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펌)결혼식에서 입는 혼주 한복은 조선시대 전통한복일까?
9,736 60
2023.02.19 16:31
9,736 60

WFsOr


어디서 많이 본 한복 스타일. 이게 조선말기 전통 한복이라고 알고 있는 덬들 많을거임.

놀랍게도 아님!!!!

조선시대에 저런 한복 없었음!!!


WAAti

kbnjZ
조선말 한복


차이가 보여?


우선 소매

저고리 소매는 원래 직배래가 조선시대 주류였음. 

 

잘 설명되어있는 짤. 



NYSxP

덕온공주 녹의홍상임. 

팔 일자로 딱 붙는거 보이지?


한복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은 곡선의 배래선과 어쩌구... 응 아냐

개화기에 서양의 부풀린 소매를 보고 서구식으로 만들었다는 썰?이 있음





그리고 뭔가 실제 조선말 치마랑 라인이 다름. 왜지???




조선시대 치마는 원래

위에 덕온공주 녹의홍상처럼 생겼음. 


고려, 조선초중기까지만 해도 치마는 허리에서 맸어. 

IGchK

조선초기 그림

사람 인체 구조상 허리에서 하의를 매면 대충 매도 자연스럽게 고정되어있지.


근데 저고리가 점점 짧아지는 유행이 오면서 치마도 점점 위로 올라감. 

그리고 흘러내리지 않기 위해서 가슴띠나 말기끈을 엄청 붙들어 메야 했어.

그게 코르셋처럼 갈비통을 압박하니까 그걸 가엽게 여긴 이화학당의 서양인 선교사가 

UnknW

이런 치마를 만듦. 우리가 흔히 아는 유관순핏 치마가 이렇게 나온거야.


저 어깨끈이 없는 치마는 저렇게 짧은 저고리랑 함께 입으려면

가슴가리개가 노출이 됨. 그 아래에서 치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속치마위에 치마가 얹혀서 빵실한 항아리 모양이 만들어지지?

(물론 돈없는 사람은 속치마 그런거 없고 일자에 가깝게 입긴함)

 그치만 어깨끈이 있는 개화기 스타일 치마는 치마 라인이 A라인으로 푸대자루핏으로 떨어지게 됨.





tAQpQ
고름도 많이 달라. 원래 고름은 작고 짧았고, 타이트하게 저고리를 붙들어 매는 역할이었음. 


POKav
기산 김준근 그림(조선말)

조선시대 그림 보면 고름이 느슨하게 옆으로 뉘어있지 않고 꽉 매서 다 바짝 서있어

근데 혼주한복 스타일의 넓은 고름은 그럴수가 엄써...

느슨하니까 풀리고 풀리니까 속에 핀 집어넣고 핀 집어넣으니까 불편하고 움직이다 찔리고...ㅅㅂ




그리고 깃

tyBRD

ObHjF


16,17,18세기 저고리들은 깃이 아주 넓음

eARUU

이렇게 목을 높게 싹 감싸주는게 원래 깃의 모양이었음. 중기 말기에 약간씩 좁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깃은 목을 감싸주는 형태지. 목 아래로 내려앉지 않았어.


근데 개화기에 서양 드레스를 본따서 가슴을 깊게 파이게 한다고 깃을 좁게, 아래로 내려앉게 만들었어. 이것 때문에 저고리 입고 가슴 부분이 보일까봐 불안한 사태가 발생함




결과

PUfqS

풍만해보이는 20세기 내내 유행한 한복 푸대자루핏 완성!


clxHg

붕어배래에 어깨끈치마, 크고 긴 고름, 내려앉은 좁은 깃


이 개화기 스타일의 한복은 아무리 마르고 빈해 보여도 체중이 넉넉?해보이게 만들어줌. 

그리고 개화기 스타일 한복이 대유행한 시기: 개화기, 강점기, 625, 독제, 그리고 북한은 현재진행형...





더 자세한 설명은 

https://leeje10.blog.me/30027088946

전문가 글 참조












==============

출처: https://theqoo.net/858966212








사실 18세기 스타일의 한복을 입고 다니는데, 다들 개량한복이라고 해서 뚁땽함.. 


