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보일러 '외출' 누르고 출근…이게 난방비 잡아먹는 하마였다
17,616 65
2023.01.25 19:19
17,616 65

전국적으로 한파가 불어닥치며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 관련 항목이 표시돼 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서 난방의 수요가 높고, 사용량도 많다"고 설명하며 한파로 인한 난방비 증가 우려를 시사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한파가 불어닥치며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 관련 항목이 표시돼 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서 난방의 수요가 높고, 사용량도 많다"고 설명하며 한파로 인한 난방비 증가 우려를 시사했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지훈(38)씨는 최근 지난해 12월분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난방비가 29만원이 나왔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 내 102㎡(31평) 동일 면적 대비 14만원이나 높은 액수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사해 처음 겨울을 맞는 김씨는 아파트 거주자 단체 대화방을 보고서야 자신이 무얼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습관처럼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돌려놓곤 했는데 이게 난방비를 잡아먹는 하마였다.

김씨가 거주하는 곳은 올해로 38년 된 노후 아파트인 데다 지역난방 방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역난방의 경우 ‘외출’ 버튼은 어지간하면 누르지 않는 게 좋다. 난방업계에 10년 넘게 종사한 난방ㆍ배관 종합설비업체 대표 주시형씨는 “날이 추울 때 외출 모드를 해두면 난방수가 급격하게 식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난방을 할 때 가동시간이 더 늘고 그만큼 난방비가 올라간다”며 “특히 지역난방은 개별난방보다 집안의 온도를 올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난방비를 아끼려다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설정 온도를 1~2도 낮춘 후 외출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개별난방이라 하더라도 아주 단열이 잘 되어 있는 집이 아닌 이상 잠깐 나갈 때 무심코 외출 기능을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요즘 같은 한파에 3일 이상 외출할 경우 보일러 전원을 끄면 배관이 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보일러 제조사마다 가동 기준이 일부 다르지만 대개 영하 10도 이하가 되면 보일러가 작동한다. 이밖에 헷갈리는 ‘난방비 다이어트’ 허와 실을 전문가 조언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Q : 잘 안 쓰는 방 난방 밸브는 잠그는 게 나을까
A : 꼭 그런 건 아니다. 난방 밸브는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해야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보통 주방 싱크대 밑에 분배기가 설치돼 있고 거실, 안방 등으로 가는 각 배관 밸브를 열고 잠글 수 있다. 만약 똑같이 1시간 동안 보일러를 가동했는데 밸브 5개 중 1개를 잠갔다고 해서 난방비가 덜 나오진 않는다. 다만 데워야 할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방이 더 빨리 따뜻해지는 효과는 있다. 주씨는 “안 쓰는 방이더라도 밸브를 완전히 잠그지 말고 70% 정도만 잠그는 게 좋다”며 “너무 냉골이 되어 버리면 주변의 따뜻한 공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난방수가 어느 정도 흐를 수 있게 해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분배기에서 가까운 방은 더 빨리 따뜻해지기 때문에 이런 방의 밸브를 약간만 잠그는 것도 집안 전체를 빨리 데우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Q : 예약 주기 기능도 집 안이 추울 때 쓰면 효과가 없나
A : 그렇다. 주씨는 “만약 난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3시간 간격으로 보일러가 1시간 작동하게 설정했다면 쓸데없이 난방비만 나가는 것”이라며 “난방을 충분히 한 상태에서 자기 전에 예약 주기 기능을 써서 밤새 일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다.

Q : 추울수록 가습기 같이 돌려야 할까
A : 그렇다. 집안 전체가 따뜻하려면 공기순환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 체크해야 할 게 습도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어두면 실내 온도를 더 빨리 올릴 수 있다. 단열이 잘 되는 장소라면 초음파식 가습기도 괜찮지만 외풍이 있는 편이라면 가열식 가습기가 더 좋다.



https://v.daum.net/v/20230125180318238



목록 스크랩 (9)
댓글 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247 04.23 12,3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3,9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51,4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0,3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4,1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0,1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563 유머 동생 괴롭힌 기억, 첫째는 까먹을 확률 87% 16:48 154
3052562 이슈 포켓몬스터 탕구리의 비밀...... 16:48 131
3052561 유머 국수의 효능 1 16:47 219
3052560 기사/뉴스 박봄, 또 건강이상 우려 글...이민호 향해 "보고 싶어요" 편지 올렸다 삭제 4 16:46 847
3052559 이슈 미친, 아기 고라니 소리 지르는 거 볼래? 2 16:45 360
3052558 유머 아이폰 통화녹음 신세계다 16:45 673
3052557 이슈 한아름송이가 유행시켰던 3가지.jpg 5 16:44 856
3052556 이슈 입 무거운 사람의 특징 3 16:43 645
3052555 이슈 오랜만에 먹으면 너무 맛있는 무생채 비빔밥.gif 1 16:42 507
3052554 이슈 경상도 5랑 O 발음 구분하는 방법.jpg 15 16:41 765
3052553 기사/뉴스 [법조 인사이드] 설탕 2억어치 산 빵집… 담합 기업에 소송 걸면 얼마 받을까 1 16:40 335
3052552 기사/뉴스 조혜련 “아들 우주, 40군데 원서 냈는데 다 떨어져…결국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 5 16:40 1,643
3052551 이슈 이제는 구분 안가는 ai 이미지 생성 기능 근황 24 16:40 1,172
3052550 이슈 방금자 출국하는 에스파 닝닝 2 16:40 531
3052549 유머 엄마 아빠 내 향수 냄새 맡아봐 3 16:39 862
3052548 이슈 소속사 옮기고 폼 오른 듯한 이채연 3 16:38 1,230
3052547 이슈 소름 돋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예언 7 16:36 1,439
3052546 유머 (힐링) 걱정 없이 완전히 자유로운 삶... 3 16:35 1,114
3052545 유머 한남동의 몽쉘미쉘이 사라졌구나... 8 16:33 3,336
3052544 유머 미리서는 줄은 인정 안한다고 공지하고 진짜 공지한 시간 이전에 선 줄은 해산시킨 멜론북스 22 16:33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