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없던 식탐인지 아니면 연애 2년동안 내숭으로 숨겼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준비 시작하고 요 몇달간 갑자기 식탐을 부리네요.
연애 2년동안은 본 적이 없는 모습이라 처음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결혼준비를 계속해야하나 싶습니다.
사건만 적어보자면:
1. 떡볶이 위에 치즈
프랜차이즈 떡볶이 시킬때 치즈추가하면 위에 한가득 부어주잖아요.
그 치즈를 한꺼번에 통으로 떠서 자기 앞접시로 가져갑니다.
양이 많아서 한번에 다 입에 넣지도 못하는걸 혹시나 제가 달라할까봐 무서운지 무슨 푸드파이터 하는 사람마냥 꾸역꾸역 입에 다 밀어넣습니다.
치즈부터 다 먹은뒤에 튀김이나 떡볶이를 먹어요.
2. 순대 내장
시장에 데이트나가면 순대를 자주 먹습니다.
둘 다 내장을 좋아하는데 시장아니면 내장을 파는 순대집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근데 가면 포크나 젓가락에 한번에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만 5-6개씩 집어서 허겁지겁(?) 먹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가 다 사라지면 그제서야 원래 속도로 먹고요.
일단 순대가 나오면 저를 못 먹게하려는건지 갑자기 물 따라 달라, 휴지 어딨냐고 물어봐라, 등 이상한걸 시킵니다.
그리고 국밥집 가면 서로 초반에 간 조절 알아서 하잖아요?
갑자기 제 국물맛 보겠다면서 숟가락 넣더니 안에 고기 푹 퍼가요..
이렇게해야 맛을 알수가 있답니다.
3. 고깃집 파무침 상추무침
이게 진짜 짜증인데...
고깃집가면 파무침 상추무침을 좀 큰그릇에 담아주잖아요.
제 앞접시에 조금 담아주고 그 큰그릇을 자기앞에 놓고 혼자 먹습니다.
제가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면,
어, 많이줬는데 그걸 벌써 다 먹었어?
나도 거의 다 먹어가는데 이거..? 줄게없어
근데 이거 계속 시키면 이모님들한테 미안하지 않을까?
이러면서 눈치주듯이 말해요.
김치에 싸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김치그릇 저한테 줍니다.
진짜 이 글 작성하면서도 헛웃음이 나네요..ㅋㅋㅋ
먹을걸로 이런 글을 적는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별거 아닌거 같은데 결혼준비 그만할 생각하는게 맞나 싶기도 한데..
저 진짜 너무 스트레스거든요.
최대한 큰 일들을 적은건데 거의 밥먹을때 매번 스트레스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라면 먹을때 계란에 너무 집착하니까 한 3-4개 넣고 끓이면 그거 초반에 자기가 다 가져가서 먹어요.
치킨 시키면 치킨무 혼자 4개씩 허겁지겁 집어먹고요.
피자 시키면 일단 토핑부분만 먹고 끝부분은 앞접시에 쌓아둬요.
그래서 제일 큰판 시키면 저는 두조각정도만 먹습니다.
토핑부분 다 먹고 먹을거 없으면 앞접시에 남겨놓은 끝 엣지부분 먹어요.
어찌보면 작은것들이긴 한데..ㅋㅋ 저도 먹고싶은 조합이라는게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거 다 혼자 초반에 먹어버리니까 짜증이에요.
먹을걸로 밖에서 싸우기싫어서 지금까지 큰소리 안냈습니다.
솔직히 이런걸로 따지거나 뭐라하기도 제 자신이 너무 속좁아 보이더라고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랬는데 식탐도 못 고치는거겠죠?
https://m.pann.nate.com/talk/367397264
+추가
와.. 댓글 400개이상...ㅜㅜㅜ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한데 좀 많이 창피하기도 하네요..
이 글을 쓰면서 제 심정이 딱 첫번째 베스트댓글님이 적어주신거랑 같았어요.
이게 맞나..? 아니 2년동안 연애하면서 이걸 숨길수가 있었다고?
거기다 이미 결혼준비 진행이 좀 많이 된 상태인데 가족이랑 친구들한테 '식탐'으로 결혼을 깬다고 말하는게 어이없더라고요.
어이는 없지만 저도 이 결혼이 아니란거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당연히 결혼 깰 생각이였기에 여기 글 올린건데,
좀 비현실적인 상황을 겪고있어서 그런지 제가 하려는 행동이 맞다는 의견들을 듣고싶었던거 같습니다.
진짜... 솔직한 심정은 사기 당한 기분이에요.
계약 걸어놓은것도 많은데 이거 다 어쩔거며, 주변인들한테는 결혼할 남자도 제대로 모르고 덥석 결혼결정한 사람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나름 신중하게 2년동안 사람 보고 마음결정한거라 생각했는데 제대로 뒷통수 맞은 기분이네요.
더 최악으로 가기전에 조상님이 도우셨다라고 생각하려 하는데 화가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400개나 넘어서.. 아직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댓글들은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링크 남자에게 방금 보냈습니다.
별로 설명하고싶지도 않고, 설명해도 못알아들을거 같아요.
