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속 여주인 희수가 왜 계쏙 팔에 깁스를 하고 있는지 뉴진스가 왜 희수 깁스에 '죽지마 ㅠㅠ' 라는 말을 썼는지
교실 안에 다른 학생들이 왜 희수를 차갑게 쳐다보는지
왜 새끼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칠했는지에 대해 진짜 개같이 흥미로운 해석이 있어서 들고왔음
이거 보고 뮤비 다시보면 더 오열할듯..ㅜㅜㅜㅜㅜㅜ
출처: 여성시대
난 처음에 희수가 민지한테 매니큐어 발라주는데
잠에서 깨니 뉴진스 모두 사라져 있고
발라줬던 희수 손가락에 매니큐어가 남아 있는 게
팬이 아이돌에게 무언가를 해준다고 생각했던 게
오히려 팬인 자신한테 남게 되었다고 느꼈거든
근데
어...?
보자마자 생각난 장면
희수는 처음부터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고
뉴진스가 낙서를 하는데
다니엘이 적은 죽지 마 ㅠㅠ
왜 죽지 말라 한 건지가 미스터리였거든
그래서 6인 베프 5인 사고사설에 어느 정도 솔깃했음
근데 희수가 학대를 받았던 거라면?
저 깁스가 가정폭력으로 인한 거라면?
혹은 자해의 증거라면?
왜 뉴진스가 희수에게 죽지 말라고 말했는지
어느 정도 납득이 됨
➡️ 희수는 학창시절 폭력에 노출된 아이
그 힘듦을 뉴진스를 좋아하며 이겨내려 하고
뉴진스와의 세계에 빠지며 힘든 현실을 외면해왔음
힘든 희수를 위로해주는 뉴진스
그러다 현실의 누군가와 교류를 시작함
더이상 아이돌이 아닌 현실의 상대를 통해 극복함
현실로 걸어나가는 희수
하지만
학대를 당했던 그 시절 희수를 위로해줬던 뉴진스는
언제든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곁에 있음
팬송이라는 게 정설이지만
단지 아이돌 덕후라서 이상한 아이처럼 비친 게 아니라
힘든 상황으로 인해 현실을 외면하고 고립되어 아이돌로부터 위로를 얻으려 했던 팬일 수도 있다는
희수의 서사에 상징성이 한 방울 부여되는 해석이라 흥미로워
그렇기에 어쩌면 반희수 즉 바니즈가 힘들 때
그 순간을 버티게 해주고 싶다고
힘듦을 극복하면서 자신들이 잊혀질지라도
먼훗날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그러면 우리는 언제든 너의 곁에 나타날게
를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반박 시 당신 말이 다 맞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