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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드게임 뉴비들을 위한 입문용 보드게임 추천 10선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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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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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normal&page=2&document_srl=1288913340 (상편)


새벽시간에도 열렬한 덬들의 호응에 놀라 황급히 하편 집필함.


선정 기준은 우선 내 마음이지만 기본적으로

1. 초심자들에게도 재미있을 것

2. 룰이 간단하고 직관적일 것

3. 시간을 너무 오래 끌지 않을 것

4. 대중성과 인지도가 좋아 어느 보드게임방을 가도 찾아볼 수 있을 것

+)다른 게임들에 비해 재미포인트가 이질적이어서 입문용 징검다리가 되기 힘든 경우 (ex. 클루)

+)리플레이성이 지나치게 좋아 취향에 안맞으면 다신 안 찾지만 취향저격 당하면 오직 그 게임만 하게 될 우려가 있는 경우 (ex. 도미니언,티츄)는 제외했어.


정렬 순서는 순위와는 별로 상관 없고 인원수 적은 순서대로 정렬했어.






6. 보난자 (플레이 가능 인원: 2~7인, 추천 인원: 4~6인)


보난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일단 보기만 해도 설레던 앞의 게임들관 다르게 무진장 재미없어 보이지?

그런데 난 이 게임을 들이밀어서 "개 재밌네?"라는 말을 듣지 못했던 적이 정말 단 한 번도 없어. 재미없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

97년도에 나온 게임이야. 22년 지날 동안 디자인을 안 바꿨으니 지금 보기에 좀 구려보이는건 당연하겠지? 

또 하나비처럼 '카드 잡는 방법이 특이한' 게임이기도 해. 하나비처럼 남들한테 보여주게 잡는 건 아니고 평범하게 잡는거야. 

그런데 문제는 처음 잡은 상태에서 카드의 순서를 절대로 바꿔서는 안된다는 것. 

매 턴 시작마다 무조건 맨 왼쪽의 카드를 써야하고 턴을 마칠 때 새로 뽑는 카드는 오른쪽으로 들어와. 그 때문에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지.

콩을 심어서 수확하고, 서로 거래도 해가면서 돈을 많이 버는게 목표인 게임.

디자인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정말 속는 셈치고 한번만 해보길 추천해


장점: 자신의 카드는 심는데 제약이 많지만 남이 심어주는 카드는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상호작용이 활발함. 그러면서도 대체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함. 

단점: 촌스러운 구닥다리 아트웍




7. 아임 더 보스 (플레이 가능 인원: 3~6인, 추천 인원: 5~6인)


아임더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처음에 추천목록 쓸 때 뭐 전략성 10점 만점에 몇점, 재미 몇점 이런식으로 점수 매기려다가 객관화가 어려워서 포기했어.

그런데 점수 매기기로 했다면 이 게임은 '상호작용'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을 거야. 

사실상 상호작용이 전부인 게임이거든. 그리고 보드게임에서 상호작용이 크다는 말은? 우정파괴요소가 심하단 거지. 그게 매력이기도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나온 수익금을 서로 합의하에 배당하는 게임인데 정말 별별짓을 볼 수 있어.

독점, 불공정 거래, 알박기, 정치질, 고의파토 등등 

찾아보니까 94년도 게임인데 한번 해보면 장수하는 이유를 알 수 있어.

 

장점: 협상게임의 대표주자. 머리싸매는 전략보다 대화와 협조, 협잡 등의 상호작용을 원한다면 추천. 떠들썩한 분위기 덕분에 파티게임으로도 좋음. 

단점: 우정파괴. 카탄, 시타델, 뱅이 우정파괴게임이라는 건 사실 농담섞인 말이지만 아임더보스는 게임 때문에 실제로 의 상하고 서먹해진 경우를 봤어.




8. 시타델 (플레이 가능 인원: 2~8인, 추천 인원: 5~7인)


시타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5~7인이라곤 써놨지만 5명이 가장 재밌어. 시타델도 우정파괴게임으로 유명해 

원덬의 입문 보드게임이기도 해! 다른 재밌는 게임을 많이 찾아서 요즘은 거의 안하지만.

다른 보드게임 덕후들도 기억 저편에 치워두고 있다가 "아, 맞다! ㅋㅋㅋ 오랜만이네 이거"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을거야.

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어. 추억의 게임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은 이유가 분명 있거든. 

매 턴마다 직업을 하나씩 고르고 그 능력을 활용해서 이득을 보거나 남을 견제하면서 건물을 지어 점수를 얻는 게임이지.


장점: 직업과 특수건물의 능력이 특색있고 재밌다. 아임더보스의 협잡질과는 다른, 서로 치고박는 느낌의 상호작용을 볼 수 있다. 

