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혼주석에 친아빠 앉히겠다는게 그렇게 잘못됐나요?
80,908 708
2023.01.18 14:38
80,908 708
https://img.theqoo.net/nvabM


거두절미하고 짧게 쓰자면 저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어머니 손에 자랐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제가 15살때 재혼하셨습니다.


어머니와위 관계는 제가 대학을 타지로 가고 난 이후로 잘 풀린 편이고(누구의 잘잘못이 아닌 성격 차이), 양아버지와는 데면데면.. 오히려 표면적으로는 어머니보다 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양아버지가 데려온 이복 동생(여)이 제 화장품과 옷을 손대서 사이가 나빠 그렇게 기껍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게 들어가는 경제적 지원은 모두 친아빠가 해주셨고요. 성인이 될 때까지 월 150만원, 그 외 학원비나 통신비 용돈 보험 이런 것들은 제게 따로 돈을 주셨습니다. 매일 연락도 했고 아무리 못해도 달에 세네번은 만났고, 대학 등록금과 용돈 역시 아버지가 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어머니가 제게 돈을 안 썼다고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닌, 아버지가 제게 소홀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기재합니다.



제 양육권이 어머니에게 간 건 어머니의 요청과, 아버지가 너무 바쁘셔서 양육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기 때문이고, 어머니도 다정한 어머니는 아니었더라도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애착은 아버지에게 더 가고 있으며 원가족들이 편하진 않아요. 제가 평생 엄마랑 살고 싶다고 애교부릴 때마다 스무살 되면 독립하라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한 번도 받아주시지 않아서요. 그런 일들이 무의식에 있나 봅니다.



그러던 와중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는데, 가장 먼저 걸린 문제가 혼주석에 누가 앉을 거냐고, 저는 제가 한참 어릴 때 재혼한 것도 아니고 당연히 생모와 생부가 앉는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 의견은 제 양아버지가 앉는 게 맞고 (어머니와) 십 년 넘게 같이 산 사람이 딸 결혼식에 못 앉으면 그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 초등학생때까진 친부와 살았고 스무살 되자마자 독립했으니 양부와는 5년밖에 안 산 거 아닌가요.


저도 설득한 말은 많지만 어머니는 계속 그건 아니라고 하시고… 친아버지도 당연히 본인이 혼주석에 앉으실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 인생에 한번뿐인 날에 혼주석엔 친부모님을 모시면 안 되는 걸까요? 양아버지를 못 오시게 한다는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어떤 분은 남편에게 어머니가 눈치보이겠다, 양아버지도 아버지다 라고 하시고, 또 제 편을 들어주시는 분도 계셔서 좀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씁니다.
다들 의견내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img.theqoo.net/IUCbm
목록 스크랩 (0)
댓글 7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클리닉스💕] 패션모델 바디템✨ 종아리 붓기 순삭!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체험 이벤트 452 07.15 40,71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30,7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64,49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40,4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68,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85,95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65,3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97,3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54,0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83,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23,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27,0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9270 기사/뉴스 ‘워크돌’ 엔믹스 해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천만원 기부 [공식] 2 15:52 91
2459269 이슈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 암살 미수 사건 전과 큰 차이 없어 4 15:52 214
2459268 이슈 뉴라덤 X 하트시그널 김지영 화보 이미지.jpg 15:52 152
2459267 유머 시대를 조금 늦게 태어나버린 사람 5 15:51 610
2459266 유머 아파트 계단귀신 된 썰 4 15:51 518
2459265 기사/뉴스 시장 혼돈 빠트린 울산의 트레이드 일방 철회…당혹스러운 K리그, “정말 이게 맞아?” 1 15:50 150
2459264 유머 요즘 정말 햄드네요... 3 15:49 776
2459263 이슈 옆집 이웃 집안이 한순간에 멸문지화 당하는걸 보고 탈북을 결심한 북한 외교관 6 15:48 1,282
2459262 이슈 단종시기 궁에서 더글로리 한편 찍은 혜빈양씨와 숙빈홍씨 이야기 2 15:47 512
2459261 기사/뉴스 대법원, 동성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1 15:46 182
2459260 이슈 AKB48 무라야마 유이리 살해 협박 한 25살 무직 남성 오사카에서 체포 5 15:45 623
2459259 이슈 박주호 기자회견 "축구협회의 공정성, 투명성을 원한다." 41 15:45 1,371
2459258 유머 어른 금쪽이 15:45 270
2459257 이슈 CLASS:y(클라씨) 보은 'Savior' M/V 15:43 176
2459256 이슈 [단독] ‘쯔양 과거’ 제보자는 전 연인 변호사, 최근까지 쯔양 고문직 329 15:38 19,988
2459255 이슈 시댁 연 끊고 결혼하고선…"매달 생활비 좀" 70 15:38 4,938
2459254 이슈 최초로 방송 끝까지 데뷔조 이름 공개 안 한 오디션 프로.jpg 15 15:36 2,609
2459253 이슈 전진 “♥류이서 아기처럼 나 속옷 입혀줘, 혼자 못 입게 됐다”(라스)[결정적장면] 238 15:36 9,114
2459252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Sticky 챌린지 🦋 with AB6IX 박우진 4 15:36 234
2459251 기사/뉴스 "오늘 운행 재개 불확실"…1호선 '연천~도봉산역' 구간 계속 대기 상태 4 15:35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