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어쩌라고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어쩌라고' 하면서 기억과 사고를 다잡으세요.
15,150 80
2022.12.30 08:47
15,150 80
그러나 백일몽과 기억에 잠겨있는 순간, 그리고 실제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은 무력감을 배우는 시간일 뿐입니다. 사회적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 피드백, 부정적 피드백을 다 받아도 긍정적 피드백을 유독 기억하는 일반대조군과 달리 굳이 부정적 피드백을 기억해 내 자기 개념에 꾸역꾸역 통합시킵니다. 그러는 거 아니에요.

어쩌라고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어쩌라고' 하면서 기억과 사고를 다잡으세요. 기분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표류하게 두지 말아요. '뭐라도 하자'며 자신의 외부에서 자신의 머리 끄덩이라도 잡아서 일으키는 게 더 우아합니다. 또다시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당신을 들여다볼 때, 입 밖으로 소리 내어서라도 그 순간을 당신이 종결해야 합니다. '뭐라도 하자', 꾸준한 습관만이 당신의 길을 냅니다.


...


기대하세요. 내일의 날씨, 이따가의 점심메뉴, 오랜만의 시내 외출, 개봉할 영화와 새로운 드라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에도 다시 일어나는 힘은, 지치지 않는 기대에서 나옵니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달걀샌드위치가 형편없었대도, 저녁으로 먹을 소고기덮밥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의 학점이 개판이었대도, 내일 보기로 한 영화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취미는 '기대하는 것'. 백 번을 실망한대도.


...


나의 부적절감이나 의존성에 홀로 수치스러워 날을 세워 사람을 밀어내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어차피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당신 곁에 다정히 남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천천히 독립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아나가며 성장할 것이고요. 사람을 만나면 만나는대로, 만나지 않으면 또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날 세우지 않아도 돼요. 노력하되, 애쓰지 말아요. 인지하되, 의식하지 말아요. 자신의 타고 태어난 의존성을 편안하게 인식하고 그 종류와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때, 우리는 (의존성 대비) 독립성의 지분을 차츰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고안하게 될 것입니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210
목록 스크랩 (1)
댓글 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 난 대학시절 감초를 전공했단 사실! #감초줄렌 패드 2종 체험 이벤트💙 342 00:05 10,7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44,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13,7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47,75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02,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75,0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13,4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66,0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4,2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6,7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4615 이슈 [흑백요리사] 9화 팀전 요리 중 가장 먹어보고 싶은 요리는? (스포주의) 20:54 47
2514614 이슈 [KBO] KT위즈 포스트시즌 앰블럼.JPG 3 20:54 116
2514613 이슈 [흑백요리사] 현재 나온 TOP8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개인 요리들 5 20:53 464
2514612 이슈 대학생 식사대용 2대장.jpg 3 20:52 468
2514611 이슈 미우미우 파리쇼 도착한 장원영.twt 8 20:52 270
2514610 이슈 [KBO]동료들이 반신반의하는 것 같더라. '내가 로하스인데, 내 힘을 못믿나?'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웃었다. 1 20:52 174
2514609 이슈 카이스트 학생이 지은 시.jpg 20:50 459
2514608 이슈 흑백요리사 방송 회차 늘수록 호감도 업되고 있는 출연자.jpg 19 20:48 3,047
2514607 이슈 퇴근당하는 루이바오🐼 20 20:47 1,304
2514606 유머 정용화 : 느좋 1 20:47 412
2514605 유머 당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이 가을야구에 못 가더라도 가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귀하를 반깁니다 6 20:46 685
2514604 유머 역대급이였던 드라마 <제4공화국> 캐스팅 10 20:44 780
2514603 이슈 이게 어제 쓴 트윗이 아니라고?.twt 21 20:43 2,239
2514602 기사/뉴스 국방부 요청으로 국군의날 행사에 사관생도 천여명 동원 ➡️ 3주 전면 휴강, 비용 7000만원➡️ 수업일수 부족 ➡️ 학사일정 다 꼬임 31 20:41 1,488
2514601 유머 @ 분명 광화문에서 군악대 소리가 나는데 군악대가 안보이더라고ㅋㅋ땅에서만 찾은 죄 7 20:40 1,683
2514600 유머 시대를 앞서나간 머모님 (feat.화성인 바이러스) 21 20:39 1,637
2514599 이슈 새로운 하이디라오 소스 만든 건희군 8 20:36 1,719
2514598 이슈 해외 반응 난리난 블레이크 라이블리 헤어 케어 사업 홍보용 사진.jpg 26 20:35 5,774
2514597 기사/뉴스 [단독] 실탄사격장에 날리는 납가루‥직원 26%는 이미 '납 중독' 10 20:35 1,651
2514596 유머 [흑백요리사] 호텔에서 하는 몇만원짜리 디저트 같다는 극찬 받은 요리디저트 25 20:35 3,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