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78094?sid=102 (사회면)
직전 교육과정에서 5차례 명시, 일제히 빠져... 교육부 "의도 갖고 뺀 거 아니야"
▲ 2018 사회과 교육과정.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 사이에 "5.18 민주화 운동"이 들어 있다. |
ⓒ 교육부 |
▲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직전 교육과정의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 사이에 존재하던 "5.18 민주화 운동"이란 용어를 뺐다. |
ⓒ 교육부 |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최근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란 용어를 일제히 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대강화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교육과정의 같은 부분에 나온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은 그대로 둔 채 "5.18 민주화 운동"만 제외시킨 것이어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19, 5.18, 6월 항쟁"에서 "5.18" 글귀만 삭제, 왜?
3일 <오마이뉴스>와 국회 교육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고시한 사회과 교육과정(역사영역 포함)에서 이전 교육과정에 적혀 있던 "5.18 민주화 운동"이란 말을 일제히 제외했다.
<오마이뉴스>가 2018년에 고시된 사회과 교육과정(역사과 포함)을 분석한 결과 "5.18 민주화 운동"이란 말이 모두 다섯 차례 나왔다.
역사와 한국사 영역 학습요소에서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이라고 적었고 성취기준 해설에서도 "민주주의 유린과 그에 맞서 시민들이 전개한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의 의미를 파악한다"라고 명시했다.
역사과 학교 급별 내용 체계표에서도 '문화사' 영역에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이란 글귀 사이에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말을 빠짐없이 적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고시한 개정 2022 사회과 교육과정에서는 기존교육과정에서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 사이에 존재하던 "5.18 민주화 운동"이란 용어를 빼냈다. 나머지 두 개의 용어는 다음처럼 그대로 놔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