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소개팅 주선으로 결혼한 친구 부부에게 초콜렛 선물받았어요
89,358 732
2022.10.13 14:32
89,358 732
안녕하세요 34세 여자(미혼/남친有)입니다
가감없이 빠르게 쓸게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현재까지 주기적으로 만나며
잘 지내온 절친이 있음 편의상 절친을 A라고 하겠음

5년 전인 2017년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 지인이 여소를 해달라고 하기에
나는 내 친구 A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팅을 주선해주었고,
그 둘은 소개팅 당일날 바로 사귀게 되었음

처음엔 놀랐지만 뿌듯해하며 잘 만나라며 축하해주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햇수로 5년을 지금까지
잘 만나다가 올해 8월에 결혼하게 되었음

그리고 결혼식 약 3주 전 그들의 신혼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고, 친구 A와 함께 신혼집 가는 길에
배달음식을 시켜 집에 도착하자마자
A, 남자, 나 이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으며 한창 수다떨었음

이야기의 주 내용은 당연히 둘의 결혼에 관한 것이었고,
청첩장 또한 그 자리에서 받았음

근데 내가 뭐 결혼 주선 업체도, 중매쟁이도 아니지만
솔직히 연애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평생의 짝을
찾아준거나 마찬가지인데

물질은 커녕
"쓰니 덕분에 우리가 결혼하게 됐다, 고맙다"
...정도의 인사치레는
들을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였나 봄 ㅎ

물론 5년 장기연애가 쉬운 일도 아니고 만나면서
누구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거 없이
둘 다 그만큼 서로 잘하려 하고 노력하며 만났을거지만

어찌 됐든 접점이 없는
둘의 인연을 이어준 건 사실이잖음..?

그 어떤 얘기도 없어서 적잖이 당황은 했지만
결혼준비로 돈 나갈데가 많나보다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했음

아무튼 그 날은 그렇게 청첩장받고 빠이함

그 후 3주 뒤,

A의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남5 / 여30)을 각각 내고
부케까지 받아옴 결혼식이 끝난 후

그 둘은 당일에 바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갔다오면 양가 인사에 또 추석 연휴였어서
정신이 없었을 걸로 암

그 와중에 신행 기간중 A의 생일이 껴있기도 해서
생일 당일 생축 카톡을 보냈고,
친구 줄 생일선물(조셉 니트백)과
집들이선물(커트러리 세트)을 각각 준비해놓고

A가 너무 정신이 없을테니 연락오면
만나서 줘야지 하는 생각이었음

(집들이 선물..이라긴 뭐하지만 청첩장 받으러
처음 신혼집간 날 이 둘이 살 집을 이미 전부터
먼저 구해놔 같이 살고 있었고,

웬만한 살림들은 다 구비가 돼있었기 때문에
신혼집에 가서 필요할만한 게 뭐 있을지
둘러보고 사줄 생각에 그 날은 사실 빈손으로 갔음

그리고 A에게 뭐 필요한거 없냐,
혹시 커트러리세트 괜찮냐 물었더니
마침 예쁜 커트러리가 없다고 하여
직구로 주문해서 나름 예쁜걸로 사두었음)

그리고 마침 A에게 연락이 왔고
저번주에 퇴근 후 A를 만났음

같이 밥 먹으러 가는 길에
하와이에서 사온 선물이라며
비닐 쇼핑백을 건네주는데

어디 관광상품 코너에서나 살 법 할만 한 사탕,
초콜렛 몇개...

순간 황당+화가 동시에 나는데
얘는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주변에도 보면 소개해준 주선자한테
보통 소개비 명목으로 상품권이나
양복 한벌 해주던데

솔직히 뭐 받아먹을려고 소개해준건 아니지만
이건 친구로써 너무 도리가 아니잖음...

하다못햌ㅋㅋㅋㅋㅋㅋㅋ
면세점에서 틴트 하나를 사줬어도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을텐데
이건 뭐 성의도 없고


이 와중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A주려고 사놓았던 선물을
지난 주에 회사 사무실에 놓고 깜빡하고
그냥 퇴근해버리면서 못 주고 그대로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음

이런 건 신경쓸 일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참...
사람 마음이 역시나 내 맘같지가 않네요


https://img.theqoo.net/biYin


https://img.theqoo.net/syFwE
https://img.theqoo.net/JjqNJ
https://img.theqoo.net/VnwKR
https://img.theqoo.net/vLdfL


https://zul.im/0NauV2
목록 스크랩 (0)
댓글 7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24 12.23 95,7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5,5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5,4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0,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9,4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2,5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6,9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5,2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0,1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3,6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1109 이슈 오늘도 기레기 박제 1 18:20 209
2591108 이슈 실시간 대구 동성로 집회현장.jpg 18 18:18 1,405
2591107 이슈 오늘 대구는 전봉준 투쟁단에서 오셔서 귤이랑 오뎅국 나눔해주십니다 23 18:15 1,781
2591106 이슈 대한민국 경찰👮‍♂️이 열심히 하는 일 (여러분의 세금💸이 터지고 있습미다!!!!!) 17 18:15 1,844
2591105 유머 🐱 집사들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이유 🐈🐈‍⬛ 3 18:11 842
2591104 정보 콘서트에서 성인식 췄던 황치열 22 18:11 1,389
2591103 정보 실시간 탄핵 찬성 반대 집회 111 18:08 12,082
2591102 이슈 <프로젝트 7> 데뷔 그룹 Close Your Eyes 멤버 정보(나이, 키, 국적, MBTI 등) 14 18:05 841
2591101 이슈 대전 한화이글스 신구장 크기 비교 11 18:03 2,275
2591100 이슈 채널에이 기사제목은 박수영이 감금당했다는데? 190 18:03 12,223
2591099 이슈 부석순 2nd Single Album ‘𝙏𝙀𝙇𝙀𝙋𝘼𝙍𝙏𝙔’ 🎙️ Official Photo - GA ver : TELEPATHY 12 18:02 432
2591098 이슈 오겜 레딧 반응 다 읽어봄 (스포 아주살짝) 25 18:02 3,334
2591097 기사/뉴스 ‘총·방망이 난무’ 내란의 공포 이기려…“힘내” 함께 부른 50만 시민 7 18:02 1,667
2591096 이슈 요즘엔 찾기 힘든 닭꼬치집.jpg 12 18:01 2,591
2591095 유머 엄마가 못쓰게 하는 그릇 12 18:01 3,291
2591094 정보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사이트 12 18:01 1,749
2591093 이슈 공항에서 무슨 일 있던거 같은 뉴진스 하니 127 17:58 21,854
2591092 이슈 AAA에서 장원영&장다아 자매 10 17:58 1,911
2591091 이슈 부산 박수영 사무실에서 민중의 지팡이인 부산경찰께서 하시는 일: 201 17:56 14,122
2591090 이슈 해외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 케이팝 명곡 40곡중 얼마나 알아? (유명한곡 제외) 40 17:54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