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글쓴이가 지인이라 더쿠에 글을 대신 좀 올려달라고 부탁받아서 올리는 글임
더쿠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 인가요?’라는 글을 쓴 원작자입니다.
비공개 카페인 소울드레서에 저의 개인적인 글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그곳의 많은 분들이 따스한 댓글로 저를 위로하기 시작할 즈음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스크랩 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사실 저는 별 생각 없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과 경험에다가 정제되지 않은 아주 나이브하고 러프한 글이었기 때문이에요
더쿠라는 곳에 글이 옮겨져오면서 해당 글은 빠른 속도로 모든 커뮤니티와 온라인 상에 퍼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실까요,
저의 글에 달아주신 여러분의 댓글이 심장 떨림과 불면으로 며칠째 잠을 못자 매일 밤마다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저를 구원해주셨다는 것을요.
댓글 하나에 눈물 한바가지,
그렇게 400개가 넘는 댓글과 400번의 눈물이
저를 빠르게 치유해나갔습니다.
시간별로 내가 회복하고 나아지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저의 글 제목인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 인가요?’는
사상자 300명에 카운트 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가 직 간접적으로 생존자라는 사실을 깊이 공감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저의 개인적인 감정이었습니다.
내가 사상자에 포함도 안되는데 이렇게 아프고 힘들어하는게 조금 웃기고 오버하는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과 입장일테지요.
제가 대표해서 치료를 받았고, 저로인해 많은 분들이 같이 치유받는 것 같다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서 정말, 어린 아이처럼 소리내어 펑펑 울며 감정을 털어내었습니다.
더쿠 여러분, 제가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기에 이곳에 지인의 아이디를 빌려 글을 올립니다.
제 곁에, 저와 연결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평생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을까요,
제가 이 기적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더쿠 여러분께서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덕분에,
제 글은 더욱 퍼져나가 각 공간에서 도합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고, 단 한개의 악플도 없었습니다.
정말 기적과도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 기적을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셨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목놓아 감사드린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 여러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고 몇개의 기사가 출고 되었으며,
오마이뉴스에서 저는 저의 필명으로 이번 상담치료 글과 함께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omn.kr/21i2y
한겨레에서도 저의 상담기 글이 전면 게재되었고, (지속적 연재는 논의중) 내일은 한겨레 종이신문에 지면으로 실리기도 할 예정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ERIES/1790/home01.html
오마이뉴스와 한겨레는 지금 현재 메인 뉴스 창에 저의 글이 떠있는 것을 보면서
모두 저와 함께 댓글로 연결되어주신 분들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마음같아서는 모두 한분한분 얼굴 뵙고
인사 나누고 마음 나누고 싶은 심정이에요.
제가 모두 안아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메인기사에 네이버 플랫폼에 게시되면서 어쩔수 없이 무분별한 악플이 달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전혀 타격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근본과 시작은 따스한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신 커뮤니티 회원 분들이었기 때문이에요.
결국 정답은 사랑이었습니다.
연대와 사랑을 받으니 어떤 모함도 악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외롭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것은 연대와 사랑이라는 교훈을 굳게 얻어가요. 모두 덕분입니다.
현재까지 11번 글이 업로드 되었고, 앞으로의 글은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신문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절대 이 사랑과 기적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글에 적었듯이 제가 그리워했던 녹색어머니회 남자친구들과도 연락이 닿았고, 모두 전원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힘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절대 알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들의 연락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전해져 온 순간 저는 너무 기쁘고 반가워 발을 동동 굴렀어요
녹색 어머니회 친구들은 모두 현장에서 cpr을 도왔고,
그중 대다수의 친구들이 지금도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의 글이 응원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제가 직접 응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도 되겠느냐고 여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노출하는 것을 허락 받았고,
한번씩 들어가셔서 위로의 말씀이나 메세지 남겨주시는 것이 이 친구들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에게 해주셨던 위로처럼 친구들도 위로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 @gurwnslaek
내일은 한겨레 기자님을 만나뵙고 인터뷰겸 앞으로 어떤 글을 연재할지, 어떤것을 우리가 함께 해볼 수 있을지를 논의하러 갑니다.
한겨레 신문사 내부에서도 많은 기자님들이 저의 글에 감명받았다는 말과 함께 글밥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적으로 반응 하는 것을 처음 본다는 말도 들려주셨어요.
이 문장은 그대로 제가 아닌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글밥 좀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여러분들께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어요.
언론은, 미디어는 무엇에 그리고 어디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라고 했던말 고치려고 합니다.
언론은, 미디어는 시민 여러분들께 관심이 있는 거였어요.
