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탑건 본 사람들이면 눈물 줄줄 흘리는 캐릭터 관계성과 서사 (스포주의/스압주의)
73,908 502
2022.07.23 01:56
73,908 502

※영화 스포주의




KXuFs.jpg


바로 아이스맨과 매버릭의 서사




(읽기 귀찮으면 아래 영상 추천)

https://m.youtu.be/knPIJHskZrk


아이스맨과 매버릭의 서사를 알려면 둘의 첫만남으로 돌아가야함


탑건스쿨이 시작되기 전날 밤, 바에 모여있는 탑관 생도들 사이에 있던 아이스맨을 소개하는 구스:



faad4cc1f987733a07237ae780f27135a1f99287


누가 최고인지 알고 싶어? 바로 저 친구야, 아이스맨!

차가울 만큼 냉정한 비행술 때문에 그렇게 불리지.

널 피곤하게 만들고 아차하는 순간 널 잡아먹을걸!




하지만 이런 구스의 말에도 매버릭은 아이스맨을 절대 최고로 인정하지 않음


그렇게 둘은 첫 만남부터 엄청난 기싸움을 시전함



DeadlyRequiredGentoopenguin-size_restric


- 내가 도와줄 일 없나?

- 뭘?

- 아직 눈치 못챘나? (You figured it out yet?)

- 뭘?

- 누가 최고 조종사인지 말야. (who's the best pilot?)

- 내가 혼자 알아낼 수 있어.

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 혼자 놀기 좋아한다면서?


dc9e5bd05d5f27cb56d8f6036d509a5e.gif


(아이스맨의 도발에 어이없어하는 매버릭쿵야)




사실 둘은 천성부터가 애초에 서로 맞을 수가 없는 물과 기름같은 존재임




mGyBo.jpg


톰 카잔스키, 콜사인 '아이스맨'


아이스맨은 콜사인답게 얼음같이 냉정한 군인으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모범생 타입의 FM맨



fiBVg.jpg


피트 미첼, 콜사인 '매버릭'


매버릭은 항상 제멋대로에 자신의 본능만 믿고 앞뒤없이 덤벼드는 반항아


당연히 아이스맨의 눈엔 규칙따윈 ㅈ까!!! 하면서 이리저리 날뛰는 매버릭이 좋게 보일리 없음



b6830866e46d30b7e23057da57d93792f40a290c

8bf7bf4f268c85da008cf343e29a840f1adb7770


탑건 스쿨에 도착한 첫날부터 서로 대놓고 기싸움을 벌이며 서로의 얼굴을 보기만 하면 으르렁거림



0c9cf7c9f75c95723eb09e15404d7418aa5c7bb2


너는 모두에게 문제야. 네가 비행할 때마다 불안하잖아.

난 네가 싫어. 넌 위험한 녀석이야.

da63ba3fab4a529f9551340cdfb30447872a29c9

cbc631523a844e993384e13d8a99827b5823c8d2


그래 맞아! 아이스맨,

나는 위험하지.



7a5bd256f584f5095eadceff8ac2d48d.jpg


이렇듯 둘은 탑건 스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사사건건 부딪히는데..



어느날 공중전 훈련 도중, 마음 급한 매버릭의 성화에 못 이긴 아이스맨이 비켜주는데 기체의 제트기류에 휘말려 매버릭과 구스가 타고 있던 톰캣의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일어남



Goose-Death-in-Top-Gun.jpg


둘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비상탈출 도중 캐노피에 머리를 부딪혀 그만 사망하는 구스



maverick-and-goose.jpg


구스는 천애고아였던 매버릭에게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기를 이해해주는 친구이자 가족이였고,


존경하던 파일럿이였던 아버지 듀크 미첼의 죽음이 상처로 남아 '자신을 증명해야하듯' 전투기를 모는 매버릭의 심정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사람이기도 했음




그런 구스를 자신이 죽게 만들었다고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매버릭에게 아이스맨은 진심어린 애도를 건넴


23f99ba4a4e0b985237164c2df302cc811eb127e


미첼, 구스 일은 정말 안됐어.

다들 그를 좋아했는데... 유감이다.


한때 탑건스쿨 트로피를 노렸던 매버릭은 트라우마에 빠져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게 되고..


