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팝 물 흐리는 중국 출신 아이돌
16,571 67
2023.01.21 16:12
16,571 67

kTNsX.jpg


언제부터인지 가요계에서 중국인 아이돌 멤버들을 설명할 때 꼬리표처럼 붙는 말이다. 세계화에 성공한 K팝의 위상에 따라 국내 아이돌 그룹에 외국인 멤버가 중국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각 그룹의 시한폭탄이 되는 멤버의 여권에는 태극기가 아닌 오성홍기가 그려져 있곤 한다. 그룹 엔시티 드림의 천러, 런쥔, 세븐틴의 디에잇과 준,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 SM 소속 중국 그룹 웨이션 브이, 펜타곤의 옌안, 아이오아이 출신 주결경, 우주소녀의 성소, 선의, 미기, 갓세븐 출신 잭슨(홍콩 출신),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대만 국적), 엑소 레이,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 등은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을 기념해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려 논란이 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한 중국 정부를 지지했으며, 인권 유린으로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신장 위구르 강제노동(신장면화)을 찬성한 전적이 있다.

자국민이 자신의 나라를 지지한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경제적 이익을 쫓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근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문화적으로 편치 못하다. 중국은 동북공정 등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한편, 한복을 중국의 전통복장이라 주장하는 등의 한국의 고유 문화마저 훔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사드 사태 이후 내려진 한한령으로 인해 가요, 영화, 방송 등 모든 영역에서 국내 문화 산업의 중국 수출길은 원천 차단됐다. 중국내 창작자들은 한류가 '죽의 장막'으로 가려진 틈을 타 한국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소비하고 베끼고 있다.

중국이 보이고 있는 다른 나라에 대한 존중의 실종은 대중적 불호로 이어지고 있다. 역사 왜곡에 논쟁에 휘말렸던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한번 방송되지 못하고,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중국인 멤버들의 중국 지지와 일부 소속사의 중국스러운 콘텐츠가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사실 중국 공산당을 향한 중국인 멤버의 충성경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이들이 큰 논란이 되지 않았던 건 아이러니 하게도 중국인 멤버들의 인지도가 없었기 때문.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인 멤버들이 국내보다는 중국에서 더 인기가 있어 소속사와 팬들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덮어주곤 했다.

생계를 이유로 봐주기엔 변명은 옹색하다. 해외에 더 알려진 아이돌이라는 점은 다른 문제를 제기하게된다. 이들이 해외에서 'K팝 아이돌'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때문. 중국인 멤버의 사상이 마치 그 팀의 사상인 것처럼 비춰진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K팝 그룹이 중국 정부의 행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중국인 멤버의 정치적 행동을 묵인 또는 방조하는 기획사와 방송사도 문제다. 아무리 중국 시장 겨냥을 위해 중국인을 데려왔다지만, 기반은 국내다. 국내 팬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국내 시장 무시에 가깝다.


(중략)


선례를 봤음에도 계속 중국인을 발탁하고 정치적 발언을 묵인하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그 피해는 한국 멤버와 팬들이 감당해야했다. 기업인 기획사가 중국의 크고 막대한 시장이 탐이 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K팝은 한국 문화의 자부심이지 중국인의 중화사상을 대신 채워주는 수단이 돼선 안된다. 미꾸라지의 헤엄으로 맑았던 물은 흙탕물로 변해가는 중이다. 분명한 건 내 그룹과 우리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 팬들이 움직임을 취할 것이고, 움직였을 땐 늦었다는 것이다.






http://https://tenasia.hankyung.com/music/article/20210711235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535 07.11 81,04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14,9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50,2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26,0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55,5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55,7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41,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87,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50,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76,9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21,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17,0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8383 기사/뉴스 신민아·김영대→이상이·한지현, '손해 보기 싫어서', 초특급 라인업 완성 13:22 0
2458382 기사/뉴스 윤여정·김민하, '파친코2' 선자로 돌아온다…극찬 받은 2인1역 13:22 0
2458381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급동 3위 2 13:21 445
2458380 기사/뉴스 이효리·신민아가 흠뻑 빠지더니…여성들 난리났다, 2030년까지 10조원대로 커진다는 이 시장 2 13:20 706
2458379 이슈 한국 혼주 메이크업한 미국인 어머니.jpg 17 13:18 1,893
2458378 기사/뉴스 90년대생 “한 살이라도 젊을때 사자”…수도권 청약 당첨, 10명 중 6명이 30대 13:18 181
2458377 기사/뉴스 [단독] "다리 뜯자 후두둑" 부산 '구더기 치킨', 검사 결과는... 14 13:17 1,331
2458376 기사/뉴스 초등생이던 의붓여동생 4년간 성폭행·불법촬영한 20대, 징역 7년 6 13:17 257
2458375 유머 집사가 이름 부르니까 꼬리로 대답하는 고양이들 4 13:17 298
2458374 기사/뉴스 이제훈, 독립영화 살리기 동참…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후원 8 13:15 210
2458373 이슈 마포구에서 역대 대통령 흉상을 건립하고자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늘 마포구에서 생긴 일 16 13:11 2,219
2458372 이슈 아이유 최근 근황 27 13:11 2,225
2458371 기사/뉴스 태양 단독 콘서트 ‘THE LIGHT YEAR’ 5분만 전석 매진 17 13:11 548
2458370 이슈 오늘 방영될 2장1절 포천특집 홍보하는 포천시청 공계 1 13:06 628
2458369 이슈 진짜 저만 믿고 아무~~~런 스포 없이. 책 뒷표지, 스포, 스포있는 후기, 발췌록…아무것도 보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제발….뭐지 싶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이해가면서 눈사태처럼 밀려오는 깨달음의 순간이. 아아아아아아아그랫구나아아아아 하는 순간이. 도파민 터지게 합니다 진짜.twt 19 13:06 2,505
2458368 이슈 NCT 127 D🔘n't care bout’ a thang❕ 2 13:04 261
2458367 이슈 트럼프가 총알 피한 궤도 영상 50 13:03 3,264
2458366 이슈 서양인들이 동양인들 보고 신기해하는 것 28 13:03 3,704
2458365 정보 토스행퀴 20 13:02 1,061
2458364 이슈 GalaxyxTXT: ‘Open Always Wins’ | Samsung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4 13:02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