<팩트로 나열해놨고,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너 행동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좀 읽어봐.>
없던 식탐인지 아니면 연애 2년동안 내숭으로 숨겼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준비 시작하고 요 몇달간 갑자기 식탐을 부리네요.
연애 2년동안은 본 적이 없는 모습이라 처음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결혼준비를 계속해야하나 싶습니다.
사건만 적어보자면:
1. 떡볶이 위에 치즈
프랜차이즈 떡볶이 시킬때 치즈추가하면 위에 한가득 부어주잖아요.
그 치즈를 한꺼번에 통으로 떠서 자기 앞접시로 가져갑니다.
양이 많아서 한번에 다 입에 넣지도 못하는걸 혹시나 제가 달라할까봐 무서운지 무슨 푸드파이터 하는 사람마냥 꾸역꾸역 입에 다 밀어넣습니다.
치즈부터 다 먹은뒤에 튀김이나 떡볶이를 먹어요.
2. 순대 내장
시장에 데이트나가면 순대를 자주 먹습니다.
둘 다 내장을 좋아하는데 시장아니면 내장을 파는 순대집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근데 가면 포크나 젓가락에 한번에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만 5-6개씩 집어서 허겁지겁(?) 먹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가 다 사라지면 그제서야 원래 속도로 먹고요.
일단 순대가 나오면 저를 못 먹게하려는건지 갑자기 물 따라 달라, 휴지 어딨냐고 물어봐라, 등 이상한걸 시킵니다.
그리고 국밥집 가면 서로 초반에 간 조절 알아서 하잖아요?
갑자기 제 국물맛 보겠다면서 숟가락 넣더니 안에 고기 푹 퍼가요..
이렇게해야 맛을 알수가 있답니다.
3. 고깃집 파무침 상추무침
이게 진짜 짜증인데...
고깃집가면 파무침 상추무침을 좀 큰그릇에 담아주잖아요.
제 앞접시에 조금 담아주고 그 큰그릇을 자기앞에 놓고 혼자 먹습니다.
제가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면,
어, 많이줬는데 그걸 벌써 다 먹었어?
나도 거의 다 먹어가는데 이거..? 줄게없어
근데 이거 계속 시키면 이모님들한테 미안하지 않을까?
이러면서 눈치주듯이 말해요.
김치에 싸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김치그릇 저한테 줍니다.
진짜 이 글 작성하면서도 헛웃음이 나네요..ㅋㅋㅋ
먹을걸로 이런 글을 적는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별거 아닌거 같은데 결혼준비 그만할 생각하는게 맞나 싶기도 한데..
저 진짜 너무 스트레스거든요.
최대한 큰 일들을 적은건데 거의 밥먹을때 매번 스트레스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라면 먹을때 계란에 너무 집착하니까 한 3-4개 넣고 끓이면 그거 초반에 자기가 다 가져가서 먹어요.
치킨 시키면 치킨무 혼자 4개씩 허겁지겁 집어먹고요.
피자 시키면 일단 토핑부분만 먹고 끝부분은 앞접시에 쌓아둬요.
그래서 제일 큰판 시키면 저는 두조각정도만 먹습니다.
토핑부분 다 먹고 먹을거 없으면 앞접시에 남겨놓은 끝 엣지부분 먹어요.
어찌보면 작은것들이긴 한데..ㅋㅋ 저도 먹고싶은 조합이라는게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거 다 혼자 초반에 먹어버리니까 짜증이에요.
먹을걸로 밖에서 싸우기싫어서 지금까지 큰소리 안냈습니다.
솔직히 이런걸로 따지거나 뭐라하기도 제 자신이 너무 속좁아 보이더라고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랬는데 식탐도 못 고치는거겠죠?
https://m.pann.nate.com/talk/367397264
+추가
와.. 댓글 400개이상...ㅜㅜㅜ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한데 좀 많이 창피하기도 하네요..
이 글을 쓰면서 제 심정이 딱 첫번째 베스트댓글님이 적어주신거랑 같았어요.
이게 맞나..? 아니 2년동안 연애하면서 이걸 숨길수가 있었다고?
거기다 이미 결혼준비 진행이 좀 많이 된 상태인데 가족이랑 친구들한테 '식탐'으로 결혼을 깬다고 말하는게 어이없더라고요.
어이는 없지만 저도 이 결혼이 아니란거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당연히 결혼 깰 생각이였기에 여기 글 올린건데,
좀 비현실적인 상황을 겪고있어서 그런지 제가 하려는 행동이 맞다는 의견들을 듣고싶었던거 같습니다.
진짜... 솔직한 심정은 사기 당한 기분이에요.
계약 걸어놓은것도 많은데 이거 다 어쩔거며, 주변인들한테는 결혼할 남자도 제대로 모르고 덥석 결혼결정한 사람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나름 신중하게 2년동안 사람 보고 마음결정한거라 생각했는데 제대로 뒷통수 맞은 기분이네요.
더 최악으로 가기전에 조상님이 도우셨다라고 생각하려 하는데 화가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400개나 넘어서.. 아직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댓글들은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링크 남자에게 방금 보냈습니다.
별로 설명하고싶지도 않고, 설명해도 못알아들을거 같아요.
<팩트로 나열해놨고,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너 행동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좀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