6815508bc76232f44086cb1b3726f11ef2f97c96


매버릭은 모든걸 다 포기할뻔 하나, 겨우 마음을 다잡고 수료식에 나가는데, 갑자기 그 자리에서 바로 실전작전에 투입됨



상대 적기가 잔뜩 달라붙은 상황에서도 윙맨 아이스맨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엄호하며 미그기를 격추함


그렇게 승리를 하고 돌아오며 매버릭은 영웅이 되고, 라이벌 아이스맨의 인정을 받음



3e13ecad7a8c1bff8e49baaae91539fc51e883e0


- 너! 넌 여전히 위험해, 하지만 내 윙맨이라면 언제든지 시켜주지.

You! You are still dangerous. But you can be my wingman any time.

- 웃기지마. 네가 내 윙맨이 될 수 있지.

Bullshit. You can be mine.

208888.gif


https://m.youtu.be/9s-a1vp4LLk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고...






top_gun_2_retorno_de_iceman_foi_sugestao


시간이 흘러, 아이스맨은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역임하며 실력과 인망 다 뛰어나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인물



FakeGrippingErmine-size_restricted.gif


반면 매버릭은 3n년전 대위였는데 현재 고작 대령일 정도로 진급엔 관심 없고, 사막에 지은 격납고에서 사는 자유로운 영혼



나이가 들어도 천성은 어디가질 않는지 매버릭은 다크스타를 뿌시는 (0.5 누리호 호로록) 대형 사고를 치고,


이젠 정말 비행도 끝이구나 싶던 찰나에....탑건스쿨에 교관으로 돌아가게 됨


바로 그 곳에서 죽은 구스의 아들 루스터를 가르치게 되는데...




https://gfycat.com/SleepyFilthyGreatargus


이번 탑건: 매버릭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버릭은 30년이 넘도록 자신을 괴롭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침내 극복하고


이는 외롭게 살아가던 매버릭을 사랑하는 이들의 곁으로 돌아가게 도와주는 치유의 계기가 됨




덕후들 사이에선 아이스맨이 미친듯이 진급했던 이유 중 하나가 사실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계급으로 매버릭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아니냐.. 라는 해석이 있었는데


22d58c9593414caa31bc1c208644fe3474382f0c


코신스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부 다 아이스맨이 내다본 계획이 맞았다고 ㅇㅇ



영화 내내 매버릭의 '가디언 엔젤' (Guardian Angel, 수호천사)로 언급되는 아이스맨


이리저리 날뛰는 매쪽이 때문에 골머리 앓던 상관들이 넌 대체 뭔 빽이 있는거냐며 가디언엔젤 (= 포스타)이 있음에 고마워하라는 쿠사리도 먹음ㅋㅋ



vqKuL.png


(인터뷰 출처 - 인디와이어)


바로 그래서 (아이스맨)이 계속해서 진급했던거고,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된겁니다. 사실상 해군에서 도달할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죠. 매버릭은 계속 '매버릭'이었을거고, 그 어디보다 자신이 속한 곳이라고 여기는 하늘 위에 머물기 위해서 당연히 상사들과 트러블이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아이스맨이 매버릭이 하늘위에 머물 수 있도록 해준거에요. 그의 평생의 커리어에 걸쳐서요. 아마도 여러 위험한 미션에 보내기도 했을거고, 나이를 먹어서 전투조종사를 할 수 없게 되자 테스트 파일럿이 되도록 해줬을겁니다.


아이스맨이 언제나 그의 친구를 돌봐주고 있다는 건 제작진 모두가 좋아한 아이디어였어요. 그리고 아이스맨은 분명 루스터와 매버릭 사이의 긴장감과 고장난 관계 또한 알고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매버릭이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절대 불가능한 사람이란 것도 알았을거에요.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한 말이죠. 그래서 아이스맨이 매버릭을 부른겁니다. 미션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 뿐만이 아니고, 매버릭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것 때문도 아니고, 매버릭이 루스터와 정면으로 맞설수 있도록 친구로서 자리를 마련해준거죠. 그리고 두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나 화해할 수 있도록요.


