정보 존나 남궁민이 드라마에서 연기하는거같음 ㅋㅋㅋㅋㅋ.x 32 02:23 5,696
2454432 이슈 NCT127 뮤비 티저에 깨알같이 참여한 태용(현,해군) 4 02:11 2,074
2454431 유머 댄서라고 춤 춰봐라 해도돼요??가수들은 갑자기 노래시켜도합니까? 38 02:10 5,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