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황석영 "문예창작과가 한국문학 망쳐" 문창과 비판
146,025 877
2022.12.27 01:50
146,025 877
https://img.theqoo.net/NacnQ

"오늘날 한국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대학의 문예창작과 때문이다. 문창과는 문장 쓰는 기술만 가르치는 곳"



"원래는 작가에게 출신 학과란건 중요하지 않았었다. 난 예술교육을 믿지 않는다. 소설을 쓰는 일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소설의 기본 요소는 서사, 바로 이야기다. 1990년대 이후 문예창작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게 참 웃기는 현상이다.문창과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서사는 모자라고 세계관은 안 되고 철학은 없다.”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한 작가가 워낙 많아 문학상 본선에 올라오는 작품이 모두 무난하고 문장과 구성이 좋지만 작품들이 다 똑같다"




“반 고흐의 그림이 감동을 주는 것은 자기인생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본선에 10편이 올라오면 다 똑같다. 신춘문예 심사는 지루해서 못 하겠다. 안 한 지 10년이 넘었다”




“서사가 딸리니까 햇볕이 들어오는 과정만을 묘사한다. 그 장면은 치열하고 섬세하다.나뭇잎에 비가 어떻게 떨어져서 구르고 떨어지고. 한마디로 주접을 떨고 있는 것”




“소설은 첫 제목부터 마지막 문장의 구두점을 찍을 때까지 전체의 컴포지션(구성) 안에 미학이 총체적으로 들어있는 것”




“젊은 작가들의 가장 큰 약점은 체험의 강도, 다시 말해 서사가 약하다는 것이다.작품 뒤에는 작가가 이전에 본 텍스트의 그림자가 다 보인다.  텍스트는 자기 체험의 필터와 용광로에 녹여서 다시 내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생을 살아가는 사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요즘 작가들의 작품이 이전 작가들과는 달리 가벼워졌다는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작가의식이나 세계관이 달려서 그런지…젊은 작가들이 역사, 철학책도 읽으면서 인문사회 분야를 공부했으면 해요."





"작가는 현실을 삭여서 그것으로 독자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를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작가들은 그런 점에서 걸린다. 이들은 문학 책만 보고 인문사회를 공부하지 않는다"





"글은 먼저 탄탄한 구성에서 출발해야 하고, 문장 같은 인테리어는 바뀔 수 있는 것"





"서로들 작가의 문장이 빛난다고 칭찬하는데, 그건 작가의 기본"





"작가들을 문예창작과가 아니라 역사나 철학과에 보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요즘 작가들은 다 교수"





"널려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잡아내는 게 작가이자 작가의 눈인데, 젊은 작가들은 전체를 보는 구성력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작가들은 취미로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고, 겉멋든 단편을 주로 써 글에 힘이 안 보인다"
목록 스크랩 (200)
댓글 8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81 05.20 52,1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1,16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70,2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5,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40,6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4,8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6 20.05.17 3,255,0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6,5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163 이슈 새끼고양이 성격 확인 방법 1 03:12 47
2419162 이슈 워너원이 마지막 광고모델이었던 과자 4 03:12 83
2419161 이슈 며칠간 슼방에 올라왔었던 테일러 스위프트 - 빌리 아일리시 앨범 차트일 정정 1 03:03 173
2419160 유머 오늘자로 17주년이 된 기념일 9 02:59 660
2419159 팁/유용/추천 여고 수학여행&수련회 그 자체라고 팬들한테 반응 좋고 케톡에서도 소소하게 반응 좋은 아이돌 예능...jpg (아이돌 몰라도 예능으로 보기 좋음) 1 02:58 418
2419158 유머 빡쳐서 집 문잠근 7살 남동생 4 02:53 1,212
2419157 이슈 북한 사람들이 남한 처음 왔을때 실생활에서 문화충격 느낀다는 포인트.txt 25 02:53 1,358
2419156 이슈 핸드폰 연락처 저장할때 여자들은 하트 붙여놓는다는 레드벨벳 슬기 1 02:53 517
2419155 이슈 라이즈랑 사진 찍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5 02:36 1,231
2419154 이슈 혼마 골프 모델된 김태희 31 02:33 2,315
2419153 이슈 타이타닉 출연진들 최근 모습 5 02:32 1,116
2419152 기사/뉴스 [단독]'서진이네2' 6월 28일 첫방..나영석PD 金 안방 또 접수하나 5 02:23 806
2419151 이슈 [BAZAAR 6월호 커버&화보] 기획부터 완성까지 1년에 걸친 송혜교 프로젝트.jpgif 6 02:19 1,171
2419150 정보 오늘 공개됐는데 모든 조가 죽음의 조라는 애니방 오프닝 총선 5조~8조 상황...jpg (옛날 노래 요즘 노래 섞여있음) 9 02:14 627
2419149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ORANGE RANGE 'ラヴ・パレード' 2 02:14 222
2419148 이슈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서유럽 국가와 민족의 탄생 과정 10 02:12 1,162
2419147 이슈 ㅎㅂ주의 케이트 업튼 하이패션으로는 성공 못할만 했다 vs 억까다 143 02:09 9,883
2419146 유머 람보르기니 창법 3 02:09 656
2419145 이슈 할리우드 배우 테일러 러셀 인스타 스토리(정호연&나홍진) 4 02:06 2,080
2419144 유머 솔직히 예상 못함 1 02:05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