단점: 목록의 게임 10개 중에서 룰이 가장 조잡하고 알기 힘들다. 암살이나 도둑질을 당하면 전략이 꼬여 짜증나는 것과는 별개로 그 턴에 할 일 자체가 없어져 몹시 지루해진다.



9. 뱅 (플레이 가능 인원: 4~7인, 추천 인원: 7인)


뱅 보드게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7명이 모이면? 뱅! 이런 류 중엔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야.

이것도 카탄과 비견될 정도로 유명하고 대중적인 게임이지.

테마는 서부에서 총질하는 건데, 서부 컨셉이 인기없는 한국에서 이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는 건 게임자체의 재미가 뛰어나다는 뜻이겠지?

플레이어 중 한명이 주인공 격인 '보안관' 역할을 맡게 되고 '부관'들과 함께 '무법자'나 '배신자'에 맞서 서로에게 총을 쏘고 피하는 등의 난투극이 벌어져.

중요한 점은 보안관 외의 다른 역할들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인지는 몰라.


장점: 게임 내내 계속되는 심리전과 정치질로 인한 긴장감이 일품. 다양한 캐릭터와 역할배치, 옆자리 사람등의 변수에 따라 판이 달라지기에 리플레이성도 좋다. 

단점: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진다. 캐릭터간의 밸런스가 별로 잘 안 맞음.



10. 레지스탕스 아발론 (플레이 가능 인원: 5~10인, 추천 인원: 7~8인)





마피아게임을 보드게임화 했다고하면 이해하기 편할거야.

'그럼 마피아 게임을 하면 되지 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룰을 체계적으로 깔끔하게 정돈한 마피아게임이라는 느낌이야.

이 게임을 변형한 게 더지니어스에 나온적 있다고 하던데 난 206 이후로 안봐서 모르겠다. 

마피아게임의 지루한 초반 탐색과 중간탈락자 문제를 해결해서 더 재밌어. 아서왕 테마는 별로 친숙하지 않지만.

이 게임에서 마피아게임의 경찰 역할인 '멀린'은 처음부터 악의세력(마피아게임의 마피아)의 정체를 전부 알고 시작해.

그러면 바로 끝나지 않냐고? 게임이 멀린측의 승리로 끝났을 때 악의세력에서 암살자가 나와서 멀린이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를 저격해.

그리고 진짜 멀린이 저격당하면 게임은 뒤집혀서 악의 세력의 승리로 끝이나. 당연히 멀린은 진실을 모두 알면서도 그걸 너무 티내면 안되겠지? 

원덬은 마피아게임의 추가직업들이 가진 다양한 특수능력을 게임만 헷갈리게 만들고 조잡해서 싫어하는데 아발론의 추가 능력들은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좋아.


장점: 마피아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은 무조건 만족할 수 밖에 없다.

단점: 마피아 류는 취향을 굉장히 타며 함께 하는 플레이어에 따라서도 재미가 요동친다. 


ㅊㅊ 더쿠




+) 순위에 밀려서, 다른 비슷한 게임 때문에, 단순히 원덬의 취향 때문에 빠진 게임으로는


사보타지

사보타지 보드게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달무티







아브라카왓


아브라카왓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등이 있어. (로보77이나 우노 같은 건 할리갈리, 젠가, 부루마불 등이랑 비슷한 취급임)



++) 생각보다도 호응이 너무 좋아서 좀더 시리즈로 연재해볼까도 생각중이야. 보드게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더쿠에 이렇게 많았구나

우선 구상중인건

1. 커플이나 절친을 위한 2인용 보드게임 X선

2. 초급자를 벗어난 이들을 위한 전략게임 X선

3. 이번에 추천한 게임들을 마음에 들어한 사람을 위해 각 게임마다 비슷한 게임 1~2개씩 추천

4. 수려한 일러스트, 귀엽거나 멋진 컴포넌트 등을 갖춘 예쁜 보드게임 X선

5. 소장해서 휴대하고 다니면서 하기 좋은 카드게임 X선

6.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보드게임 X선

7. 다같이 즐기기 좋은 다인용 보드게임 X선

8. 순전히 원덬 취향대로 뽑는 최고의 보드게임 Top X


이 정도 생각중인데 기본적으론 내 맘이지만 댓글에서 많이들 원하는게 있으면 그걸 우선으로 고려해볼게.

참고로 내가 아직 이쪽에 덕력이 깊지 않아서 알고 있는 게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저 목록에 중복되는게 많아.

그래서 후순위로 밀리는 시리즈는 아예 연재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저번 댓글 보니 2인 보드게임 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 일단 이 쪽을 생각하고 있긴 해. 


그리고 혹시나 내가 추천해준 게임들 직접 플레이해보고 간증이나 후기 올려주면 더 의욕이 솟을 것 같네.

보드게이머들은 순진한 뉴비들을 끌어들여 보드게임덬으로 타락시켰을 때 엄청난 쾌감을 얻는 법이거든(?)


ㅊㅊ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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