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황석영 "문예창작과가 한국문학 망쳐" 문창과 비판
147,724 878
2022.12.27 01:50
147,724 878
https://img.theqoo.net/NacnQ

"오늘날 한국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대학의 문예창작과 때문이다. 문창과는 문장 쓰는 기술만 가르치는 곳"



"원래는 작가에게 출신 학과란건 중요하지 않았었다. 난 예술교육을 믿지 않는다. 소설을 쓰는 일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소설의 기본 요소는 서사, 바로 이야기다. 1990년대 이후 문예창작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게 참 웃기는 현상이다.문창과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서사는 모자라고 세계관은 안 되고 철학은 없다.”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한 작가가 워낙 많아 문학상 본선에 올라오는 작품이 모두 무난하고 문장과 구성이 좋지만 작품들이 다 똑같다"




“반 고흐의 그림이 감동을 주는 것은 자기인생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본선에 10편이 올라오면 다 똑같다. 신춘문예 심사는 지루해서 못 하겠다. 안 한 지 10년이 넘었다”




“서사가 딸리니까 햇볕이 들어오는 과정만을 묘사한다. 그 장면은 치열하고 섬세하다.나뭇잎에 비가 어떻게 떨어져서 구르고 떨어지고. 한마디로 주접을 떨고 있는 것”




“소설은 첫 제목부터 마지막 문장의 구두점을 찍을 때까지 전체의 컴포지션(구성) 안에 미학이 총체적으로 들어있는 것”




“젊은 작가들의 가장 큰 약점은 체험의 강도, 다시 말해 서사가 약하다는 것이다.작품 뒤에는 작가가 이전에 본 텍스트의 그림자가 다 보인다.  텍스트는 자기 체험의 필터와 용광로에 녹여서 다시 내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생을 살아가는 사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요즘 작가들의 작품이 이전 작가들과는 달리 가벼워졌다는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작가의식이나 세계관이 달려서 그런지…젊은 작가들이 역사, 철학책도 읽으면서 인문사회 분야를 공부했으면 해요."





"작가는 현실을 삭여서 그것으로 독자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를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작가들은 그런 점에서 걸린다. 이들은 문학 책만 보고 인문사회를 공부하지 않는다"





"글은 먼저 탄탄한 구성에서 출발해야 하고, 문장 같은 인테리어는 바뀔 수 있는 것"





"서로들 작가의 문장이 빛난다고 칭찬하는데, 그건 작가의 기본"





"작가들을 문예창작과가 아니라 역사나 철학과에 보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요즘 작가들은 다 교수"





"널려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잡아내는 게 작가이자 작가의 눈인데, 젊은 작가들은 전체를 보는 구성력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작가들은 취미로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고, 겉멋든 단편을 주로 써 글에 힘이 안 보인다"
목록 스크랩 (200)
댓글 87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345 00:06 11,9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45,5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14,5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49,27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02,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75,0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13,4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66,0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4,2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7,3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4662 유머 이 사람이 충격적인 종교인 만난던 썰 21:49 28
2514661 이슈 대기업에서 인셀들 말 들어줘봐야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이유.X 21:48 134
2514660 유머 [흑백요리사] 시청자들한테서 개존잼이라는 반응 많은 관계성 4 21:47 787
2514659 이슈 미우미우파리쇼에서 런웨이하는 아이들 민니 3 21:47 207
2514658 이슈 각기 다른 스타일링으로 패션쇼 참석한 2,3,4세대 대표 비주얼 여돌들.jpg 21:47 290
2514657 이슈 지금의 한국의 케이팝 산업은 얼마나 많은 어린 아이들을 아이돌이 되고 싶게끔 꿈꾸게 하는지. 그런데 실상은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건강과 교육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2 21:44 641
2514656 이슈 이제 안 될걸 알면서도 많은 이들이 시도해볼 흑백요리사 요리 9 21:43 1,325
2514655 이슈 만약 내가 잠들때마다 비가 온다면? 6 21:40 539
2514654 유머 히ㅣㅣㅣㅣ디님이 일본에서 본 안타까운 사람 두명 10 21:39 2,066
2514653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13 21:39 286
2514652 이슈 당시에 이현주 남동생이 올린 글 4 21:37 962
2514651 이슈 취향에만 맞으면 ㅈㄴ 웃긴 8년 전 트윗...jpg 7 21:36 1,942
2514650 유머 연예인을 친구로 둔 사람들이 겪는 딜레마. 9 21:35 2,773
2514649 이슈 일베보고 자란 청소년들 인스타근황 50 21:35 4,896
2514648 이슈 웬만하면 다 유학 갔다왔다는 일본 왕족 중 유일하게 진짜 영어를 잘 하는 할머니 6 21:35 1,718
2514647 이슈 전국민에게 왕따당한 일본 아주머니 14 21:34 2,476
2514646 이슈 오늘 깐머 vs 덮머 사진 둘다 올려준 라이즈 원빈 11 21:34 453
2514645 이슈 오리고기 호불호 말해보기 16 21:33 419
2514644 이슈 [흑백요리사] 우리가 CU에게 바라는 점 39 21:33 3,929
2514643 이슈 [KBO] 팀이 만들어낸 레이예스의 한시즌 최다안타 신기록.gjf 10 21:33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