KHgBd.png
원덬이는 사실 이런 스타일(이 한복이라는건 아님)의 한복을 자주 입고 돌아다니는데, 다들 개량한복이네~ 생활한복도 이쁘네~ 하시더라구

이런 스타일도 어느정도 개량한건 맞지만

(옷감종류나 세세하게 들어가면 재봉틀로 한복을 만들기 위해 손으로 만들던 방식과 다른 과정을 거친다든가 등등)

옷본 자체는 18세기 출토 저고리랑 흡사한 스타일이거든ㄹㅇ


xDcHu.jpg
nYCDC.jpg
vLpvM.jpg

도서<아름다운 우리 저고리>의 18세기 저고리들 사진이야.

원덬이는 여기서 노랑 저고리 그대로 저고리 만듦 헤헤


반면에 흔히 전통한복이라고 인식되는 스타일....

은 20세기형 한복을 현대화한 스타일의 한복이더라고ㅇㅇ 

한복지 옷감을 쓰고, 붕어배래에 커다란 고름, 내려앉은 깃, J월터선교사가 만든 어깨허리 치마가 특징적인 알쥐?


난 둘다 적당히 현대적으로 개량한 한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돌아다니면서 듣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잖아? ㅎㅎ 

20세기 형 한복은 모양 자체가 전통한복이 맞다고 인정받고

18세기 옷본 그대로 따서 만든 한복은 디자인 자체를 현대적으로 새로 했다고 인식하는거 뚁땽해..


게다가 나는 18세기 스타일 러버라서 그나마 이정도지ㄹㅇ 

한복카페나 동호회에서는 19세기형 한복 고증해서 입었더니 황진이 기생소리 듣고

(황진이는 16세기 사람인데)


EldgN.jpg
이런 스타일의 16, 17세기 형 한복 고증하신 분들은 기모노라는 둥, 근본없게 서양 드레스 스타일로 개량했다는 소리 듣더라ㅠㅠㅠㅠ



https://theqoo.net/16984930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365 00:09 7,52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79,0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11,0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88,6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19,3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75,33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38,0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09,4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53,4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3,3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55,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0,6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641 이슈 현재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소리가 절로 나오는 라이언레이놀즈&휴잭맨 내한 스케쥴.jpg 14 08:20 1,224
2450640 기사/뉴스 “진짜 고교 쌤 아냐?”…‘공교육의 표상’, ‘졸업’ 김송일 “학창시절 은사 떠올리며 연기했죠”[SS인터뷰] 08:18 282
2450639 유머 입 열자마자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고 말하고 있음ㅋㅋㅋ.txt 2 08:17 865
2450638 유머 정치외교학과 다니는 조나단 13 08:17 1,286
2450637 유머 머리 있을때 묶어 .. 2 08:16 818
2450636 기사/뉴스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강아지보다 서열 낮은 최하위 인증..'입틀막 오열' 1 08:15 512
2450635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Sticky 멜론탑백 19위 13 08:13 469
2450634 이슈 아동기 트라우마 스트레스와 엔돌핀의 상관관계 처음 알게됐는데 놀랍네 3 08:11 792
2450633 기사/뉴스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올라…휘발유 평균가 1682.2원 5 08:11 168
2450632 기사/뉴스 [단독] 22년간 첫삽도 못 뜨고… 100층 DMC 랜드마크 무산 9 08:08 1,498
2450631 기사/뉴스 안정화에 나랏돈 94조를 쓴다…괴물이 된 부동산 PF[송승섭의 금융라이트] 08:08 353
2450630 기사/뉴스 폭우로 경북 안동·영양 주민 25명 한때 고립…"무사 구조"(종합) 08:07 264
2450629 기사/뉴스 [단독] "한 직장서 실업급여 6650만원 타갔다"…칼 빼든 정부 29 08:05 3,100
2450628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오구로 마키 '熱くなれ' 08:04 61
2450627 이슈 북조선 수령 연습생 커버 메이크업 1 08:04 638
2450626 이슈 울산 아파트 화단서 또 돈다발…7500만원 주인은? 7 08:03 701
2450625 기사/뉴스 위하준 "셀카 실력 논란 충격...잘 찍는 줄 알았는데" 토로 [인터뷰①] 2 08:03 549
2450624 기사/뉴스 [단독] 곱창집서 소 생간 먹고…'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환자 발생 24 08:01 3,448
2450623 이슈 중국 인플루언서가 수십명의 구경꾼 앞에서 살해당함.jpg 131 07:55 13,530
2450622 이슈 배달기사에게 열받았던 사장님 21 07:51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