(번역 출처 - 해연갤)



비행을 해야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매버릭을 위해 다크스타 테스트 파일럿 자리도 아이스맨이 마련했던거였고,


평생의 커리어에 걸쳐 매버릭을 수호해왔지만 이젠 병세가 심각해 앞으로는 힘들걸 알고 그 전에 루스터와 꼭 화해시켜주기 위해서 매버릭을 탑건스쿨로 불렀던 것




EXqcq.jpg


평생 아버지의 유령과 싸우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구스의 죽음에 대해 속죄하며 매일을 하루살이처럼 비행하던 매버릭



아들 같이 여겼지만 그를 원망하고 외면하는 루스터와


이젠 무인기가 파일럿을 대체할거라며 그를 골칫거리로 여기는 해군으로 인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던 매버릭에게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고 말해준 아이스맨




2ac4dc2c1d66c59789b00b5437911078e9f1c02c


비록 한명은 제독이고 한명은 대령이고,


함께 비행을 했던건 오래전 일이였겠지만,


nYAsK.jpg


서로를 평생의 윙맨으로 인정하는 사이였던 아이스맨과 매버릭





BossyBlankDormouse-size_restricted.gifRipePoisedBluegill-size_restricted.gif


아이스맨의 장례식 장면에서 매버릭은 그의 관에 직접 자신의 해군 조종사 휘장을 달아주고 대표로 경례를 함


이는 앞서 나온 "누가 더 나은 파일럿이지?"라는 아이스맨의 질문에 대한 매버릭의 답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겉으로는 서로 투닥거리며 최고임을 인정한 바 없었지만 사실은 내심 매버릭도 아이스맨이 최고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의미함



lMTeG.jpg


You can be my wingman anytime.






+) 핫게 간 기념으로 유머짤


ZxHpu.png

(미해군: 진저리)

목록 스크랩 (180)
댓글 5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04 12.23 33,6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0,6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9,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8,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41,1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5,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0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6,6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335 이슈 박정희 동상 지키겠다고 공무원 불침번 세운다는 대구 10:43 58
2587334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Merry Christmas🎄🧣 10:40 280
2587333 이슈 가족 모두 대문자 T라는 뉴진스 민지네 크리스마스 분위기ㅋㅋㅋ 2 10:40 768
2587332 이슈 영화 <하얼빈> 을 꼭 영화관에서 봐줬으면 하는 이유 (약ㅅㅍ) 8 10:37 1,085
2587331 기사/뉴스 술 마시고 ‘양치질’ 안 하고 잤다가는… ‘이것’ 위험 커진다 2 10:36 1,476
2587330 이슈 박남정네 가족 2024 크리스마스 인스타 5 10:34 1,574
2587329 기사/뉴스 한국 80년대생 평균은…월급 506만원에 자산 4.5억 보유 53 10:33 2,014
2587328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최신 차트 장악..'빌보드 200' 6연속 1위 9 10:33 185
2587327 이슈 아이바오에게 당근 배송하는 강바오 5 10:33 1,287
2587326 이슈 세계 틴더 성비 15 10:32 1,109
2587325 이슈 ?? : 뉴진스는 가족이 됐군요. 아빠는 누구예요??? 15 10:32 1,421
2587324 이슈 고민시 인스타 업뎃 3 10:31 761
2587323 정보 🥖오늘(25日) T day 이벤트[뚜레쥬르/쉐이크쉑/배스킨라빈스/폴 바셋 外]🍦 9 10:30 965
2587322 기사/뉴스 [단독] 세븐틴 부석순 이어 호시‧우지도 유닛 출격 17 10:27 1,544
2587321 기사/뉴스 [속보] 尹, 2차 출석요구 불응…공수처 "오늘은 기다려볼 것" 31 10:27 1,078
2587320 유머 (ai아님) 캐롤 부르는 고양이🐈‍⬛ 1 10:26 420
2587319 이슈 3년전 오늘 불후의명곡 왕중왕전 *올-킬 우승👑한 포레스텔라 - Lazenca Save Us(넥스트) 3 10:22 213
2587318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너무 먼 단계…아직 검토할 것 많아" 203 10:21 7,698
2587317 기사/뉴스 '하얼빈' 첫날부터 38만 관객 동원…코로나 이후 韓영화 최고기록 [MD박스오피스] 6 10:19 534
2587316 이슈 나는 나쁜삼촌입니다. 4 10:19 1,313