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까운 듯 먼 우리 안의 경계인 ‘조선족’… 한국인 60%가 “남”
3,551 69
2022.08.22 15:17
3,551 69

JEcZq.jpg

(...)


귀화 여부를 떠나 조선족이 한국인이라고 느끼는 정체성은 비슷할지라도 경제 여건과 사회문화의 영향에 따라 두 나라 중 어디에 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은 크게 달랐다.

중국 국적자이지만 영주권을 가진 조선족 김성호(50)씨는 “한국에 12년째 살고 있지만 물가도 높고 고향인 중국 옌지가 경제가 많이 성장해 한국과 사는 게 크게 다르지 않아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족이 중국에 가고 싶어 하는 배경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조선족 ‘혐오’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조선족을 보고 무작정 중국인 비하 발언을 하며 욕하거나 공사 현장 등 일터에서 조선족이라고 멸시하는 일이 왕왕 있어 조선족 손님 70~80%는 상황만 된다면 중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털어놨다.


김숙자(67) 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은 “사드 문제 등으로 한중 관계가 나빠지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관광·물류 산업 등도 줄면서 귀화를 후회하거나 다시 중국에 갈 거라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했다.

이어 “조선족과 같은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전담 부처조차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조선족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시민 인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민족·국가정체성 조사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조선족을 한국 국민 혹은 그에 가깝다고 느낀 응답(60.0%→40.1%)은 계속 줄고, ‘남’으로 규정하는 응답(39.5%→60.0%)이 반대로 늘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선족을 한 민족으로 보는 ‘민족 정체성’이 젊은 세대로 올수록 약해져 왔다”며 “민족성 인식이 얕아진 것과 경제적 실리 등을 고려하는 비율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병삼 삼육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한중 교집합인 조선족을 품는 게 문화 다양성의 척도”라며 “우리 안의 배타성은 중국의 동화주의를 촉진할 수 있어 문화적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도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29594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6 01.09 67,5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6,5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10,4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5,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9,8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8,0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67,6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4,1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9,5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4317 기사/뉴스 JTBC)) 경호처 간부들, 김성훈 경호차장 “경찰에 넘길 것”(다소 의역) 19:06 23
2604316 이슈 여장하고 초 미녀된 남돌 19:06 168
2604315 기사/뉴스 [단독] '강경파 수뇌부' 체포부터?…경호처 내부선 '막지 말자' 19:06 63
2604314 기사/뉴스 오늘자 굥적굥 6 19:05 370
2604313 유머 아이스크림 먹을 떼 만두가 필요한 이유 4 19:05 259
2604312 이슈 유니스 서원베어 등장 🐻🥰 19:05 51
2604311 이슈 *진짜 사나이 아님* 이시언, 기안84, 한혜진 백골부대로 재입대?|세얼간이, 삼남매 케미, 강원도 철원, 군인 백화점 투어 4 19:04 149
2604310 이슈 정세운, 소란, 10cm 아이브 Rebel heart 챌린지 3 19:04 137
2604309 이슈 인권위 '윤석열 대통령 인권 보장' 안건 상정 42 19:03 670
2604308 이슈 러바오 pick!) 러뛰드의 당근이 사과에 빠져을 때 2 19:03 121
2604307 이슈 정세운이 부르는 IVE의 REBEL HEART🏹 4 19:02 170
2604306 이슈 아이브 'REBEL HEART' 멜론 TOP100 진입 8 19:02 380
2604305 이슈 [조신하게] 조권 기강 잡으러 온 온유 선배님 5 19:02 320
2604304 이슈 아이브 REBEL HEART 멜론 Top100 진입 25위 15 19:02 311
2604303 이슈 있지(ITZY) 채령 인스타 업뎃 1 18:59 215
2604302 이슈 울산 문수경기장 오늘자 근황 17 18:59 1,595
2604301 이슈 공항서 한국영화 보고있던 외국인이 놀란이유.jpg 10 18:59 1,620
2604300 이슈 아이브 레블하트 뮤비에서 웨딩드레스에 면사포 쓰고 눈물흘리는 장원영 8 18:59 863
2604299 이슈 팬덤 난리날 정도로 호불호 엄청 갈렸지만 악개도 존나 존나 존나 존나 존나 많은 게임 캐릭터.jpg 10 18:57 917
2604298 이슈 규현깔 발라드 그 자체라는 '수평선' 라이브.ytb 2 18:57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