저는 앞으로 열심히 저를 돌보고 치유하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더쿠여러분,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모두들 당연히 외출했다가 당연히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당연한 일상'을 살아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더쿠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 인가요?’라는 글을 쓴 원작자입니다.
비공개 카페인 소울드레서에 저의 개인적인 글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그곳의 많은 분들이 따스한 댓글로 저를 위로하기 시작할 즈음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스크랩 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사실 저는 별 생각 없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과 경험에다가 정제되지 않은 아주 나이브하고 러프한 글이었기 때문이에요
더쿠라는 곳에 글이 옮겨져오면서 해당 글은 빠른 속도로 모든 커뮤니티와 온라인 상에 퍼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실까요,
저의 글에 달아주신 여러분의 댓글이 심장 떨림과 불면으로 며칠째 잠을 못자 매일 밤마다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저를 구원해주셨다는 것을요.
댓글 하나에 눈물 한바가지,
그렇게 400개가 넘는 댓글과 400번의 눈물이
저를 빠르게 치유해나갔습니다.
시간별로 내가 회복하고 나아지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저의 글 제목인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 인가요?’는
사상자 300명에 카운트 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가 직 간접적으로 생존자라는 사실을 깊이 공감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저의 개인적인 감정이었습니다.
내가 사상자에 포함도 안되는데 이렇게 아프고 힘들어하는게 조금 웃기고 오버하는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과 입장일테지요.
제가 대표해서 치료를 받았고, 저로인해 많은 분들이 같이 치유받는 것 같다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서 정말, 어린 아이처럼 소리내어 펑펑 울며 감정을 털어내었습니다.
더쿠 여러분, 제가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기에 이곳에 지인의 아이디를 빌려 글을 올립니다.
제 곁에, 저와 연결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평생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을까요,
제가 이 기적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더쿠 여러분께서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덕분에,
제 글은 더욱 퍼져나가 각 공간에서 도합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고, 단 한개의 악플도 없었습니다.
정말 기적과도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 기적을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셨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목놓아 감사드린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 여러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고 몇개의 기사가 출고 되었으며,
오마이뉴스에서 저는 저의 필명으로 이번 상담치료 글과 함께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omn.kr/21i2y
한겨레에서도 저의 상담기 글이 전면 게재되었고, (지속적 연재는 논의중) 내일은 한겨레 종이신문에 지면으로 실리기도 할 예정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ERIES/1790/home01.html
오마이뉴스와 한겨레는 지금 현재 메인 뉴스 창에 저의 글이 떠있는 것을 보면서
모두 저와 함께 댓글로 연결되어주신 분들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마음같아서는 모두 한분한분 얼굴 뵙고
인사 나누고 마음 나누고 싶은 심정이에요.
제가 모두 안아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메인기사에 네이버 플랫폼에 게시되면서 어쩔수 없이 무분별한 악플이 달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전혀 타격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근본과 시작은 따스한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신 커뮤니티 회원 분들이었기 때문이에요.
결국 정답은 사랑이었습니다.
연대와 사랑을 받으니 어떤 모함도 악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외롭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것은 연대와 사랑이라는 교훈을 굳게 얻어가요. 모두 덕분입니다.
현재까지 11번 글이 업로드 되었고, 앞으로의 글은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신문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절대 이 사랑과 기적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글에 적었듯이 제가 그리워했던 녹색어머니회 남자친구들과도 연락이 닿았고, 모두 전원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힘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절대 알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들의 연락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전해져 온 순간 저는 너무 기쁘고 반가워 발을 동동 굴렀어요
녹색 어머니회 친구들은 모두 현장에서 cpr을 도왔고,
그중 대다수의 친구들이 지금도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의 글이 응원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제가 직접 응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도 되겠느냐고 여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노출하는 것을 허락 받았고,
한번씩 들어가셔서 위로의 말씀이나 메세지 남겨주시는 것이 이 친구들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에게 해주셨던 위로처럼 친구들도 위로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 @gurwnslaek
내일은 한겨레 기자님을 만나뵙고 인터뷰겸 앞으로 어떤 글을 연재할지, 어떤것을 우리가 함께 해볼 수 있을지를 논의하러 갑니다.
한겨레 신문사 내부에서도 많은 기자님들이 저의 글에 감명받았다는 말과 함께 글밥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적으로 반응 하는 것을 처음 본다는 말도 들려주셨어요.
이 문장은 그대로 제가 아닌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글밥 좀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여러분들께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어요.
언론은, 미디어는 무엇에 그리고 어디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라고 했던말 고치려고 합니다.
언론은, 미디어는 시민 여러분들께 관심이 있는 거였어요.
저는 앞으로 열심히 저를 돌보고 치유하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더쿠여러분,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모두들 당연히 외출했다가 당연히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당연한 일상'을 살아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